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2015년 12월 발행 신간 녹음도서 목록(총 41권)
도서번호/장르/도서명/저자; 역자/낭독자/출판사/출판년도/파일 수
/초록 순
1193번/무협소설/풍운고월조천하 3/금강/유현아/청어람/2009/17
1194번/무협소설/풍운고월조천하 4/금강/유현아/청어람/2009/18
이것이 한국 정통무협의 대가, 금강의 필생 역작이다! 풍운고월조천하는 한국 정통무협의 대가인 금강이 심혈을 기울인, 말 그대로 정통무협의 고전이고 금강무협의 결정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풍운고월조천하에는 신기막측, 천변만화, 보보살기, 인심협담, 영웅기녀, 기진이보, 영단묘약으로 대변되는 정통무협의 모든 요소가 어우러져 한 치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흥분과 긴장이 끝없이 이어진다.
1195번/무협소설/조선 누아르, 범죄의 기원/이원태,김탁환/김선희/민음사/2014/10
조선의 밤을 지배한 ‘검계’를 둘러싼 폭력과 그들과 결탁하는 검은 세력의 아귀다툼을 그린다. 현대 사회의 마피아나 조직폭력배와 다름없는 검계를 두고 일어나는 사건들은 특정한 시대나 역사적 사실과는 별개로 지금 우리 사회를 되돌아보게 한다. 간결하면서도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각자가 가진 욕망의 프리즘을 통해 이야기를 이끌거나 혹은 전복시킨다. 면밀하게 전개되는 심리전과 반전은 자금까지의 한국 소설이 쉽게 보여 주지 못했던 기민한 서사이자 민첩한 문장에서 기인한다. 소설은 조선 시대의 누아르를 통해 시대가 파멸되는 과정을 냉철하게 그린다.
1196번/일반소설/마사지사/비페이위; 문현선/허효선/문학동네/2015/23 - CD 2장
거칠고 비천한 어둠 속 난징의 사쭝치 마사지센터의 맹인 마사지사들이 더듬어 보여주는 삶의 결들을 그리고 있다. 저자가 이 책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는 맹인 마사지사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여주는 맹인 마사지사들의 삶은, 역설적으로 세상의 겉모습만 보았던 이들에게 세상의 진짜 모습을 비추는 거울이 되어줄 것이다.
1197번/일반소설/애프터 다크/무라카미 하루키; 권영주/허효선/비채/2015/9
패밀리레스토랑에서 혼자 책을 읽고 있는 마리에게 젊은 남자가 다가와 말을 건다. “혹시 아사이 에리 동생 아냐? 전에 우리 한 번 만났지?” 하룻밤 동안 마리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대화를 주고받는다. 주로 잠을 빼앗긴 채 밤을 지새우고 있는 사람들이다. 밴드 주자, 중국인 창부, 러브호텔 스태프…… 마리는 왜 밤의 거리를 방황하는 걸까? 반대로 언니 에리는 왜 두 달째 깊은 잠에 빠져 있는 걸까? 밤을 걷는 사람들은 다들 어디에서 도망치고 싶은 걸까? 다양한 수수께끼를 머금은 찰나들이 스릴 있게 흐르고, 밤 11시 52분에 시작한 이야기는 익일 6시 52분을 기점으로 막을 내린다
1198번/일반소설/올리버의 재구성/리즈 뉴전트; 김혜림/김서정/은행나무/2015/14
사건의 배후와 사건을 일으킨 한 인물의 과거를 되짚어가며 그의 숨겨진 비밀을 찾아 퍼즐 맞추기를 하듯 풀어가는 심리 스릴러 『올리버의 재구성』. 아내를 무자비하게 구타하여 그녀를 혼수상태에까지 이르게 한 올리버 라이언. 수십 년의 세월동안 자기통제와 자기기만으로 애를 쓰며 유지했던 올리버의 가면에 왜 금이 가기 시작했을까? 소설은 올리버의 복잡한 인생에 있었던 결정적인 사건들에 대해 그 자신의 고백과 7명의 주변 인물들의 증언과도 같은 이야기들을 교묘하게 엮어가며 그에 대한 답을 탐색해 나간다.
1199번/일반소설/제인 에어 1/샬럿 브론테; 유종호/채지희/민음사/2004/18
1200번/일반소설/제인 에어 2/샬럿 브론테; 유종호/채지희/민음사/2004/20
어린 나이에 고아가 된 제인 에어는 외숙의 댁에 맡겨져 자라지만 외숙모와 이종사촌들의 업신여김을 당하며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다. 열 살이 된 제인 에어는 고아원이나 다름없는 기숙 자선학교에 보내지고, 그곳에서 제인은 위선적인 교장 때문에 시달림을 당하지만 꿈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버텨낸다. 8년 후 자선학교의 교사로 일하던 제인 에어는 새로운 세계로 떠나기 위해 가정교사 구직광고를 내는데….
1201번/판타지소설/꿈꾸는 책들의 도시/발터 뫼르스; 두행숙/김선희/들녘/2014/29 - CD 2장
모든 책들이 만들어지고, 명성을 얻으려는 작가들이 몰려들고, 출판사, 인쇄소, 고서점들이 즐비한 꿈꾸는 책들의 도시 부흐하임. 그러나 지상세계는 표면에 불과하고, 비밀과 살인과 음모가 난무하는 진짜 전쟁터는 지하세계에 있다. 이곳은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결코 빠져나올 수 없는 미로이며, 수 많은 책 사냥꾼들이 죽고 죽이는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다. 미텐메츠는 함정에 빠져 지하세계로 끌려가고, 운명에 이끌리듯 종이조각들을 따라 더 깊은 지하로 내려간다. 그러다 마침내 그림자 제왕이 살고 있다는 그림자의 성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1203번/판타지소설/꿈꾸는 책들의 미로/발터 뫼르스; 전은경/김선희/문학동네/2015/20 - CD 2장
미텐메츠는 살아서 돌아다니는 역사신문 난쟁이를 만나 지난 이백 년간 부흐하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듣게 되고, 고서점으로 찾아가 오랜 친구 키비처는 물론 오래전 도움을 받았던 슈렉스 이나제아와도 재회한다. 키비처와 이나제아는 미텐메츠를 부흐하임으로 오게 만든 편지에 대한 놀라운 진실을 들려주는데 모든 의문이 풀리려는가 싶은 순간 키비처는 또 다른 의문을 남기고 이나제아와 미텐메츠가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두고, 이나제아는 키비처의 소원이었다며 미텐메츠를 ‘꿈꾸는 인형들의 극장’으로 안내하는데….
1206번/추리소설/감염/로빈 쿡; 홍영의/김선희/오늘/2015/16
로스앤젤레스에서 공포의 전염병 발생! 오한, 발작에 가까운 두통, 설사, 토혈 그리고 죽음, 그러기까지 채 이틀도 걸리지 않았다. 1970년 아프리카에서 최초로 발생, 페스트 이래 가장 위험한 병원체로 간주된 에볼라 출혈열이 왜 갑자기 지금 미국에서 발생한 것일까? 제2, 제3의 도시로 퍼져가는 엄청난 위력의 에볼라, 목숨을 건 닥터 마리사의 추격으로 감염자의 기묘한 일치점이 드러나는데….
1207번/추리소설/미스터 메르세데스/스티븐 킹; 이은선/윤은혜/황금가지/2015/30 - CD 2장
훔친 메르세데스 승용차로 취업박람회 개장을 기다리던 시민들에게 돌진하여 아기를 포함한 8인의 희생자를 내고 도주한 일명 '미스터 메르세데스'. 미제 사건으로 남은 채 담당 형사 호지스는 정년퇴임한다. 훈장을 수차례 받을 만큼 명성이 드높던 경찰이었지만 하루하루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던 그는 ‘메스터 메르세데르’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게 된다. 스마일 마크와 함께 온갖 조롱이 담긴 범인의 편지는 호지스에게 사건을 다시 맡을 기회를 제공하고, 편지에 담긴 범인의 말투와 심리를 하나하나 꼼꼼하게 추리해 ‘미스터 메르세데스’ 사건을 원점에서 다시 조사하기 시작하는데….
1208번/역사소설/여자, 사임당/신영란/김선희/포북(forbook)/2015/10
어미로서 또는 무던히 인내하며 살았던 어진 아내로서의 삶에 가려져 있는 사임당. 이 소설은 그런 그녀의 여성성에도 눈을 돌려 사임당의 뒤안길 그리고 소설적인 허구가 곁들인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품이다. 사임당, 그녀도 실은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었던 한 여인이었음을 돌이키게 하고 평생 그녀를 가슴에 품었던 한 지고지순한 사내의 사모곡도 비밀스럽게 풀어낸다.
1209번/역사소설/조선의 군도: 백성을 도적으로 만드는 자, 누구인가/김진/손정숙/프로젝트A/2014/23
『조선의 군도』에서는 그동안 알려지지 못했던 조선시대의 숨겨진 도둑들의 이야기를 들추어보며, 그와 함께 드러나는 선민인 사대부나 양민이 아닌 평민, 평민 중에서도 남들보다 조금은 유별나고 특별하게 살았던 잡인들의 삶을 통해 조선시대를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고자 한다. 비밀스러운 야사를 읽는 재미와 함께, 각기 저마다의 사연으로 도적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읽으며 독자들은 우리가 몰랐던 또 다른 조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1210번/에세이/라면을 끓이며/김훈/허미동/문학동네/2015/12
소설가 김훈의 산문이 출간되었다. 오래전에 절판되어 애서가들로 하여금 헌책방을 찾아다니게 한 김훈의 전설적인 산문 『밥벌이의 지겨움』,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 『바다의 기별』에서 시대를 초월해 기억될 만한 산문들을 가려 뽑고, 이후 새로 쓴 산문 원고 400매가량을 합쳐 엮었다. 이 책에는 그의 가족 이야기부터 기자 시절 그가 거리에서 써내려간 글들, 최근에 도시를 견디지 못하고 동해와 서해의 섬에 각각 들어가 새로운 언어를 기다리며 써내려간 글에 이르기까지, 김훈의 어제와 오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1211번/건강/당뇨약 끊기 3개월 프로그램/신동진/윤은혜/비타북스/2014/10
『당뇨약 끊기 3개월 프로그램』은 한때 당뇨환자였던 한의사 신동진이 어떻게 당뇨병을 이겨냈는지, 지금은 어떻게 약 없이 정상 혈당을 유지하고 있는지, 그 비결과 노하우가 담겨 있다. 효과 좋은 양약에 자신의 몸을 맡긴 채 안심하고 있어선 안 되는 이유와 함께 ‘당뇨약 끊기 3개월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자연스러우면서도 안전한 혈당 관리 방법을 알려준다.
1212번/건강/대한민국 최고 의사들이 알려주는 갑상선암의 모든 것/대한이비인후과학회, 대한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김진주/재승출판/2014/8
『갑상선암의 모든 것』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 그리고 대한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의 의사들이 함께 모여 갑상선과 갑상선암을 둘러싼 여러 오해를 해소하고,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며, 올바른 치료방법과 이후 삶의 질까지 높여줄 치료법을 설명한 책이다. 갑상선과 갑상선암이란 무엇인지,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수술은 어떻게 진행하는지, 방사성 요오드 치료법이란 무엇인지, 전이됐을 경우 어떻게 치료하는지 등 갑상선과 갑상선암에 대해 꼭 알아야 하는 필수적인 내용을 담았고, 최근 개정된 미국 갑상선학회의 진료 가이드라인도 반영했다.
1213번/사회/백설공주는 왜 자꾸 문을 열어줄까/박현희/김선경/뜨인돌/2011/9
동화로 만나는 사회학 『백설공주는 왜 자꾸 문을 열어 줄까』. 백설공주는 왜 호되게 당하고도 또 문을 열어줄까? 라푼젤은 왜 머리카락을 스스로 잘라 밧줄로 만들어 내려오지 않지? 황금알에 눈이 멀어 거위의 배를 가른 농부는 그 후에 더 행복해지지 않았을까? 이 책은 동화의 미심쩍은 부분에 질문을 던지며 새로운 관계와 연대를 상상하는 사회학 에세이다. 저자는 동화에서 교훈을 얻기는커녕 다스리는 자의 욕심과 음모와 편견, 경계 밖으로 나간 이를 배제하려는 시도를 읽어낸다. 이 세상은 일탈한 자들, 규칙을 조롱한 자들에게 빚지고 있음을 강조하며, 너무도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던 동화의 결말을 사회학적 시선으로 살펴보고 있다.
1214번/경영/사장의 생각/신현만/김선경/21세기북스/2015/19
모든 경영자들이 기업의 성장을 위해 애쓰지만, 모두가 그 꿈을 이루는 것은 아니다. 수많은 스타트업 중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왜 어떤 기업은 살아남고, 어떤 기업은 사라지는가?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것일까? 100년 가는 기업은 ‘사장’에게 달려 있다. 처음부터 사장인 사람은 없다. 준비하는 자만이 성공적인 사장이 된다. 30여 년간 언론인으로서, 경영자로서 기업의 성장을 고민하고 수많은 기업 경영자들의 고민을 상담해온,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 전문가 신현만 커리어케어 회장이 한 권의 책으로 그 해법을 집약했다. ‘사장은 무엇을 고민하고, 어떻게 해결하는가’를 담은 『사장의 생각』이다.
1215번/인문/가족이라는 병/시모주 아키코; 김난주/전효정/살림출판사/2015/6
당신은 가족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까? 가족이라는 이유로 서로에게 기대를 하고,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상처를 받는다. 그렇게 받은 상처들은 켜켜이 쌓여 어느 날 크고 작은 불화로, 사건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저자는 아이 없는 부부, 늦은 나이에 이혼한 친구, 연로한 부모님을 돌보는 중년의 자식, 늙은 자식과 살아가는 부모, 혼인이 아닌 파트너를 선택한 사람들 등 다양한 문제를 겪고 있는 가족들과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단란한 가족’에 대한 환상을 걷어낸다. 또한 가족이 가족답게 살아가려면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이 개인의 인격을 되찾는 것이라고 설득한다.
1221번/철학/에로스의 종말/한병철; 김태환/임승미/문학과지성사/2015/3
전작 『피로사회』에서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성과사회의 명령 아래 소진되어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비판적으로 관찰하고, 『심리정치』에서 자유와 욕망까지 착취하는 신자유주의 시스템의 은밀한 통치술을 파헤친 바 있는 재독 철학자 한병철의 신작 『에로스의 종말』이 출간되었다. 이는 지난 2013년 독일에서 출간된 〈Agonie des Eros〉를 번역한 것으로, 오늘날의 세계에서 진정한 사랑이 위기에 처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흥미로운 분석을 보여준다.
1222번/여행기행/비 내리는 그리스에서 불볕천지 터키까지/무라카미 하루키; 임홍빈/김서정/문학사상/2015/8
예전부터 하루키는 여행을 유달리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한 작가이다. 그는 단순히 여행을 가는 데서 그치지 않고 늘 여행에 관한 단상을 가볍지만 의미 있는 필치의 에세이로 여러 권 묶어내기도 했다. 이른바 ‘여행 에세이’ 혹은 ‘로드 에세이’ 시리즈라고 명명할 수 있을 이 책들은 소설만큼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하루키를 대표할 만한 또 다른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1988년에 그리스와 터키를 여행한 뒤 상당량의 원고를 써냈는데, 그것을 묶어낸 것이 바로 이 책 『비 내리는 그리스에서 불볕천지 터키까지』이다.
1223번/일반소설/레프트오버/톰 페로타; 전행선/유현아/북플라자/2015/23 - CD 2장
어느 날 사랑하는 외동딸이 사라졌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던 어린 아들도 사라졌다. 곁에 있던 단짝 친구도, 외도로 가정을 파탄 냈던 미운 전남편도, 결혼을 며칠 앞둔 신부의 어머니도 사라졌다. 그렇게 인구의 2%가 어느 날 갑자기 연기처럼 증발해버렸다. 소설은 갑작스런 증발 이후 남겨진, 혹은 선택받지 못한 전 세계 98%의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충격적인 사건 앞에 놓인 이들은 어떻게 헤쳐 나가고 어떤 식으로 삶을 영위해갈까?
1224번/일반소설/모모/미하엘 엔데; 한미희/유현아/비룡소/1999/12
사람들에게서 시간을 빼앗아가는 회색 신사집단, 시간을 저축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쫓겨 강팍해지고 피폐해지는 사람들, 그리고 모모. 이 책은 아이들에게는 그들의 마음으로 읽히고, 어른들에게는 또 그 나름의 감동으로 읽히는 아주 특별한 동화이다. 시간은 삶이고 삶은 우리 마음 속에 깃들어 있다는 메시지가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고 나면 삶이 보다 더 풍족해진다.
1225번/로맨스소설/철의 여인/화수목/김선희/오후/2015/15
화수목 장편소설 『철의 여인』. “믿어요.” 말에 담긴 진심을 믿기 위해서는 그 주체를 믿어야만 했다. 여자는 민철을 믿고 있음을, 믿음에 대한 고백이 문장에 국한된 겉치레가 아님을 썩 만족스러운 방식으로 증명하고 있었다. 드디어 그는 여자의 믿음을 얻었다. 이제부터는 그것이 얼마나 견고한지 확인할 차례였다. 그래야 모든 진실이 밝혀졌을 때 그녀를 완전히 무너뜨릴 수 있었다. 민철, 그 자신이 그러했듯이.
1226번/로맨스소설/터치: 그녀의 손길/김서현/서연희/봄/2015/15
음침하고 기분 나쁜 공기가 가득한 강원도 골짜기에서 시작된 두 남녀의 밀당 쩌는 수사 로맨스 『터치: 그녀의 손길』. 삼류 잡지의 객원 기자 석지원, 미제 사건의 현장에서 범인인 것 같은 남자를 보았다. 언밸런스로 자른 머리카락. 짙은 눈썹과 중심이 잘 잡힌 콧날. 섹시하게 생긴 입술. 냉정한 눈빛. 저 잘생긴 얼굴로 사람을 왜 죽였대? 서울중앙지검 소속 냉철한 검사 한재현, 범인으로 보이는 여자를 만났다. 지금 자신이 살인사건의 범인이라고 자백하는 건가? 아니면, 그냥 저를 슬쩍 떠 보는 것일까? 그런데 뭐 이렇게 어설픈 살인범이 있어?
1227번/추리소설/뜻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도로시 길먼; 송섬별/서연희/북로드/2015/12
자식들은 다 키워서 떠나보내고, 남편과도 8년 전에 사별한 60대의 미망인 폴리팩스 부인. 경미한 우울증에 시달리는 그녀에게 의사는 오래전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은 없었냐고 묻고, 폴리팩스 부인은 수줍게 털어놓는다. “어렸을 때는 스파이가 되는 게 꿈이었지.” 의사가 배꼽 잡고 웃은 것은 물론이다. 폴리팩스 부인은 비웃음에 지지 않고 어릴 적 꿈을 이루기 위해 CIA로 난입한다. 운 좋게도 담당자의 착오로 그 자리에서 스파이로 발탁된 그녀는 관광객으로 위장해 멕시코로 향하고, 그곳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건 노년의 우아한 여행이 아니라 무시무시한 중공군과 급박하게 돌아가는 국제 정세, 그리고 엉뚱 발랄하고도 스펙터클한 탈출기다!
1228번/추리소설/매스커레이드 이브/히가시노 게이고; 양윤옥/서연희/현대문학/2015/10
『매스커레이드 이브』는 《매스커레이드 호텔》의 과거 이야기로, 아직 신입인 엘리트 형사 닛타와 역시 입사 4년 차의 새내기인 미모의 호텔리어 나오미의 미숙하면서도 개방적이고 자기주장에 거침이 없는 가운데 투철한 직업의식과 섬세한 관찰력, 대담한 발상의 전환으로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저마다 독립된 이야기면서도 닛타와 나오미, 두 주인공이 다양한 인간 군상이 엮인 사건들을 맞닥뜨리며 점차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는 점에서는 하나의 완결된 구성을 띠고 있는 4개의 단편을 만나볼 수 있다.
1229번/자녀교육/엄마만 모르는 것들/노경실/유현아/아름다운사람들/2015/9
동화작가 노경실이 선보인 첫 자녀 교육 에세이 『엄마만 모르는 것들』. 아이에게 단계별로 교육 지침을 내리거나 엄마를 바꾸려드는 여타의 자녀교육서와는 분명한 차이가 보인다. 왜냐하면 저자는 엄마들에게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 가르치는 자세를 취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간 진행해왔던 강연과 상담, 오랜 작가적 경험을 바탕으로 엄마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엄마라서, 엄마이기 때문에 놓치고 있던 ‘우리 아이 잘되게 하는 23가지 엄마 이야기’를 만나보자.
1232번/에세이/사부의 요리/이연복/김재영/웅진지식하우스/2015/8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요리사, 이연복. 탁월한 내공의 소유자, 중화요리의 대가인 그가 등장하자 짜장면, 짬뽕, 탕수육으로만 대변되던 ‘짱깨’ 음식이 일품 요리로 다시 각광받기 시작했다. 뚝심 있게 버틴 주방에서의 40년. 한눈 팔 새 없이 삶이 곧 요리이자, 요리가 곧 삶인 길을 걸어온 이연복. 그는 진정 뛰어난 요리에 대한 감탄과 존경을 넘어, 늘 우리 곁을 지켜주던 짜장면 한 그릇, 요리 한 접시에 대한 추억과 소중함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가 말하는 요리사의 인생이란 어떤 것일까? 평범하게 그지없는 짜장면 한 그릇도 땀과 세월이 담기면 삶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연복. 『사부의 요리』를 통해 인생에 대한 정직하고 우직한 마음가짐을 만나보자.
1233번/일반소설/(20세기 한국소설 19) 무진기행/서울, 1964년 겨울/유자약전/조용한 강 외/백인빈, 이제하, 김승옥 등저/안유석/창비/2005/10
신선한 감수성과 감각적인 문체로 많은 독자들을 사로잡은 김승옥은 4·19세대의 대표적인 작가로 꼽힌다. 「생명연습」 「건」에서는 전쟁의 상흔이 원죄의식으로 자리 잡은 1960년대의 모습을 배경으로 삼고 있으며, 「무진기행」 「서울, 1964년 겨울」에서는 당시 전면화하기 시작한 자본주의적 일상 속에서 소외된 인간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회화적인 문체와 시적인 상징이 돋보이는 이제하의 소설 세계는 예술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유자약전」과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1234번/일반소설/쇼팽발라드 제4번/로베르토 코트로네오; 최자윤/송민경/북캐슬/2012/14
세기의 걸작으로 꼽히는 쇼팽의 ‘발라드 제4번 바단조 작품번호 52’는 두 가지 버전이 존재했다. 쇼팽이 숨겨진 연인에게 바친 미발표 자필 악보는 조르주 상드와 수많은 사람들을 농락하고, 격렬한 시대의 흐름 속에서 기구한 운명을 맞게 된다. 한편, 20세기 말. 스위스 산중에서 은둔 생활을 하는 피아니스트 ‘나’가 죽음을 앞두고 지난 생애를 회상한다. ‘나’는 1978년 파리에서 망명한 러시아인에게 쇼팽이 죽기 직전에 쓴 수수께끼의 자필악보를 받게 되는데….
1235번/에세이/나는 울지 않는 바람이다/천양희/조민형/문예중앙/2014/5
천양희 시인이 길어 올린 더 깊고 더 단단한 삶을 위한 문장들 『나는 울지 않는 바람이다』. 올해로 시인이 된 지 49년, 혼자 산 지 39년째가 되는 천양희 시인은 오랫동안 혹독한 고독과 맞서며 눈물로 단련한 시어를 획득하고, 사람과 삶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을 갖게 되기까지의 상처와 눈물의 기록을 이 책에 담아냈다. 그리고 오랜 시간 다듬은 연륜의 언어와 체득한 삶의 지혜로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1235번/에세이/다시, 사랑/정현주/김미경/스윙밴드/2014/8
『그래도, 사랑』의 정현주 작가 신작 에세이 『다시 사랑』. 전편보다 더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에, 더 따뜻하고 깊은 메시지를 더했다. 마치 단편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펼쳐지는 남자와 여자의 사랑에 관한 에피소드와 영화와 책을 통해 건네는 사랑에 대한 통찰력 있는 조언, 사랑의 한 장면을 그림으로 옮겨낸 멋진 일러스트가 어우러져 독자들에게 아름다운 시간을 선물한다. 조금 멀리 돌아왔지만, 마침내 만난 그 사랑, 스무 개의 다양한 빛깔의 사랑 이야기를 책을 통해 만나보자.
1237번/에세이/조화로운 삶의 지속/헬렌 니어링, 스코트 니어링; 이수영/박대영/보리/2010/7
당신. 숲으로 돌아가고픈가? 그렇다면 진정 ‘숲의 삶’을 원하는지부터 스스로에게 물어볼 일이다. ‘숲의 삶’을 선택하고, 그것을 위해 씨뿌리고 터를 내렸던 늙은 니어링 부부의 스물여섯 해 기록이 담긴 책이다. 손수 짓는 즐거움과 필요한 것 이상을 탐하지 않는 삶. 누구나 원하는 듯하지만, 우리 세대에는 보기드문 그런 자연인의 삶이 부엌에 걸린 볕좋은 그림처럼 풍요롭다.
1238번/자기계발/뇌를 움직이는 메모/사카토 켄지; 김하경/전찬우/비즈니스세상/2009/6
‘뇌의 작용’에 바탕을 둔 새로운 형태의 메모 기술을 소개하는 『뇌를 움직이는 메모』. <메모의 기술>의 저자 사카토 겐지는 이 책에서 기존의 메모 활용법을 제안하는 동시에 직감과 기발함을 담당하는 우뇌, 논리적 사고와 분석 능력이 뛰어난 좌뇌의 활동을 모두 활용한 새로운 메모 비법을 공개한다. 메모는 정보과잉, 커뮤니케이션의 간략화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흡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노화가 잘 드러나지 않는 두뇌를 꾸준히 활성화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기도 하다.
1239번/사회/쿨잇/비외른 롬보르; 김기응/곽국희/살림/2008/8
『회의적 환경주의자』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베스트셀러 작가 비외른 롬보르의 신작이다. 저자는 오늘날 논의가 오가는 복잡하고 값비싼 지구 온난화 방지 대책에 필요한 비용이 수천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한다. 나아가 그런 대책의 당위성에 대한 근거로 들곤 하는 가정은 과학적이기보다는 감정적인 게 많으며, 세계의 기온에도 앞으로 수백 년 동안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할 여지가 크다고 한다. 그러므로 지나치게 급진적인 대책에만 매달리지 말고 더욱 시급한 문제에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1240번/경제/사고의 오류/비난트 폰 페터스도르프, 파트릭 베르나우 외 9인/이아영/율리시즈/2015/10
심리적 사고의 오류를 행동경제학으로 밝히다! 행동경제학은 전통경제학과 달리 인간의 완전한 합리성을 인정하지 않으며, 인간이 실제로 어떻게 선택하고 행동하는지를 고찰한다. 경제적 선택상황에 놓인 사람들의 행동을 규명함으로써, 때때로 사람들이 보여주는 불합리한 행동의 배경에는 어떤 논리가 숨어 있는지를 살핀다. 『사고의 오류』는 현대인이 일상적으로 자주 범하는 사고의 오류 중에서 행동경제학적 시각으로 설명 가능한 대표적 사례 50여 가지를 골라 그 이면을 살피고 대책을 제시한다.
1248번/심리/소유냐 존재냐/에리히 프롬; 차경아/김지혜/까치/1996/12
독일 출신 유대인 에리히 프롬이 말년에 저술한 「소유냐, 존재냐」는 현대사회 인간존재의 문제에 대한 그의 사상을 총결산한 책이다. 범인의 일상적 경험에서부터 불타, 그리스도, 에크하르트, 마르크스 등의 사상까지 더듬으면서 그는 인간의 생존양식을 두가지로 구별한다. 재산·지식·사회적 지위·권력 등의 소유에 전념하는 「소유양식」과 자기능력을 능동적으로 발휘하며 삶의 희열을 확신하는 「존재양식」이다.
1249번/철학/내 인생의 결산 보고서/그레고어 아이젠하우어; 배명자/김화정/책세상/2015/11
우리나라에는 다소 낯선 일이지만, 평범한 이의 죽음을 알리고 그를 기억하려는 추모기사를 10여 년 동안 써온 철학자가 있다. 『내 인생의 결산 보고서』에는 추모기사 작가로서의 경험과 삶에 대한 오랜 사색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 10가지’로 압축되어 있다. ‘스스로 생각할 것인가, 남에게 시킬 것인가’, ‘왜 사는가’, ‘나는 행복한가’와 같이, 사는 동안 한번은 자문하게 되는 질문들이 그것. 저자는 여기에 자신의 경험과 철학적 통찰을 담은 ‘가장 짧은 대답’을 내비치면서 독자 스스로 답을 찾도록 권한다.
1251번/철학/철학자와 늑대/마크 롤랜즈; 강수희/홍재영/추수밭/2012/9
괴짜 철학자와 우아한 늑대의 11년 동거 일기 『철학자와 늑대』. 베스트셀러 저자가 자신의 소울메이트 늑대와 함께 쓴 동거일기로, 11년 동안 실과 바늘처럼 함께한 그들의 모험담을 통해 실존하는 인간 그 자체와 우리가 인정하기 싫은 인간의 본질에 대한 성찰을 유머와 감동으로 풀어낸다. 한 마리 늑대에 관한 동물기이자, 인간의 진실에 관한 가장 독창적인 대중 철학서이자 인간과 동물의 조화로운 미래에 관한 에콜로지 같은 책이다. 또한 저자는 늑대뿐 아니라 늑대라는 거울에 비친 인간의 진실 또한 보여준다.
1252번/기독교/공병호의 성경공부/공병호/오샛별/21세기북스/2014/8
성경에서 답을 찾다 『공병호의 성경 공부』. 인문주의자 공병호 박사가 이번에는 성경을 통해 얻게 된 삶에 대한 해답을 저자만의 언어로 풀어내었다. 오랜 시간,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인생의 진리를 찾고자 한 저자는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성경 말씀을 붙들기를 통해 온전한 행복과 만족감을 얻기를 제안하고 있다. 이 책은 도입부분에 상황과 감정에 따른 말씀을 키워드로 정리하여 어떻게 읽어야 할지 막막한 독자들에게 가이드를 제공한다.
녹음도서 대출 및 녹음잡지 구독 신청: 02-950-0172 음성정보팀 이아름
음성정보서비스 2092-9000, 1577-6655의 5번 독서방 및 행복을들려주는도서관 앱에서도 해당 도서를 들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