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이하 ‘한시련’)는 2025년 2월 19일, 서울맹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디어 리터러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청자미디어재단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와 협력하여 마련되었으며, 시각장애 학생들의 정보 접근성 향상과 미디어 활용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여 진행되었다.
현대 사회에서 미디어 리터러시는 정보 접근과 활용을 위한 필수 역량이지만, 시각장애인은 정보 접근성이 제한적이고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이 낮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1년 디지털 정보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시각장애인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70.8%로 다른 장애 유형보다 낮으며, PC(32.8%)와 모바일 기기(46.9%) 이용 능력도 가장 취약하다. 이는 시각장애인이 정보 사회에서 더욱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음을 의미하며,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교육과 지원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이에 한시련과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는 시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미디어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서울맹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실질적인 미디어 활용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뉴스룸 체험과 화면해설 나래이션 참여로 구성되었다. 참가자들은 직접 뉴스를 진행하며 아나운서, 기자, 기상캐스터 역할을 체험하고, 뉴스 제작 과정을 생생하게 경험했다. 또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필수 요소인 화면해설 나래이션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미디어 접근성의 중요성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시련 김영일 회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시각장애 청소년들의 미디어 활용 능력을 증진시키고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센터와 협력하여 시각장애인의 미디어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시청자미디어재단 서울센터 이홍렬 센터장은 “시각장애 청소년들이 미디어 참여활동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각장애 청소년들이 미디어 환경을 보다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며, 향후 더욱 발전된 형태의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2월 20일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