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제가 적정기술 경영 개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는데, 시각장애인 분들의 지폐 식별의 어려움에 대해서 계획하고 있습니다.
1. 시각장애인 분들의 지폐 식별은 정말 많이 어려운가요? 주변에서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례가 많은지 알고 싶습니다.
2. 저희가 생각해낸 것이 지갑에 광위상차 센서를 달아서 지폐별로 색깔이 다른 점을 이용하여 파장으로 지폐를 인식하는 지갑을 계획하려고 합니다. 이 개발 프로젝트의 현실성과 참신성은 어떠하며, 시각장애인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 답글내용 ===================
안녕하세요. 중도시각장애인재활지원센터입니다.
1. 시각장애인에게 지폐 식별이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지폐마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으로 표시가 되어 있지만 사실 점이 손으로 감지하기가 어렵습니다. 길이로도 알 수는 있으나
사람이 감지하는 길이란 상대적인 길이기 때문에 인식율이 높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피해사례의 최근 자료는 없습니다. 다만 2007년 전남점자도서관에서 설문조사한 것이 있어 이와 관련한 본 연합회 소식지 브레일타임즈 기사를 첨부합니다.
[기사]
시각장애인이 지폐를 구별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전남점자도서관이 팔을 걷어 부쳤다.
전남점자도서관은 지폐간 식별이 어려워 그간 시각장애인이 손해를 본 일이 많다며 정보접근권 보장 차원에서 지폐발행방식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판단, 개선책을 찾기에 앞서 지난 6일에서 8일 시각장애인의 욕구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조선대학교 특수교육학과 김영일 교수와 함께 벌인 이번 설문조사에는 1~3급 시각장애인 115명이 응답했으며, 인터넷(넓은마을)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번 설문 결과에 의하면 상당수의 시각장애인들이 지폐 식별에 곤란함을 느끼고 있으며,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우선, 지폐를 잘못 구분해 사용하여 손해를 본 일있느냐는 질문에는 72명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지폐간 구분을 위해 마련된 하단 귀퉁이의 점을 만져서 얼마 짜리인지 알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72명이나 가능하다고 답했으나 대부분은 새 지폐에 한해서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부분은 지폐를 크기로 구분하고 있으며(50명), 점으로 구분한다고 말한 응답자는 겨우 4명인 것으로 나타나, 현재 지폐구분방식이 기능을 못하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
그리고 94명이 현재의 지폐구분방식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구체적인 대안으로 점자표기방식을 개선한다에 21명, '지폐의 크기를 액명가에 따라 달리한다'에 34명, '지폐 귀퉁이의 모양을 액면가에 따라 달리한다'에 33명이 응답했고, 이 밖에도 지폐의 재질 혹은 두께를 조정하거나 구멍을 만들어 달리 표시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전남점자도서관측은 "현재의 지폐발행방식이 시각장애인의 접근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국가인권위에 진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불편함에 익숙해지기 보다 적극적으로 의견 개진을 통해 권리를 찾아야 한다"고 시각장애인들에게 협력을 구했다.
2. 솔직히 말하면 광위상차 센서라는 것이 어떤 기술인지 저희가 전문이 아니라 그에 대해선 잘 모르겠씁니다. 다만 인식율이 높다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덧붙여
말하면 소지가 간편한 것이 좋을 듯합니다. 또 지갑에 부착해 사용하는 것은 좋지만 지갑형태로 나오는 것은 호불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여성들을 포함해 대부분은 지갑을 엑세서리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시각장애인의 어려움에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