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성향”은 장애인비하의 면죄부가 아니다!
지난 9월 27일자 진보언론을 표방한다는 “민중의 소리(www.vop.co.kr)”는 김황식 총리후보자(현 국무총리)를 비평하기 위해 한 커트짜리 삽화를 인터넷에 게재했다.“최민의 시사만평”에는 “눈깔병신”이라는 제목과 함께 눈이 없는 사람이 여러 가지 안경과 함께 그려져 있다.
이를 확인한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는 민중의 소리에 강력히 항의하고 시각장애인을 비하하는 삽화를 그려 시각장애인을 분노케한 점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는 만약 민중의 소리가 시각장애인을 비하하는 삽화를 올린 점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다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하고 필요하다면 민·형사상의 책임도 묻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이번 일에 대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전제하고 비록 당시 총리후보자에 대해 비평하려는 목적이라고는 하지만 우리나라 100만 시각장애인과 그 가족을 무시하고 분노케 하는 처사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민중의 소리는 “진보를 표방한다”고 하지만 진보성향이 장애인을 함부로 말할 수 있는 권리는 될 수 없고 오히려 약자의 편에서 그들을 대변해야 할 진보언론이 앞장서서 시각장애인을 비하했다는 점은 자신들의 역할을 망각한 행동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으며 민중의 소리는 자신들의 과오를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첨부자료>
※ 민중의 소리 : 최민의 시사만평 - 눈깔병신 (201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