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서울시 사회복지직 9급 공채에 합격한 시각장애인 이우승 씨의
합격을 환영한다.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권인희, 이하 한시련이라 한다)는 지자체 최초로 실시된 서울시 중증장애인 특별채용에서 시각장애 1급인 이우승 씨가 10일 사회복지직 9급에 합격한 것에 대해 50만 시각장애인과 함께 열렬히 환영한다. 이는 지난 4일 국회사무처 8급 행정직에 합격한 김종성 씨에 이어 시각장애인의 역량과 잠재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연이은 쾌거가 아닐 수 없다.
먼저 중증장애에도 불구하고 공직진출의 사명과 열망으로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해 부단한 노력과 실력을 연마해온 이우승 씨에게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며 아울러 지난 2007년 7월 점자 및 확대시험지제공, 시험시간 연장 등 장애인수험생을 위한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장애인들의 공직진출의 문호를 최초로 열어준데 이어 이번에도 지자체 최초로 장애인 특별채용을 실시해 장애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빛을 던져 준 서울시 오세훈 시장님 이하 관계자님들의 배려와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
김종성 씨에 이어 이번 이우승 씨의 연이은 합격소식은 시각장애인에 대한 그간의 오랜 편견과 차별의 사슬을 끊고 우리사회가 기회와 능력으로 장애인을 평가하는 성숙한 사회로 성장해감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아닐 수 없다. 장애인들도 비장애인과 같은 동등한 기회와 장애유형과 정도에 적합한 정당한 편의가 제공된다면 우리 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능력과 역량을 맘껏 발휘하며 국가화 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다.
아무쪼록 이번 서울시의 장애인 특별채용을 계기로 모든 지자체에서 장애인특채를 확대 실시하여 시각장애인 등 중증장애인들이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국민으로서의 권리가 보장되고 다양한 직군에서 일할 수 있도록 공직진출의 기회가 대폭 확대되기를 촉구한다. 아울러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실시되는 행정안전부의 특채에서도 상대적으로 직업선택의 기회에서 소외되어온 시각장애인 등 중증장애인들의 공직진출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2009. 7. 10.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