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홍순봉, 이하 한시련)는 2018년 9월 10일 부터 3일간 몽골, 울란바토르, Holiday Inn Hotel에서 개최되는 제14회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 아시아·태평양지역분과(World Blind Union Asian Pacific, 이하 WBUAP) 총회에 참가했다.
WBUAP란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World Blind Union 이하 WBU)의 아시아·태평양 지역분과를 말한다. WBU는 전 세계 160여 개 국의 600여 개 시각장애인단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제연합(UN)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유일한 시각장애인 관련 NGO로서, 본회는 대한민국의 대표 회원 단체로 소속되어 있다. 또한, WBU는 시각장애인의 평등권과 기본권을 보장하고 시각장애인의 권익옹호와 국제교류협력을 위해 여러 사업을 기획 및 실천하고 있다.
이번 제14회 WBUAP 총회에서는 아시아·태평양지역분과 임원들이 참가하였으며, "단 한명의 시각장애인도 저버리지 않는 것 - 우리가 지금까지 달성한 것과 앞으로 지지하는 장애인권리협약의 10년"이라는 메인 주제를 기반으로 각 국의 대표들과 함께 공동 관심사를 논의했을 뿐만 아니라 2014년 홍콩에서 개최된 총회 회의록 보고 및 사무총장 선출, 시각장애인 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와 함께 국가별 시각장애인 현황에 대하여 공유하였다.
분과회의에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기술과 관련한 논의 및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참여, 재활서비스 및 여행과 환경 접근성에 대하여 논의되었다.
더 나아가 북한도 본 총회에 참석하여 남북한 점자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뜻을 모았다. 이번 북측의 참가는 WBUAP 총회 개회 이래 첫 참가임과 동시에 남북관계 진전에 발맞추어 남북한 장애인 교류의 발전을 이루어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북측 회장은 "꼭 다시 만납시다."라는 말을 남기며 다시 한 번 남북한 시각장애인 교류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아시아․태평양 10여 개 국 이상의 시각장애인 단체가 참여하여 각국 시각장애계의 현황 제시를 통해 시각장애인의 권리 강화를 도모 할 뿐만 아니라 최근 장애인 복지 분야의 세계적 이슈 및 동향을 파악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우리나라의 최근 정책 및 성과를 아시아 각국에 알리는 동시에 각국 장애인단체들과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여 국제 장애인계에서의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총회가 되었다.
2018년 9월 18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