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시각장애인의 웹접근성 향상을 위한 토론회 개최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최동익)는 오는 12월 8일 오후 2시 웹 접근성 향상을 위한 법·제도적 개선방안 모색하기 위해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토론회를 개최한다.
지난 2008년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그동안 정보에서 소외되어 왔던 장애인들의 웹 접근권 보장을 위한 웹사이트들의 개편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장애인들이 실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며, 특히 민간 분야는 개선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법제처는 금융기관의 웹 접근성 준수시기에 대하여 지난해부터 적용되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2013년으로 유권해석을 하여 법의 효력을 무력화하였다. 아울러 웹 접근성의 선두주자로 인정받던 포털사이트 네이버도 오히려 접근성을 침해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회원가입이나 카페가입에 있어 자동가입방지 보안문자를 입력하게 되어 있는데 보안문자는 모두 이미지로 되어 있다. 따라서 이 이미지를 음성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대체수단을 제공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제공하지 않고 있다. 시각장애인은 네이버에 가입하기 위해 정안인의 도움을 받아야 하므로 이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심각한 실정이다. 또한 종합병원 등 민간분야 역시 이러저러한 이유를 들어 웹 접근성개선을 회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1176개의 사이트가 품질인증을 신청하여 305개(25.9%)만이 통과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같은 결과는 아직까지 개발사들이 웹 접근성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사업수단으로밖에 보지 않는 결과일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의 개선을 위해 장애인당사자가 직접 나서서 정책적 방안 마련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그동안 웹 접근성과 관련하여 주로 관계자들 중심으로 이야기되어오던 것에 비해 국내 최초로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이야기하는 이번 토론회에서 어떤 내용들이 나올지 주목을 받고 있다.
문의: 02-973-0073, 010-7415-1270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웹접근성평가센터 담당자 이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