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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성명서 - [보도자료]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분들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작성자담당자

작성일시2014-04-17 오후 5:17:13

첨부파일 20140417_보도자료_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분들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hwp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분들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사람의 신경은 비슷한 일을 자주 경험하면 둔감해진다고 하지만 대형 인명피해를 동반하는 사고에 대해서만은 예외인 것 같습니다. 연초 경주에서 일어난 체육관 지붕 붕괴사고의 아픔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또 다시 진도 인근 해상에서 470여명을 태운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사고의 진위를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고가 일어나고 오늘까지 전해지는 소식들은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두 번 울리는 것이었습니다. 초기에 피해 학생들을 모두 구조했다는 잘못된 소식을 접했다가 상당수의 학생들이 침몰하는 배에 그대로 남아 있다는 소식을 들은 학생들의 부모님들, 여객선에 타고 있던 승객의 가족들이 받았을 충격은 사람이 할 수 있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크나큰 충격이고 절망이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세월호의 인양작업 및 인명구조작업이 진행되고는 있지만 간이 지날수록 사망자의 수가 점점 늘어나는 것을 볼 때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침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특히 가장 아름다운 삶의 절정을 살아가고 있던 안산 단원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피해학생들을 생각할 때 피어 보지도 못하고 쓰러져가고 있는 젊음이 너무나 애통하고 안타깝습니다.

 

온 국민의 슬픔은 우리 시각장애인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뉴스나 신문을 통해 전해지는 안타까운 소식들을 들을 때 어찌 그 아픔을 이야기할 것이며 어찌 그 슬픔을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우리나라 100만 시각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마음을 담아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구사일생으로 구조되신 분들의 조속한 치료와 회복을 기원하는 바입니다.

 

슬픔은 나누면 반이되고 기쁨은 나누면 두 배가 된다고 합니다. 우리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우리나라 100만 시각장애인과 그 가족들과 더불어 금번 세월호 침몰사고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그리고 최후의 한 사람이라도 구조될 수 도록 구조작업에 참여하고 계신 분들의 최선을 다하는 노력을 당부 드립니다. 그 누구의 목숨인들 아깝지 않은 목숨이 있겠습니까. 단 한사람이라도 끝까지 구조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사고 희생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우리나라에서 일어나지 않기를 전국의 시각장애인과 그 가족의 뜻을 담아 기원합니다.

 

2014년 4월 17일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 이병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