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우안이 약시 입니다.
과거에 부등시성 약시로 병역을 면제 받았습니다.
이후로 10년이 더 지났는데 좌안은 시력이 1.2에서 상당히 많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교정 시력은 0.8정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우안은 약시로 교정이 안 되는데 과거에는 0.2~0.3 정도였는데 지금은 과거에 비해 상당히 안 좋아진 것 같습니다.
시각장애 진단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여 안과에 방문하였는데 시신경에는 이상이 없지만 시력은 0.02정도 나오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과거 의사소견이 적힌 진단서 등 자료가 10년이 지나서 파기되어 병역면제 사유를 증명할 수 있는 사유가 적힌 서류를 발급 받아 들고 갔습니다.)
장애진단 기준을 살펴보니 과거 6급에 해당되는 거 같아서 검사를 받고 싶은데 절차 및 방법을 잘 모르겠습니다.
동사무소에 방문하였는데 병원에 가서 장애진단서를 받아오라고 하셨는데 그냥 아무 병원이나 가면 되나요? 부산에 살고 있는데 이번에 갔던 안과는 의사 선생님께서 자꾸 필요없는 검사(OCR)만 하시고 제 말씀을 듣지 않고 자꾸 약시의 사전적 의미 등에 대해서만 얘기하고 진료비는 많이 청구하시니까 다시 가기 꺼려집니다.
혹시 조언을 구할 수 있을까 하여 게시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답글내용 ===================
안녕하세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중도시각장애인재활지원센터입니다.
질문 내용을 보니 장애인 등록 신청과 관련해 이곳저곳 많이 알아보셨네요.
교정시력이 좌안 0.8, 우안은 교정이 되지 않고 0.02라는 말씀이시지요?
그렇다면 알고 계신대로 종전 6급에 해당하는 시력입니다.
요즘은 장애 등급이 2단계이며, 질문자님은 심하지 않은 장애에 해당됩니다.
서류는 안과에서 준비하고 신청은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에 제출하시면 됩니다. 심사는 국민연금공단에서 진행합니다.
안과는 지정병원은 없습니다. 1,2차급 큰 병원은 대개 장애 진단 서류 구비가 가능한데 3차급 안과병원의 경우 장애진단서 작성을 해본 경험이 없어 의사가 진단을 못해준다고 할 수도 있고, 환자 병증에 따라 검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필요한 검사 장비가 없는 곳이 있어 사전에 문의 후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안과에서 준비하는 서류는 첫째, 장애진단서 둘째, 최근 6개월 내지 1년간의 진료기록 셋째 장애진단서를 증명할 수 있는 검사결과기록지입니다.그러므로 걱정하시는 것처럼 10년 전 병역 관련 기록까지는 제출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대개 시각장애인들은(특히 선천성 약시의 경우) 안과 병원에 내원해 진료받은기록이 없어 제출할 서류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반드시 6개월 내지 1년간의 진료기록을 제출하지 않아도 등록이 처리되기도 하는데 이 부분은 의사와 상의해 보세요.
그리고 검사 역시도 장애 원인에 따라 받아야 하는 것들이 달라질 수 있어 안과의 지시를 받으시면 됩니다.
다만 염려되는 것은 교정시력이 0.02 정도 나온다고 하셨는데 시력 검사 결과가 0.02를 조금이라도 초과한다거나, 특별한 사유 없이 시력이 단기간 떨어졌다거나 하는 경우, 교정시력은 기준에 부합하지만 검사 결과상 아무 이상이 없다거나 할 때 장애 등록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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