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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하기 - 안녕하세요! 인터뷰 요청 관련하여 문의드립니다.

작성자재활지원센터

작성일시2019-06-03 오후 2:07:40

첨부파일 없음

안녕하세요!



삼성전자 대학생 봉사단 서울10하이텐션팀의 팀원 김수빈이라고 합니다.



 



현재 저희는 시각장애인이 식품을 섭취할 때 타인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식품의 유통기한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문제로 인식하여 이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구상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문제의 당사자인
시각장애인분들과 인터뷰를 통해 말씀을 나누고 싶어 이렇게 문의드리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자료조사 결과 유통기한을 점자로 표시한다 해도 제품의 형태에 따라 규격이 변형되어 표시되는 경우가 다반사고
점자 사용법을 잘 알지 못하는 분들도 많다는 것을 파악하여 다음과 같은 해결책을 구상하였습니다.



 



<해결책>



처음에는 매끄러운 표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거칠어지는 속성을 지닌 재질로 제작된 스티커를 제품에 부착하고 시각장애인은
식품을 섭취하기 전에 이를 손으로 만져보며 유통기한을 확인한다.




저희가 구상한 솔루션에 대한 이미지를 파일로 첨부하였습니다.



 



더 나은 해결책을 위해 저희가 상정한 문제점의 실제 당사자인 시각장애인분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와 관련되어 어떤 욕구를 지니시는지, 그리고 저희가 구상한 해결책이
실현된다면 얼마나 도움이 되실 것 같으신지 등에 관련된 이야기를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만약 실제로 찾아뵙기 어렵다면 유선상으로 연락드려도 괜찮으신지 궁금합니다.



 

감사힙니다 :) 



 ​ 



=================== 답글내용 ===================
안녕하세요. 중도시각장애인재활지원센터입니다.
실제로 시각장애인들은 식품이나 의약품 등 제품에 대한 상세 정보를 몰라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먼저 제 의견을 말씀드릴게요.
간단한 설명만으로 아이디어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는 게 경솔할 수 있지만 문제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본 아이디어가 시각장애인은 촉각을 통해 사물을 인식한다는 전제 하에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촉각은 언어보다 두드러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촉각에 대한 민감도가 사람마다 다르며, 정확성이 떨어지고, 많은 정보를 다룰 수 없다는 거죠.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1. 유통기한이 다가올수록 거칠기가 달라지는 스티커가 있다 해도 비교군이 없다면 촉각으로 유통기한이 다되었는지 모를 수 있습니다.
2. 사람마다 촉각 감도가 다르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같은 정보로 인식되기 어렵습니다. 촉각은 연령이 어리거나 여성인 경우가 예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스티커가 냉장고에 보관되면서 습기에 노출되어 손상될 수도 있죠.
4. 유통기한은 식품마다 제각기 다릅니다. 통조림처럼 유통기한이 긴 것부터 우유같은 신선식품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스티커를 만드셔야 합니다.
5. 설령 비교군(유통기한 만료 시점의 촉각 샘플)이 있다 하여도 사람의 촉각은 그리 예민하지 않아 유통기한 하루 전이나 이틀 전, 1주일 전 사이의 차이를 예민하게 인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촉각보다는 형테로 유통기한을 인지하도록 하는 것이 오히려 인지하기는 수월할 것 같네요. 가령 유통기한이 다가올 수록 동그라미(선 모양)이 완성되어 간다거나 하는 식으로요.
6. 해당 아이디어로 유통기한은 해결할 수 있다 하여도 이것 외에 제품명, 식품첨가물 같은 식품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담기 어렵습니다.
현재의 아이디어로는 인터뷰를 해드리기는 어렵고 보다 실효성을 높여 다시 질문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거나 추가 질문이 필요하시면 kbucenter@hanmail.net 혹은 02-799-1052(천상미)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시각장애인의 어려움에 대해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