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련, 시각장애인 방송접근권 우수 방송사에 대한 감사패 전달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이병돈, 이하 한시련)는 제36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2016년 4월 19일 오후 2시 40분에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CBS, MBN, TV조선 등 우수 방송 3사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을 가졌다.
지상파를 제외한 기존 방송사들이 다음 방송 프로그램 알림에 대하여 음성으로 아무런 공지를 하지 않거나 'NEXT'라는 짧은 멘트와 함께 프로그램 명칭을 자막으로 처리하고 있는 것에 반해 CBS, MBN, TV조선은 다음 프로그램 안내 시 프로그램 명칭을 음성으로 고지, 시각장애인들의 방송접근성을 향상시킨 것에 대해 우리나라 시각장애인계가 이를 높이 평가하고 널리 알리고자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존 TV 방송사들이 다음 프로그램 명칭 안내에 있어 ‘NEXT' 후 프로그램 명칭을 자막으로 처리한 것과 다음 프로그램 명칭을 음성으로 알리는 것을 비교하여 동영상으로 상영, 참석한 시각장애인과 방송사들은 ’NEXT'라는 것이 단순한 방송 기술적 측면뿐만 아니라 심각한 시각장애인의 방송접근권 보장과도 연관되어 있음을 확연히 느끼게 했다.
한편, 감사패를 전달 받은 방송 3사 관계자는 “방송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감사패를 주시니 송구스럽기도 하다”면서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을 비롯해 모든 사람들이 편하게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세심하고 배려있는 제작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시청자미디어재단 최종숙 부장은 “‘NEXT’ 음성 고지에 관한 논의는 오래 전부터 있어온 시각장애인들의 염원이었고, 이번 감사패 증정식을 계기로 YTN, JTBC 등 다른 방송사에서도 추후 음성고지를 적용할 의사를 알려 왔다”고 밝혔다.
한시련 홍순봉 상임이사는 “제36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인의 방송접근권을 보장해준 우수 방송 3사에 감사하다”며 “장애인이 편하면 비장애인은 더 편하다는 마음으로 방송 제작에 임하여 주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