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지도 표준안 위한 공청회 개최
모든 시각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는 촉지도 제작을 위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산하 한국시각장애인편의증진센터(이하 편의증진센터)는 지난 10월 4일,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지도 표준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이전까지 올바른 기준이나 지침없이 제작되어 왔던 촉지도에 대해 실제 시각장애인이 올바른 사용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요구사항을 정리한 사항을 표준안으로 마련하여 관련 업계, 학계, 산자부 기술표준원과 장애인 단체 등이 참여하여 진행되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하성준 사무국장은 개회사에서 “미국 등 복지 선진국에서 시각장애인 보행 교육에 촉지도 사용법까지 포함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에는 현재 합리적이고 올바른 촉지도가 마련되지 못해 시각장애인 보행 교육시 많은 어려움이 있다” 라며 합당한 촉지도 제작을 위한 지침 및 표준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번 표준안 마련을 위해 편의증진센터에서는 사전에 촉지도 제작업체와의 간담회를 실시하여 표준안 실현가능성 여부와 샘플 제작 등을 통해 세부사항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였으며 JIS(Japanese Industrial Standards, 일본공업규격) T 0922 ‘고령자‧장애인배려설계지침-촉지안내도 정보내용, 형상 및 표시방법’ 등 외국 사례를 조사, 참조하였다.
촉지도 표준안 주요 내용으로는 ‘도면 정보의 간략화’를 통해 시각장애인에게 건물 공간 인지시 꼭 필요한 부분만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 ‘도드라진 촉지도 테두리, 건물외형선, 유도 동선’을 마련하여 쉽게 촉지할 수 있어야 함. ‘촉지도 크기 규정 및 올바른 점자 표시 방법’ 등이 있다. 표준안 및 전시 샘플 등은 편의증진센터 홈페이지(www.kbufac.or.kr) 자료실과 포토갤러리에서 열람 가능하다.
편의증진센터는 이번 공청회 결과 반영과 계속적인 연구를 통해 촉지도 단체표준을 2014년 말까지 제정할 예정이며, 이 외의 시각장애인용 편의시설의 표준 마련을 위한 조사 및 연구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