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2016년 6월 발행 신간 녹음도서 목록(총 38권)
도서번호/장르/도서명/저자; 역자/낭독자/출판사/출판년도/파일 수
/초록 순
1441번/무협소설/자객전서 1/수담·옥/서연희/청어람/2014/9
1442번/무협소설/자객전서 2/수담·옥/서연희/청어람/2014/10
수담·옥 신무협 판타지 소설 『자객전서』. 자객 담사연과 순찰포교 이추수의 시공을 넘어선 사랑. 최강의 적들과 맞선 자객의 인생은 슬프도록 고달프며, 그 자객을 그리워하는 포교의 삶은 아프도록 애달프다. 서로를 원하지만 결코 만날 수 없는 두 연인. 단절된 시공의 벽을 넘어가는 유일한 소통책은 전서구를 통한 편지.
1443번/일반소설/나는 남편을 죽이지 않았다/류전윈; 문현선/김선경/오퍼스프레스/2015/21
주인공 리설련은 둘째 아이를 임신한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둘째 아이는 축복이 아니라 골칫거리이다. 정부의 산아 제한 정책 때문에 둘째 아이를 낳는 것이 불법이기 때문이다. 이 난국을 피하기 위해 리설련은 위장 이혼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끄집어낸다. 하지만 인생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은 법. 묘수처럼 보였던 그녀의 카드가 칼날 같은 부메랑으로 돌아올 줄은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 남편, 진옥하가 그녀와 서류상으로 이혼을 한 뒤 다른 여자와 결혼하고 애까지 가진 것이다. 가짜 이혼이 진짜 이혼이 된 것이다. 남편에게 버려진 채 인생 파탄의 벼랑 끝에 내몰린 비련의 여인, 그녀의 살벌한 복수가 시작된다.
1444번/일반소설/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사랑/모토야 유키코; 임희선/김선희/이야기가있는집/2015/5
모토야 유키코 소설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사랑』. 이 책은 일반적인 연애소설의 틀을 크게 벗어나 있다. 그것은 모토야 유키코가 극작가라는 점과 관련이 있다.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모토야 유키코의 장점은 ‘일정한 거리 두기’를 소설 작품에서도 잘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빠른 전개와 장면 전환 그리고 강렬한 캐릭터는 마치 한 편의 연극을 보는 것 같다. 이러한 장치는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격리시키고 조울증에 가까운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의 내면세계를 그리는 이 작품에서도 빛을 발한다. 그녀는 이 작품에서 누군가가 진정으로 자신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전달되기 힘든 시대의 사랑을, 또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젊은이들의 생생한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1445번/일반소설/수영하는 사람/추차 방크; 김완균/유현아/시공사/2015/19
데뷔작으로 독일 내 7개 문학상 수상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젊은 거장의 탄생을 알린 추차 방크의 첫 장편소설 『수영하는 사람』. 1956년 헝가리 혁명과 1961년 베를린 장벽의 등장을 전후로 한 격동기 유럽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이 소설은 장대한 서사도 치열한 갈등도 내세우지 않는다. 그런 큰 사건들은 사람들이 주고받는 말 속에 무심히 스쳐 갈 뿐이다.
1447번/일반소설/축복받은 집/줌파 라히리; 서창렬/유현아/마음산책/2013/16
『축복받은 집』은 오 헨리 문학상과 펜/헤밍웨이 문학상,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미국 문단에 등단한 줌파 라히리의 첫 소설집이다. 아이를 사산한 부부 사이, 속한 국가는 다르지만 같은 말을 쓰는 지인 사이, 부모와 자식 사이, 불륜관계의 연인 사이 등 인간과 인간 ‘사이’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들 사이에는 서로 인지하지 못한 상처가 있고, 작가는 이들 사이에서, 독자와의 사이에서 ‘통역사’역할을 자처하였다. 떠나온 사람과 정박한 사람 사이, 떠나온 사람과 떠나온 사람 사이, 정박한 사람과 정박한 사람 사이의 이야기가 저마다 남 얘기 하듯 그려지고, 그 안에서 어김없이 길들여진 사람과 낯선 사람의 만남을 보여준다.
1449번/일반소설/금수/미야모토 테루; 송태욱/유현아/바다출판사/2016/10
이혼한 지 10년 만에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 아키와 아리마. 그들이 이혼한 것은 클럽의 호스티스가 교토의 한 여관에서 아리마와 동반자살을 시도한 사건 때문이었다. 유카코는 옆에서 자고 있던 아리마의 목을 찌른 후 자신의 목을 찔러 죽었으나 아리마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다. 평온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고 믿고 있던 아키는 남편의 불륜과 동반자살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다시 만나게 된 이후 두 사람은 14통의 편지를 주고받는다. 이혼하게 된 결정적인 그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 그리고 이혼 이후 어떻게 살아왔는지 등에 대해 얘기하면서 서로를 더 깊이 알게 된다.
1450번/일반소설/여우가 된 부인/데이비드 가넷; 이지은/유현아/문파랑/2015/7
사랑하는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동물로 변한 뒤에도 우리는 계속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여우가 된 부인』은 그 질문을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이다. 주인공 테브릭은 아내 실비아가 여우로 변한 후에도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집 안의 하인들을 모두 내보낸 뒤 아내가 이웃 사람이나 개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혼자서 정성껏 아내를 보살핀다. 아내는 여우로 변하고 나서도 인간이었을 때의 그 습관을 얼마간 유지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야생 동물의 성격을 차츰 더 많이 드러내게 된다. 그는 아내에게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살았던 그 예전 모습을 상기시키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좌절하여 결국 아내를 제 곁에서 야생으로 놓아주고 마는데….
1451번/일반소설/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이기호/허효선/마음산책/2016/6
작가 이기호의 단편소설보다 짧은 이야기 40편을 엮은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저자 특유의 비애와 익살로 되살려낸 폼 나는 사람들, 세련된 사람들이 아닌 좌충우돌 전전긍긍 갈팡질팡 하는 우여곡절 많은 평범한 사람들, 그렇게 최선을 다한 사람들이 맞닥뜨린 어떤 순간들을 마주하며 우리는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은 사람들, 이만하면 괜찮은 사람들로 이 알다가도 모를 세상을 견뎌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1452번/일반소설/채식주의자/한강/이은정/창비/2007/8
10년전의 이른 봄, 작가는 한 여자가 베란다에서 식물이 되고, 함께 살던 남자는 그녀를 화분에 심는 이야기 『내 여자의 열매』를 집필하였다. 언젠가 그 변주를 쓰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하게 된 것이 바로 이 연작소설 『채식주의자』이다. 이 책은 육식을 거부하는 영혜를 바라보는 그의 남편 '나'의 이야기이다. '영혜'는 작가가 10년전에 발표한 단편 『내 여자의 열매』에서 선보였던 식물적 상상력을 극대화한 인물이다. 희망없는 삶을 체념하며 하루하루 베란다의 '나무'로 변해가던 단편 속의 주인공과 어린 시절 각인된 기억 때문에 철저히 육식을 거부한 채로 '나무'가 되길 꿈꾸는 영혜는 연관고리를 갖고 있다.
1453번/일반소설/캐롤/퍼트리샤 하이스미스; 김미정/김선희/그책/2016/17
1950년대 뉴욕, 무대 디자이너를 꿈꾸며 맨해튼 백화점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테레즈 벨리벳. 어느 날 딸의 장난감을 사러 온 연상의 여성 캐롤 에어드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처음 만난 순간부터 서로에게 강렬한 끌림을 느낀다. 무미건조하고 확신 없는 삶에 지쳐있던 테레즈와 무기력한 결혼 생활에 지쳐있던 캐롤은 미국 서부를 가로지르는 여행을 떠나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지만 캐롤의 남편이 고용한 사립탐정이 이들을 뒤쫓고, 그는 딸과 테레즈 중 한 사람을 택하라며 캐롤을 위협하는데…….
1454번/일반소설/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프레드릭 배크만; 이은선/김선희/다산책방/2016/19
나이에 비해 너무 성숙한데 되바라지기까지 해서 학교에서는 왕따, 선생님들에게는 눈엣가시며, 주변 어른들에게는 도무지 적응이 안 되는 존재인 일곱 살 엘사. 당연히 친구도 없고 말상대라고 해봐야 엄마도 아니라 한 세대 건너뛴 할머니뿐이다. 이야기는 엘사의 하나뿐인 든든한 지원군 할머니가 편지 배달이라는 아주 중요하고 어려운 임무를 엘사에게 맡기면서부터 시작된다. “저기요, 초면에 실례인데요. 우리 할머니가 미안하다면서 안부 전해달라고 했어요.” ‘평범한’ 아파트에 사는 ‘대체로 평범한’ 주민들에게 전해진 편지 한 통, 그 편지를 받고 나서부터 마법 같은 기적이 시작된다!
1455번/로맨스소설/그대로의 당신/이화/김선경/신영미디어/2015/22
전략 따윈 짤 수 없이 속수무책으로 빠져 버린 그녀에게 강준은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았다. 그저, 직진. 다른 곳 보지 않고, 다른 맘 품지 않고 오직 그녀를 향해 달려가는 것, 그 하나. “밀어내지 말아요. 섭섭해서 울고 싶어지니까.” “밀어내지 말라고. 신연조.” 할 줄 아는 것이라곤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것뿐. 마음에 가시가 꽂혔다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 상처 주고 싶지 않았다. 누구든 하나쯤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세상, 이까짓 상처로 엄살 부리고 싶지 않았다. 연조에게 연애는 그런 것이었다. 하지만……. “진심만 품고 들이대는 팀장님한테 제가…… 졌어요.”
1456번/로맨스소설/나의 50초입니다/은지필/손정숙/신영미디어/2015/17
바람난 아버지, 도망간 어머니, 배신한 전 남자친구…….삶의 굴레에 굴복하는 것조차 버거웠던 여자, 송지원. 그녀에게 사랑은 거짓이었다. 아니, 그런 줄만 알았는데……. 사랑에 빠지는 데 걸리는 시간 0.2초, 그 사랑을 깨닫기까지 50초. 서로를 부르는 그들만의 이름, 나의 50초입니다.
1457번/로맨스소설/낯설지만 익숙한/심윤서/허효선/가하/2015/18
심윤서의 장편소설 『낯설지만 익숙한』. “나는 널 사랑했고 너도 날 사랑했는데, 우리는 지금 왜 이런 곳에 있는 거니.” 중요한 건 사랑하는 지금이다. 오늘도 나는, 우리는, 태양에서 세 번째 돌 위에서 사랑을 한다.
1459번/판타지소설/사이버 스톰/매튜 매서; 공보경/원혜연/황금가지/2016/23 - CD 2장
매튜 매서 장편소설 『사이버 스톰』. 점차 광범위해지는 인터넷 활용도에 비해 허술한 보안 체계가 불러올 위험성과 새로운 국가간 전쟁터로서의 사이버 세계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사이버 테러와 해킹으로 인터넷이 한순간에 마비된 도시를 배경으로, 60여 일 동안 겨울 혹한과 눈 폭풍 속에서 살아남으려는 이들의 생존기를 담고 있다.
1461번/추리소설/내가 잠들기 전에/S. J. 왓슨; 김하락/유현아/랜덤하우스코리아/2015/19 - CD 2장
내일 눈을 뜨면, 다시 모든 것을 잊어버리는 여자. 교통사고 이후 기억력이 하루 이상 지속되지 못하는 주인공 크리스틴에게 일어나는 충격적 사건의 전말을 밝히고 있다. 아침에 눈을 뜬 크리스틴은 침대에 낯선 남자와 누워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그녀에게 남자는 자신이 그녀의 남편 벤이며, 결혼한 지 20년이나 지났고, 그녀가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기억 상실증에 걸렸다고 말해준다. 그런 자신의 모습에 좌절하던 크리스틴에게 내시라는 의사가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제안하고, 그녀가 당일에 있었던 일을 하루하루 기록해왔다는 일기장을 건넨다. 크리스틴은 일기 속에서 벤을 믿지 말라는 글을 발견하고 혼란에 빠지는데….
1462번/추리소설/발신자/카린 포숨; 최필원/김선희/은행나무/2015/12
조용하던 한 마을에 유모차에서 잠든 아기가 피투성이가 된 채 발견되고, 거짓 사망 기사와 장난전화가 이어지며 불안과 공포가 점차 확산된다. 기괴하고 악의적인 장난에서 시작된 십 대 소년의 돌발행동은 마침내 끔찍한 살인으로까지 번지며 완벽해 보이던 평화를 순식간에 집어삼키게 된다. 이 작품은 범죄를 매개로 한 인간 심리의 지극한 탐구라고 할 만하다. 중뿔난 스릴과 액션을 기대하는 독자라면 실망하기 십상이다. 사실 포숨의 소설은 종종 심심하게 여겨지기도 한다. 꼼꼼히 읽지 않으면 너무 민민하다고 느껴질 정도다. 대신 포숨은 심리 속으로, 생각 속으로 깊이깊이 파고 들어가 생각의 지옥, 심리의 지옥을 여과 없이 펼쳐 보인다. 혹은 그 반대의 풍경, 희망과 공감의 출구를 보여준다.
1463번/추리소설/안녕 요정/요네자와 호노부; 권영주/이소연/엘릭시르/2015/15
『안녕 요정』은 ‘고전부’ 시리즈와 ‘소시민’ 시리즈 등 주로 일상의 사건들을 다룬 초기작과 맥을 같이하면서도 무거운 소재와 짙은 여운이 남기는 결말로 다채로운 그의 작품 안에서도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청춘 미스터리이다. 고등학생인 내가 일본에 온 유고슬라비아 소녀 마야를 만난 뒤 벌어진 사건과 일상, 마야가 유고슬라비아에 돌아간 뒤 나의 번민 등을 자그마한 일상의 수수께끼들을 통해 생생하면서도 담담하게 표현한다.
1464번/추리소설/월요일이 없는 소년/황희/원혜연/들녘/2015/15
성 소수자인 주인공이 연쇄살인 뒤에 얽힌 광신에 가까운 종교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며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내용의 미스터리 타임스릴러다. 몸은 남자, 마음은 여자인 열아홉 ‘소녀’ 은새는 일요일 아침, 공공의 적만 살해한다는 처단천사 연쇄살인사건의 여섯 번째 희생자가 나왔다는 뉴스를 듣는다. 뉴스 화면에 뜬 희생자의 낯익은 얼굴을 보고 충격을 받은 은새는 교통사고로 죽은 엄마의 전화를 받으면서 타임루프에 휘말린다.
1465번/추리소설/너를 놓아줄게/클레어 맥킨토시; 서정아/김선희/나무의철학/2015/17 - CD 2장
무엇이 범죄를 저지르고 숨기게 하는가! 11월 26일 월요일 16시 28분, 경찰에게 브리스톨에 사는 한 여자로부터 전화가 한 통 온다. 집에 가려고 달려서 길을 건너던 다섯 살 아이가 뺑소니차에 치어 숨진 사건이었다. 경찰은 사건을 보도하며 캠페인을 벌이고 모든 부서를 동원해 아이를 치고 달아난 운전자를 추적하지만 성과는 없다. 경찰은 난항에 빠져 소득도 없는 사건을 계속 수사하는 대신 세목을 집중시킬 새로운 수사에 착수한다. 그렇게 죽은 아이는 사람들 머릿속에서 잊혀가나 브리스톨 경찰청의 경위와 경사만은 그 사건을 놓지 않고 조용히 추적을 계속하는데….
1466번/역사소설/목등일기/김대현/원혜연/다산책방/2015/14
주태후, 그녀는 15살 나이에 탕을 끓이는 나인으로 공궐에 들어갔다가 고구려 8대 신대왕의 눈에 띄어 낳은 아들 연후(산상왕)를 왕위에 올렸다. 또한 그녀는 고국천왕의 왕후였던 우씨를 다시 한 번 산상왕의 왕후로 만들었다. 모후경의 발견으로 인해 주태후와 아들 산상왕의 사이는 급속도로 얼어붙는다. 목등은 왕을 위해 주태후를 처단하기 위해 나선다. 고구려를 여인의 나라로 적은 모후경을 둘러싼 치밀한 암투와 계략, 스스로 역사가 되고자 하는 여인과 역사를 다시 쓰려는 자의 전율 이는 대결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게 된다. 하지만 목등은 사건을 좇을수록 서로 얽히고 얽혀 죽이고 싶어도 죽일 수 없는 사연들과 마주치게 되는데…….
1468번/역사소설/왕의 초상/서철원/허효선/다산책방/2015/11
여말선초, 고려유민들은 공안정국에 저항하며 목숨을 잃어가고 태종 이방원의 신임을 받던 도화서 화원 명현서 역시 조선을 반역하고 고려유민을 도왔다는 의심을 받고 태종에게 죽임을 당한다. 이 광경을 목격한 명현서의 딸, 명무는 간신히 살아남아 아비의 스승과 몸을 피한다. 6년 후, 태종어진을 그리기 위한 경연이 열리고 조정은 화가들을 경복궁으로 불러 모은다. 명무도 붓과 칼을 들고 궁궐로 향한다. 복수를 하기 위해서는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최종 어진에 선택되어야 한다. 어진경연이 막바지에 접어들어 어진화사들이 최종적으로 자신의 그림이 선택되길 기다리고 있을 때, 한 어진화사가 죽임을 당하고 그 현장에서 명무의 붓이 발견된다. 뒤이어 한 폭의 어진에 숨어 있는 반역의 증거가 나타나고, 궁궐은 걷잡을 수 없는 분위기에 휩싸이는데…….
1469번/에세이/꾸들꾸들 물고기 씨, 어딜 가시나/성석제/허미동/한겨레출판/2015/9
소설가이자 산문작가인 성석제의 일곱 번째 산문집 『꾸들꾸들 물고기 씨, 어딜 가시나』. 저자는 이번 산문에서 ‘고향’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고향의 황홀한 맛이라고 표현한 골곰짠지 찬사, 오래된 흑백사진 한 장에서 떠올리는 아련한 어린 시절의 한때, 고단했으나 신비로웠던 고향의 누에치기 풍경, 오디 이야기는 물론이고 저 멀리 우즈베키스탄에 가서도 길가의 뽕나무에서 오디를 홀린 듯 따 먹다가도 고향의 검은 오디를 떠올리는 등 이 자신의 존재를 이루었던 특별한 시간들을 정밀하게 묘사한다.
1470번/에세이/처음처럼/신영복/김재영/돌베개/2016/6
『처음처럼』은 신영복 선생이 쓰고 그린 글과 그림 가운데 그 고갱이들을 가려 모은 잠언집이다. 선생의 평생의 사상이 압축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제 ‘신영복의 언약’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신영복 선생이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과 약속으로 이루어져 있다. 삶에 대한 사색, 신영복 특유의 깨우침과 성찰의 잠언들이 담긴 1부,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의 가치, 생활 속에서 발견하는 진리 등 신영복의 주옥같은 에스프리가 담긴 2부, 머리부터 가슴, 그리고 가슴에서 발까지 가는 머나먼 여행길, 곧 우리 삶의 공부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3부, 신영복 선생의 주요 사상인 관계론, 연대와 공동체에 대한 호소, 현재 한국 사회의 삶에 대한 연민과 그 해법이 담긴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471번/에세이/황석영의 밥도둑/황석영/이은정/교유서가/2016/7
황석영 소설가가 음식을 모티프로 삼아 자신의 경험담을 풀어낸 에세이. 작가가 걸어온 길에서 음식을 나눠 먹으며 함께 웃고 울던 곡절 많은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맛깔난 문장으로 풀어낸 음식회고록이다. 전쟁을 피해 괭매이(경기도 광명)의 어느 외양간에서 한철을 보내던 어린 시절에 옆집 소녀가 쥐여주던 누룽지 맛에서 첫사랑을 떠올리고, 베트남전 참전으로 피폐해진 영혼을 치유해준 한 여인과 주고받은 편지, 출가하여 절집을 돌아다녔던 이야기, 군대 시절 닭서리를 하여 철모에 삶아 먹던 이야기, 북한의 김일성 주석과 함께 먹었던 언 감자국수에 얽힌 사연, 감옥에서 봉사원과 함께 만들어 먹던 부침개, 노티(평안도 지방의 향토 음식)에 얽힌 이산가족 이야기, 함께 먹거리 여행에 나섰던 사람들과의 이별 이야기 등 한 편 한 편이 저마다 각별하다.
1472번/사회/팩트체크: 세상을 바로 읽는 진실의 힘/JTBC 뉴스룸 팩트체크 제작팀/김재영/중앙북스/2015/9
손석희 앵커의 세상을 읽어내는 냉철함, 김필규 JTBC 기자의 생생한 취재력의 집합체로 2014년 첫 방송 후, 200회를 넘기며 'JTBC 뉴스룸'의 간판코너 로 자리잡은 《팩트체크》가 책으로 출간되었다. 『팩트체크』는 방송 회차 중 시청자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받았고, 가장 논란이 되었던 회차를 중심으로 꼼꼼하게 재점검, 구성한 책으로 이슈체크, 경제체크, 정치체크, 사회체크, 상식체크 총 5가지의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다.
1473번/경제(재테크)/돈에서 자유로워지는 시간/고득성/이소연/다산북스/2016/12
『돈에서 자유로워지는 시간』은 돈에 대한 생각을 변화시켜, 돈을 제대로 다스리는 자유로운 ‘삶’을 살도록 이끈 책이다. 즉 ‘진짜 필요’에 집중하여 돈에 휘둘리는 삶에서 벗어날 수 있는 돈 관리 전략을 제시한다. 무턱대고 “투자수익률을 높여야 한다”는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돈의 본질을 알고 돈 걱정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는 것! 지갑 속 푼돈을 키우는 머니트리 관리법부터 6가지 은퇴통장 설계법까지 돈에서 자유로운 인생을 위한 핵심 전략을 아낌없이 소개한다.
1474번/인문/눕기의 기술/베른트 브루너; 유영미/이은정/현암사/2015/6
우리는 인생의 3분의 1을 누워서 지낸다. 누워서 자고 꿈꾸고 사랑하고 생각하고 고통받고 회복한다. 동시에 우리는 이 모든 행동을 습관적으로 변명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수평 자세는 게으름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눕기의 기술』은 이러한 현대 사회의 경향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하고 눕기가 인간의 삶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문화사적으로 고찰한 책이다. 저자는 인간에게 있어 수평 자세란 무엇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역사는 물론, 철학, 문학, 과학, 인문학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며 지적인 탐색을 거듭한다. 석기시대 사람의 잠자리, 7만 7천 년 전의 수면에 혁명을 일으킨 매트리스 발명의 역사, 역사상 가장 화려한 침대, 수면 연구에 대한 최신 인식 등 인류 탄생 이후부터 이어진 다양한 눕기에 대한 유쾌한 읽을거리가 가득하다.
1476번/기독교/신의 이름은 자비입니다/프란치스코, 안드레아 토르니엘리; 국춘심/임승미/북라이프/2015/5
『신의 이름은 자비입니다』는 자비의 희년을 맞이하여 프란치스코 교황과 바티칸 전문기자인 안드레아 토르니엘리와의 대담을 담은 책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비의 희년을 반포한 바로 그날, ‘자비와 용서’라는 단어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 보여주자는 토르니엘리의 제안으로 시작됐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숙소인 바티칸의 성녀 마르타의 집에서 진행되었다. ‘자비’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이자 교황직의 핵심 가치로, 이 책에서 ‘자비’라는 하느님의 빛이 시대의 아픔에 닿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전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상처와 분노, 증오로 얼룩진 시대에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할 유일한 덕목인 ‘자비’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1477번/에세이/10% 행복사과/히스이 고타로; 김소연/안정은/인빅투스/2015/6
『10% 행복사과』은 일본의 유명 카피라이터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인생의 달인들로부터 배운‘인생을 바꾸는 사물을 보는 법, 관점’에 대한 긍정과 희망의 이야기들이다. 70편의 실화들 곳곳에 기적이 숨 쉰다. 70편의 감동적이고 유쾌한 이야기들은‘사물을 보는 법’하나로 인생이 한순간에 달라지는 가슴 따뜻해지는 공감과 즐거움을 가져다준다.
1478번/에세이/야단법석/법륜/박혜란/정토출판/2015/20 - CD 2장
법륜 스님은 2014년 여름부터 겨울까지 115일 동안 유럽을 시작으로, 북미주와 중남미,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 일본까지 세계 도시에서 115회 강연을 펼쳤다. 『야단법석』은 곳곳에 뻗어나가 살고 있는 한국 교민들, 또는 현지인들과 나눈 대화의 기록을 담은 책이다. 매일 열린 강연 중에서도 호응이 높았던 대화를 현장감을 살려 싣고, 더불어 세계 곳곳의 특색 있는 방문지에 대한 감상을 곁들여 엮었다. 대화의 주제는 개인적인 문제에서 사회적인 문제, 나아가서 문명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하게 넘나든다. ‘이자카야를 열고 싶은데 성공할 수 있을까?’, ‘통일은 언제 될 것인가?’ 등 책 속에 펼쳐진 102개의 대화를 통해 세대와 직업과 역할과 나이를 넘나들다 보면 하나로 꿰어지는 ‘행복한 인생으로의 진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479번/에세이/따뜻하게 다정하게 가까이/하명희/김민정/시공사/2014/3
관계와 감정이 치유되는 과정을 선연하게 보여준 SBS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를 통해 위로를 주는 작가로 이름을 알린, 하명희의 첫 번째 에세이다. 이 책에는 인간관계와 삶을 깊이 들여다보는 하명희 작가의 예리한 통찰이 담겨 있다. 특히 삶의 가치를 다각도로 해석하는 그녀의 시선은 깊은 공감을 선사한다. 그녀는 불행이 없는 삶은 깨달을 것이 없어 오히려 불행한 거라고, 잘못된 선택은 고쳐갈 것이 많아 더 아름다운 거라고, 특별한 삶은 일상의 진짜를 느끼지 못해 슬픈 거라고 말하며, 우리에게 인생의 다양한 면을 생각하게 한다. 또한, 작가는 인간관계 속에서 우리가 흔히 실수하는 것들, 즉 충고의 이면에 감춰진 비난, 솔직함을 가장한 이기심 등을 이야기하며, 이런 이중인격이 지금 우리 안에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한다.
1480번/에세이/오늘, 행복을 쓰다/김지민/김민정/북로그컴퍼니/2015/3
지난날을 점검하고 변화를 위한 시동을 걸고자 하는 이들에게 대단한 사랑과 호응을 받고 있는 아들러. 『오늘, 행복을 쓰다』는 한 개인이 행복해야 타인은 물론 사회 전체가 행복하다는 아들러 심리학의 핵심 주장을 거의 모든 저서에서 가장 이해하기 쉽고 설득력 있는 문장으로 가려 뽑아 수록한 책이다. 그저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메시지들을 따라 쓰면서 자신의 삶의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만들었다.
1481번/인문/누구를 구할 것인가?/토머스 캐스카트; 노승영/이숙/문학동네/2014/5
브레이크 풀린 전차가 질주한다. 앞쪽 선로에는 인부 다섯 명이 있고, 갈라진 선로에는 한 명이 있다. 당신이 선로를 바꿀 수 있다면 그대로 다섯 명을 치게 할 것인가, 방향을 틀어 한 명만 희생시킬 것인가? 근 50년 전에 영국의 철학 전문 학술지에 처음 발표된 이 사고실험은 난데없이 전 세계 대학 캠퍼스와 교수 휴게실, 저녁 밥상, 종합지, 학술지에서 두뇌 게임으로 인기를 끌었다. 『누구를 구할 것인가?』는 이처럼 옴짝달싹할 수 없는 딜레마 상황 ‘트롤리 문제’ 속으로 독자를 끌어들인다. 칸트, 니체, 벤담, 토마스 아퀴나스, 피터 싱어가 동행하는 흥미진진한 법정 소송 과정에서 여러 철학적 난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하고 도덕적 통찰을 다지게 될 것이다.
1482번/인문/최고의 교사는 어떻게 가르치는가/더그 레모브; 구정화, 박새롬/윤현정/해냄/2013/13
교실을 리드하고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52가지 수업 매뉴얼 『최고의 교사는 어떻게 가르치는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높이는 핵심적인 방법에 대하여 다루며, 교사들이 모든 학생들을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킬 수 있는 노하우를 담아낸 책이다. 이 책은 대상 학년과 수업 환경을 불문하고 어떤 교실에서든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수업 매뉴얼’을 공개한다. 총 10장으로 구성하여 각 장마다 교사가 준비해야 하는 사항들과 학생들을 집중시키는 방법, 교실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주도하는 방법 등 52가지의 팁을 제공한다.
1483번/심리/가족의 발견/최광현/박혜자/부키/2014/13
왜 우리는 가족에게 상처받고 힘들어할까? 어제까지 서로 다시는 보지 않을 것처럼 싸우고 원수 같이 굴지만, 오늘처럼 남들에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서러운 날에는 또 가족만큼 나에게 위로를 주는 존재가 없다. 미워도 사랑하는 사람들, 사랑하지만 또 미운 사람들, 가족. 남이야 나에게 상처주면 미워하고 피하면 그만이지만, 그 상대가 가족이라면 그럴 수 없기 때문에 문제는 자칫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여러 내담자의 사례를 소개하며, 왜 우리가 가족 안에서 더 외롭고 힘든지, 왜 가족에게 분노하고 상처받는지, 그리고 그 상처는 어떻게 치유할 수 있는지 시원히 답해준다.
1484번/자녀교육/적기교육/이기숙/허회숙/글담출판/2015/14
『적기교육』은 유아교육 전문가인 저자가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조기교육의 문제점과 적기교육의 효과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2000년도 초반부터 유아기의 과도한 조기 선행교육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각도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 조기교육의 현황과 특징을 비롯하여 조기교육이 아이의 정서와 학습에 미치는 영향, 우리나라 부모들의 양육 불안과 관련하여 놀랄만한 사실들을 밝혀낸다. 이 책에는 저자의 연구 결과들이 총망라하여 조기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그 대안으로 부모들이 아이에게 적기교육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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