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사진작가 사진전
“Sight Unseen : 보이지 않는 이들의 시각” 개최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AN INC가 주최하고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후원하는 사진전 “Sight Unseen : 보이지 않는 이들의 시각”(http://www.sightunseen.co.kr/)이 세종문화회관 1층 전시관에서 4월 18일부터 6월 3일까지 개최된다.
많은 비장애인들은 시각장애인이 카메라로 사진을 찍지 않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진전에서는 시각장애인 사진작가들이야 말로 가장 꾸밈없고 명확한 시야로 사진을 촬영한다는 발상의 전환을 전하고 있다. 이처럼 시각장애인 사진작가 사진전을 통해 비장애인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을 해소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비장애인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장애인 사진작가의 시각을 볼 수 있다.
“Sight Unseen : 보이지 않는 이들의 시각”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각장애인 사진작가들의 작품 순회전으로 이미 11번의 세계 순회전을 통해 TIME 매거진, BBC방송국, HBO 다큐멘터리 등에서 극찬을 받았다. 이번 12번째 전시회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실시되는 것이며 특히 유명 큐레이터인 더글라스 맥컬러우(Douglas McCulloh)가 기획을 맡아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사진전에서는 우리나라 시각장애인 사진작가들의 작품도 전시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사)마음으로 보는 세상, 상명대학교 영상·미디어 연구소에서 시각장애인들이 카메라 작동법을 배우고 사진을 찍는 활동을 오랜 시간동안 해왔다. 이에 이번 전시회에 한국 시각장애인 사진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각장애인 사진작가들과 우리나라 시각장애인 사진작가들이 촬영한 사진이 전시되어 있으며 이 중 일부 사진들은 사진에 점자로 설명이 되어 있거나 사진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하여 관객들이 직접 손으로 만져볼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다. 이처럼 이번 “Sight Unseen : 보이지 않는 이들의 시각”에서는 시각장애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담겨있으며 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임으로 이번 전시회를 체험 학습의 장으로 활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