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어린이들과 함께 '온실가스 정체를 찾아라!'
-대전기상청·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시각장애 어린이를 위한 기후변화안내 오디오북 제작
대전지방기상청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기후변화 홍보를 위한 오디오북 「온실가스 정체를 찾아라!」를 제작하여 올해 10월 중 시각장애인관련 기관 및 단체에 무료로 보급한다.
기상청을 비롯한 국가 기관들은 기후변화가 산업과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관련 내용들을 대국민 홍보하고 있으나 인쇄물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들은 상대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정보습득 기회가 적었다. 이번 오디오북은 시각장애인들을 배려하기 위해 대전지방기상청에서 기후변화에 관한 자료를 정리한 것으로, 시각장애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재미있게 들을 수 있도록 「온실가스 정체를 찾아라!」라는 제목의 오디오북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공동으로 제작하였다.
오디오북 「온실가스 정체를 찾아라!」에는 지구 온난화에 대해 걱정하지만 기후변화의 원리를 잘 알지 못해 궁금해 하는 주인공 ‘난이’와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적받지만 이를 부인하며 억울하다고 외치는 이산화탄소 ‘코리’, 그리고 우리에게 기상변화, 온실가스 등에 대해 쉽고 자세하게 가르쳐 줄 기상청 캐릭터 ‘기상이’가 등장한다.
기상이는 난이와 코리가 궁금해 하는 기상과 기후의 기본적인 개념부터 온실가스와 기후변화의 관계, 그로 인한 문제점들을 설명한다. 지구의 사막화, 물 부족,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녹아내림으로 인해 사람들이 거주하는 육지 면적의 감소 등 급격한 기후 변화의 피해들이 단순히 이론이 아닌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세계 여러 곳에 발생하는 실제 현상이라는 것을 알리고 문제의 심각성을 경고한다.
또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오히려 온난화를 악화시키고 있는 점을 고발하며, 온실가스와 기후변화로 인한 국제 정세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국가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개인을 비롯한 가족, 사회 공동체, 지방자치단체가 모두 함께 실천할 수 있고, 지구 온난화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형성에 도움이 되는 해결책도 제시한다.
어렵고 전문적인 내용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난이와 코리, 기상이라는 캐릭터들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온실가스와 기후 변화 해결을 위해 개선해야 할 점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오디오북 「온실가스 정체를 찾아라!」는 총 500장의 CD와 200개의 USB로 제작되어 보급된다.
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 ARS 서비스(2092-9000, 1577-6655)와 시각장애인 사이버방송센터(www.kbumac.or.kr), SK텔레콤에서 운영 중인 시각장애인을 위한 모바일도서관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홈페이지 등에 게재하여 시각장애인들이 무료로 편리하게 들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