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학생 교육권 외면하는 교육당국 규탄 및 교육권 보장 촉구 기자회견 열려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홍순봉, 이하 ‘한시련’)는 지난 8월 1일 오후 2시, 청와대 분수대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각장애학생 교육권 외면하는 교육당국 규탄 및 교육권 보장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국립특수교육원이 수행하고 있는 EBS수능방송교재 대체자료 제작사업 및 대체교과서 단가산정 연구용역 그리고 교육부장관의 면담 거부 등이 도마에 올랐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지난 7월 17일 성명서를 통하여 EBS수능방송교재 대체자료 제작사업의 점자규정 미준수, 점자표기 오류 등 품질의 문제가 심각해 이를 개선할 것을 요구하였지만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아울러 '대체교과서 단가산정 연구' 역시 입찰제안요청서 상의 연구실적을 갖추지 못한 연구자들의 참여로 제안된 과업을 수행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제시한 단가에 대하여서도 객관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한 시각장애학생 교육권 보장 논의를 위한 교육부장관 면담 요청이 여러 차례에 걸쳐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음을 꼬집기도 하였다.
이에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사회수석실 교육행정관과의 면담에서 그동안의 진행과정을 설명하였고 5대 요구사항을 전달하였다. 5대 요구사항은 첫째, 교육당국은 국립특수교육원의 대체자료 제작사업 및 대체교과서 단가산정 연구용역에 대하여 전면 감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할 것, 둘째, 교육당국은 시각장애학생의 교육권을 짓밟은 모든 관계자들을 징계할 것, 셋째, 교육당국은 시각장애학생의 교육권 보장을 위한 대책을 수립할 것, 넷째, 교육당국은 시각장애인 평생교육 대책을 수립할 것, 다섯째, 교육부장관은 우리 연합회의 면담에 응할 것 등이다.
2019년 8월 1일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