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엄마, 자녀 위해 직접 빵 굽고 옷 만든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전통떡 ‧ 제과제빵 ‧ 손뜨개 교실 열어
자녀들에게 내 손으로 직접 만든 웰빙 간식과 정성이 들어간 따뜻한 옷을 주고 싶은 마음은 시각장애인 엄마도 마찬가지.
이런 시각장애인 엄마의 마음을 헤아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여성가족부의 지원을 받아 전통 떡, 제과제빵, 손뜨개 교실을 열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6월 1일에 시작된 ‘중증여성시각장애인 생활문화학교’는 매주 월요일에 전통 떡교실이, 화요일에는 제과제빵교실이, 목요일에는 손뜨개 교실이 진행되며, 각 교실 참가자 여성시각장애인 10명은 자원봉사자 10명과 함께 1대1로 매칭되어 맛있는 떡과 빵을 만들고 손뜨개를 하게 된다.
본 사업은 상·하반기로 나뉘어 3개월 단위로 이루어지며, 교실 참가자들은 2회에 걸쳐 건강문화체험교실도 함께하게 된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지난해 ‘제과제빵 및 요리교실’을 운영해 2009년 여성부 공동협력사업 우수단체로 선정되어 장관 표창을 수여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어 올해에도 여성시각장애인들의 욕구가 많은 전통 떡, 제과제빵, 손뜨개 교실을 운영하게 되었다.
전통 떡 교실은 4호선 미아역 4번 출구 근처 하나요리학원에서, 제과제빵교실은 7호선 중계역 6번 출구 근처 적십자봉사관 빵굼터에서, 손뜨개 교실은 7호선 중계역 5번 출구 근처 북부여성발전센터에서 각각 진행된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지역사회복지팀 이성수 팀장은 “여러 배움의 기회가 부족한 시각장애인을 위해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이 절실하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 자녀가 있는 여성시각장애인들이 손수 무방부제 엄마표 간식을 만들어주고 직접 옷 등을 만들어주는 등 자기개발 및 표현의 기회가 확장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지역사회복지팀 02-931-7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