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세계의 특별함을 경험했어요!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스킨스쿠버다이빙교실
서울특별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한정석, 이하 노원복지관)은 9월 6일부터 7일까지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백암해변에서 1박 2일의 일정으로 ‘시각장애인 스킨스쿠버다이빙교실’을 실시했다.
이번 스킨스쿠버다이빙교실은 매년 수영교실, 등산교실, 스키캠프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노원복지관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획기적인 프로그램이었다.
첫째 날인 9월 6일에는 이론교육과 스킨다이빙체험(스쿠버 장비가 아닌 간단한 보조용구를 부착하고 물속에 잠수하는 것)을 실시했으며, 참가자들은 스킨다이빙을 통해 바다에 대한 적응력을 기르고 킥, 턴 등을 연습했다. 이날 저녁에는 노원복지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여러 프로그램에 대한 시각장애인 이용자의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간담회가 열리기도 했다.
다음날인 7일에는 실제로 바다에 나가 스킨스쿠버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쿠버다이빙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 후 전문 강사와 1대1로 짝을 이루어 스쿠버다이빙체험을 진행하였다. 시각장애인 참가자들은 수심 7m 깊이까지 내려가 전복, 불가사리, 해삼 등을 만져보고 수중세계의 신비로움을 느꼈다.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한 노원복지관 이상훈 재활교육팀장은 “우려했던 것과 달리 참가 시각장애인 10명 모두 스킨다이빙, 스쿠버다이빙을 큰 어려움 없이 체험하여 운영하는 입장에서 매우 뿌듯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노원복지관 박준석 사무국장은 “처음 프로그램을 기획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시각장애인이 과연 스쿠버다이빙을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하였다. 하지만 볼링, 래프팅, 스키 등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완벽히 소화해내는 시각장애인들이기에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면서, “참가자의 프로그램 만족도가 매우 높아 내년에도 스쿠버다이빙교실을 진행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여러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