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광운대학교 창의설계입문 과목 1팀 조은사이의 최유진이라고 합니다. 저희 수업 과정 중 조사를 위해 시각장애인분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이곳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창의설계입문이라는 수업에서 저희 조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버스, 지하철 안내 앱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사용자인 시각장애인분들에게 공감하고 더 나은 앱 개발을 위해 사용자 조사를 하고자 합니다. 설문조사가 진행된다면, 그 결과는 수업시간 프레젠테이션 및 교내 설계 대회에서 발표자료로 쓰일 예정입니다.
간단하게 저희 앱에 대해 소개를 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시각장애인 이동 편의 증진 연구(지우석 외, 2022)에서 지하철과 버스가 각각 대중교통 이용현황의 2위와 3위를 차지하고, 불편이유의 1위가 교통안내의 부족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문제상황을 인식하여 시각장애인분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 증진을 위해 지하철/버스 도착정보(상행/하행, 지상/저상, 스크린도어 설치 여부), 정류장 위치 알림, 지하철 출구 위치 알림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개발을 위해 자료조사를 하더라도, 실제 시각장애인분들의 상황과 현실에 대해 정확히 알고 싶어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싶습니다. 아래 글에서 답변자 ‘재활지원센터’께서 다음의 사이트에서 설문 조사 공지문을 작성하라고 안내를 주셨는데요.
* 넓은마을
web.kbuwel.or.kr
* 아이프리
하지만 관리자를 통해 공지를 올리는 법이 나와있지 않아 자세한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어디로, 어떻게 공지를 요청드리면 되는지 궁금합니다.
봄의 기운이 무성해진 4월, 항상 평안한 날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답글내용 ===================
안녕하세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입니다.
해당 사이트는 회원 가입이 시각장애인으로만 제한되어 있습니다.
또한 공지사항에 글을 올리는 것도 관리자로 제한되어 있으므로, 회원가입은 의미가 없습니다.
전화로 공지사항에 글을 올려줄 것을 요청해 보세요.
그리고 설문에 도움이 될까하여 제 의견을 몇 자 드리고 싶은데요.
조사 주제가 대중교통인데 시각장애인이 대중교통 이용에서 불편을 느끼는 것은 단순 정보 제공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지하철보다 버스가 더 큰 어려움인데 버스는 도착 시간도 지하철만큼 규칙적이지 않고, 여러 대가 동시에와 정류장에서 한꺼번에 도착 정보를 안내할 때 어느 것이 탑승해야 할 버스인지 알 수 없을 때가 많으며, 기사님들의 버스 운행에 여유가 없어 시각장애인을 기다려주기 어렵고, 카드를 대는 곳도 버스마다 다르고, 하차벨이 어디 있는지 알기 어렵고, 손잡이를 잡지 않고서는 서 있기가 힘들며, 빈 자리 위치도 확인하기 어렵고, 내릴 때도 버스가 멈춘 후 내려야 하는데 여러 승객들의 눈치를 봐야하는 등등 불편사항이 너무 많아 단순히 하나의 해결만으로는 버스 이용률을 올리기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 입장에서 시스템적인 이러한 문제들을 단번에 해결하기는 어렵고 한 가지만 우선 선정해 해결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교통약자를 이해하고 문제 해결에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