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이하 한시련)는 지난 2000년 국내에 화면해설을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시각장애인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TV 방송을 포함한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미디어에 대해 화면해설(또는 음성해설)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으며 2005년부터 ‘화면해설작가 양성교육’을 격년제로 실시하여 화면해설에 참여하는 제작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한시련은 1차 서류전형과 2차 실기전형에서 높은 경쟁률을 통과한 교육생 5명을 선발하여 5/6(목)부터 ‘제8기 화면해설작가 양성교육’을 시작했다. 1차 서류전형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전자우편(kbuvoice@hanmail.net)으로 접수받아 1차 합격자를 선발했고 2차 실기전형은 과제로 제시된 드라마, 다큐, 예능 작품에 대한 화면해설 실기를 실시해 최종 교육생을 선발했다.
‘제8기 화면해설작가 양성교육’은 국내 1호 화면해설작가인 장현정 작가의 교육으로 매주 2회, 총 250시간의 커리큘럼으로 진행되며 장애인식개선과 시각장애에 대한 특성, 화면해설 전문 성우의 특강 등도 포함하고 있다. 향후 양성교육을 이수하고 중간평가와 최종평가를 통과한 사람에 한해 제8기 화면해설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현재 화면해설서비스는 점차 그 필요성이 대두되어 미술관과 박물관 등의 전시물 음성해설과 더불어 LIVE 형태로 진행되는 각종 공연 및 스포츠 등 일반대중이 관심을 가지는 주요 행사에 대한 현장해설까지 그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 한시련은 지난 2014년부터 실시한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만화도서의 그림해설, 서울시 문화유적, 국립현대미술관, 평창패럴림픽 개/폐막식 등의 각종 음성해설과 현장해설의 경험을 살려 전문교육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차별 없이 정보를 공유하고 보다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 ‘화면해설’은 ‘기술’이 아닌 ‘시각장애에 대한 이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