삐삐비빕- 알람시계가 울린다.
김빛나 : 헉! 벌써 7시야?! 어머! (알람시계가 울리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린다.)
김빛나 : 아이... 세탁기 돌리다가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 (급하게 양말을 신고 있다.)
아... 급해서 양말도 바꿔신고 있어요...
김빛나 : 빨리 나가자! 이러다가 늦겠어~ (현관에서 신발을 신는다.)
쾅!! 문이 새게 닫힌다.
오늘 김빛나양... 괜찮을까요?
탁탁~ (선형블럭을 따라 김빛나양이 흰지팡이를 저으며 걷고 있고, 옆에는 한 남학생이 김빛나양을 보며 걷고 있다.)
김빛나 활동지원사 할머니 : 빛나양... 그게 말야야... 손자가 갑자기 아파서 못나갈것 같아요... 미안해요...
김빛나 : 어쩔수없죠~ 걱정마세요~
김빛나양이 활동지원사 할머니와 전화통화한 내용을 떠올린다.
김빛나 : 갑자기 활동지원사분도 못나오셔서 혼자 찾아가야하네... 하아... (한숨을 쉰다.)
지하철역 3번출구가 보인다.
띠리리리리리리리리... 지금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손님 여러분께서는 한걸음 물러서 주시기 바랍니다.
김빛나 : 아~ 왔다!
덜컹- 덜컹- (덜컹대는 지하철 안의 출입문 앞 봉 손잡이를 잡고 김빛나양이 서서 가고 있다.)
탁~ 휘적- 휘적- 지하철 문이 열리고 흰지팡이를 휘저으며 김빛나양이 내린다.
웅성- 웅성- 출근길 많은 사람들 인파속에서 김빛나양이 흰지팡이로 선형블록을 따라 걸어가고 있다. 탁- 탁- 탁- 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