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분들에 대해 관심가져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충분친 않지만 대강 아는 범위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1. 수업 내용 필기 방법
기억해 두었다가 나중에 정리한다면 그 분은 천재입니다. 시각장애인들은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요즘은 컴퓨터를 다들 사용하기 때문에 녹음했다가 정리하는 방법도 있고, 넷북이나 노트북, 혹은 보조공학기기를 활용해 강의실에서 직접 필기할 수도 있습니다.
2. 약물 복용에 관하여
약을 처방받았다면 약국에서 조제받을 적에 복용법을 문의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영양제를 포함하여 많은 약을 드신다면 섞였을 경우 햇갈릴 수도 있을 겁니다. 알약은 모양으로 판별하고 모양이 같을 경우는 각기 다른 보관함에 분리하여 식별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약품에 포함된 설명서는 직접 읽을 수 없어 자세한 정보를 습득키 어려우며, 연고 같은 경우도 모양이 비슷하여 섞이면 구분하기 힘들겠지요.
3. 돈을 지불하는 방법
지폐의 경우 끝단에 점을 인쇄하여 그 수로 지폐의 종류를 헤아릴 수 있도록 장치하고 있으나, 점의 높이가 얕고 오래된 지폐는 점이 닳아 인지가 어렵습니다. 현재 길이로 식별하도록 권장하곤 있지만 신권과 혼용되고 있는터라 이 것도 어렵고 권종별로 지갑에 분류해 보관하거나 지불할 때 금액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4. 외출에 관한 것
전맹일 경우는 흰지팡이보행훈련을 합니다. 어떤 시각장애인이든 흰지팡이만 있으면 보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팡이 터치방법도 여러가지가 있고 현재 위치를 파악하는 것은 지형, 지물 등을 단서로 삼아 이동합니다. 안내견을 이용해 보행하기도 합니다만 이 경우 역시 흰지팡이를 활용한 독립 보행이 가능한 시각장애인에 한해 보급되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이 보행하는 데 있어 흰지팡이 보행은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안내견은 장애물을 피하고 직선보행을 하도록 도와줍니다. 이것만 해도 큰 도움이 되지요.
그 밖에 시각장애인이 불편한 점은 매우 많습니다. 일일이 적어 나열하기가 힘드니 궁금하신 점은 저희 연합회 사무실로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