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2014년 3월 신간 녹음도서 목록(총 22권)
도서번호/장르/도서명/저자; 역자/낭독자/출판사/출판년도/파일수
/초록 순
546번/무협소설/철산대공 6/임준후/김선희/청어람/2012/8
547번/무협소설/철산대공 7/임준후/김선희/청어람/2012/8
“네가 좋아하는 방식대로 살 거라. 지금까지처럼 마음이 가고 몸이 가는 대로!” 스승이 남긴 말을 가슴에 새기고 중원으로 나온 강산하. 고향으로 향하는 귀로에 하나둘씩 인연이 모여들고 어느새 그의 걸음마다 무림의 판도가 바뀌기 시작한다. 태산처럼 굳세게 산들바람처럼 유유자적하게 흔들리지 않고 올곧게 자신의 길을 걸어간 괴협 철산대공 강산하의 가슴 묵직한 일대기가 펼쳐진다.
549번/일반소설/나비잠/최제훈/강민재/문학과지성사/2013/19
뜻밖의 사건과 예정된 몰락, 꿈과 현실을 장악한 음모, 더 이상 돌아갈 곳은 없다. 나비잠의 사전적 뜻은 ‘갓난아이가 두 팔을 머리 위로 벌리고 자는 잠.’ 학연, 지연, 혈연이 없는 최요섭은 법조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뒤가 구린 사건들을 도맡아 신임을 얻고 적자생존과 약육강식의 질서 속에서 무사히 살아남아 먹이피라미드의 꼭대기로 가기 위해 발버둥 친다. 그런 그의 이야기와 그가 꾸는 악몽 속에서 꿈의 형태로 나타나는 불온한 판타지와 냉혹한 현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550번/일반소설/이 인간이 정말/성석제/손정숙/문학동네/2013/9
이야기꾼 성석제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발표한 단편 여덟 편을 모았다. 저자는 ‘작가의 말’을 통해 “유년기와 첫사랑, 청춘 시절처럼 오래된 기억은 천억 개가 넘는 뇌세포 가운데서도 안쪽 깊숙한 데 숨어 있었다”라고 고백하고 있거니와, 이 책에 실린 여덟 편의 작품에는 작가의 기억으로 포장된 우리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삶을 송두리째 흔들 만한 대단한 사건도, 비범함을 지닌 영웅과 누군가를 철저하게 망가뜨리는 악인도 없지만, 사소하고 미미하고, 그래서 평범한 이 순간들에는 인간의 맛이 진하게 배어 있다.
551번/일반소설/인생/위화; 백원담/허효선/푸른숲/2007/11
망나니 같은 부잣집 도련님에서 가난한 농부로 전락한 푸구이라는 인물이 국공내전, 대약진 운동, 문화대혁명 등으로 점철된 파란만장한 역사 속에서 가족과 재산을 모두 잃고 혼자 남아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이야기다. 해방 전후부터 약 40년간의 중국 역사를 가혹하다는 의식조차 없이 묵묵히 살아낸 중국 민초들의 삶을 ‘생명과 죽음’이라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의식에서 기꺼이 인정한 작품으로, 위화를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552번/일반소설/한낮인데 어두운 방/에쿠니가오리; 신유희/김선희/소담출판사/2013/7
번듯한 남편에, 넓은 집, 부족할 것 없는 미야코 씨의 삶에 어느 날 존스 씨가 등장한다.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생겨난 감정인지는 모르겠지만 미야코 씨는 존스 씨와 함께 있으면 하루하루가 새롭다. 색이 넘치고 소리가 넘치고 냄새가 넘쳐난다. 사랑에 빠진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 그렇게 평범하기 짝이 없는 일 하나하나가 그 둘에게는 특별하기만 하다. 미야코 씨는 확고할 거라 여겨왔던 자신 주변의 세계가 무너졌다는 것을 깨닫고 과감히 집을 나선다. 세상 안쪽에 있는 사람들 눈에 자신이 불륜녀로 보일 거라는 걸 알지만 세상 밖으로 나와버린 미야코 씨에게 이건 피할 수 없는 일이었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이다. 그녀는 제대로 된 불륜녀가 되자고 다짐하는데….
553번/일반소설/행복한 그림자의 춤/앨리스 먼로; 곽명단/손정숙/뿔/2010/16
캐나다 대표작가 앨리스 먼로의 대표적인 단편을 담은 책이다. 표제작 「행복한 그림자의 춤」을 포함하여 총 열다섯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에 실린 단편들은 캐나다 온타리오 지방의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평범한 삶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삶 속에 스며들어 있는 첨예한 현실의 문제들을 마주하여 복잡한 기교 없이도 실오라기 하나가 풀려나듯 자연스럽게 해결해 나가는 작가의 능력을 작품 속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554번/로맨스소설/나쁜 결혼/김진영/김선경/스칼렛/2013/21
카스티엘 김진영의 로맨스 소설. 사랑에 다쳐 마음을 닫은 여자, 지우. 그럼에도 한 남자의 아내가 되다. 사랑을 믿지 않는 오만한 남자, 태경. 그럼에도 한 여자의 남편이 되다. 자신을 바라볼 수 없는 여자에게 눈길이 머무는 남자. 자신을 바라보라 요구하는 남자에게 서서히 흔들리는 여자. 형식적인 부부로 서로를 외면해 온 두 사람이 서툴게 보듬어 치유해 가는 조용하지만 격정적인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555번/로맨스소설/미온의 연인/김수지/심혜림/신영미디어/2012/17 - CD2장
보통의 존재조차 될 수 없다면, 차라리 아무것도 아닌 편이 나았다. 내 곁에 있으면서도 쉽게 다른 생각에 빠지고, 무슨 말을 해도 그저 공허한 눈길만 던지고 마는 그녀. 그럼에도 이미 내 머릿속에 얽혀 들어온, 자꾸만 신경 쓰이는 ‘아내’라는 이름의 타인. 밥을 먹고 TV를 보는 것처럼, 그녀의 완벽한 무관심과 건조하기 그지없는 무심한 시선을 별스럽지 않게 받아들이려고 했고, 그렇게 되어 가는 듯했다. 하지만 그건 나의 착각이었다. 실상, 그 메마른 허무함에 질식된 나의 내면은 어느 순간부터 조금씩 비틀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557번/로맨스소설/수상한 본부장/이소저/원혜연/다인북스/2013/15
면접에서 언제나 미역국을 먹는 취업재수생 아미, 집에서마저 엄마로부터 쫓겨난 그녀의 선택은 선배의 인맥으로 들어간 목장 일꾼 아르바이트. 말 목욕부터 마구간 청소까지 목장 잡부가 된 아미 앞에 나타난 한 남자. 그녀와 같은 작업복을 입었는데 이 남자, 이상했다. 일은 엉성하면서도 하는 짓은 목장 VIP처럼 행동하는 주혁. 연애 경험 제로인 아미는 어느새 그에게 빠져든다. 그런데 주혁은 취업재수생인 그녀가 올려다볼 수조차 없는 남자였다. 드러난 주혁의 신분으로 인해 아미는 혼란스러운데….
558번/로맨스소설/애로애로/주인앤/강민재/스칼렛/2013/19
수많은 배신의 칼날에 상처받은 채 그 누구에게도 쉽사리 제 마음 한구석 내주지 못했던 윤주인. 일이면 일, 사람이면 사람. 무엇 하나 제 의지대로 하지 못하는 게 없는 마재윤. 육 년 전 인연이 다시 그들 앞에 놓였다. ‘애로’하기보다는 ‘에로’하길 바라는 꼴통 윤주인과 악마 새끼 마재윤의 사랑길! “그거 나하고 하자.” ‘뭘?’ 주인이 눈으로 물었다. “끝내주는 연애.”
559번/로맨스소설/에필로그/이경하/김진주/조은세상/2013/16
그녀를 만난 순간부터 이미 미친놈이었던 그, 현강후. 사랑했고, 사랑하고, 사랑하니까 결혼했다. 그 이상의 이유는 없다. 두 사람의 만남이 우연이든, 운명이든, 어쨌든 인연이다. 5년의 세월동안 변하지 않은 모습으로, 그 세월만큼 성숙해진 모습으로 그는 다가왔다. 조진래, 그녀에게. “남자를 데리고 오든가, 아님 나랑 다시 살든가.” 오랜 시간을 기다린 만큼, 그의 인내력은 강하지 않았다. 덫은 놓였고, 전부인은 걸렸다. 그가 원하는 것은 단 한 가지, 재결합이다.
560번/추리소설/그녀가 죽은 밤/니시자와 야스히코; 이연승/서양희/한스미디어/2013/14
통금시간이 오후 여섯 시일 정도로 엄격한 집안에서 자란 여대생 미오. 천신만고 끝에 부모의 허락을 받아 미국에서 홈스테이 할 기회를 얻는다. 동급생들과 환송회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더니 거실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웬 여자가 있다! 이 여자 옆에는 머리카락 한 뭉치가 담긴 의문의 스타킹도 놓여 있는데…. 게다가 다음 날 환송회 자리에 있었던 다른 학생도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에 좌충우돌형 ‘보안’ 선배와 통찰력은 좋지만 긴장감 없는 ‘닷쿠’가 사건 해결을 위해 나선다. 하지만 그들이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실타래는 꼬여만 가고….
562번/추리소설/북의 유즈루, 저녁 하늘을 나는 학/시마다 소지; 황희선/원혜연/검은숲/2013/14
한 해가 저물어가는 연말 오후, 요시키는 전처 미치코에게 전화 한 통을 받는다. 5년 만의 통화에서 그녀는 불안한 음성으로 “그저 목소리가 듣고 싶었다”는 말만을 남긴다. 묘한 여운과 주체할 수 없는 그리움에 요시키는 미치코를 보기 위해 역으로 달려가지만 차창 사이로 얼굴만을 확인하고는 끝내 만나지 못한다. 다음 날 아침, 미치코가 탔던 ‘유즈루 열차’에서 과거 그녀가 좋아했던 학을 본떠 만든 공예품과 한 젊은 여성의 시체가 발견하고, 요시키는 미치코에게 불의의 사고가 일어났음을 직감하는데….
563번/추리소설/쿠쿠스 콜링 1/조앤 K. 롤링; 김선형/허미동/문학수첩/2013/10
564번/추리소설/쿠쿠스 콜링 2/조앤 K. 롤링; 김선형/허미동/문학수첩/2013/11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K. 롤링이 ‘로버트 갤브레이스’라는 가명으로 발표한 신작이다. 군인 출신의 사설탐정인 코모란 스트라이크가 톱모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 탐정 스릴러로, 조앤 K. 롤링 특유의 섬세한 묘사와 생생한 캐릭터가 살아 있다. 작가는 ‘로버트 갤브레이스가 되어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었으며, 전작에 대한 기대에 구애받지 않고 새로운 글로 또 한 번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밝혔다. 이 소설은 사랑하는 팬들의 기다림에 답하는 반가운 신작이자, 그 자체로 빼어난 완성도를 지닌 신선하고 날카로운 소설로서, 작가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줄 것이다.
565번/일반소설/데미안/헤르만 헤세; 전영희/김성희/민음사/1997/10
데미안을 통해 참다운 어른이 되어 가는 소년 싱클레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 폭의 수채화같이 아름답고 유려한 문체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감수성이 풍부한 주인공 싱클레어가 소년기에서 청년기를 거쳐 어른으로 자라가는 과정이 세밀하고 지적인 문장으로 그려져 있다. 진정한 삶에 대해 고민하고 올바르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데 미안과 싱클레어의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566번/에세이/부끄럽지 않은 밥상/서정홍/이영/우리교육/2010/8
흙처럼 정직하게 살아온 농부시인 서정홍의 사유와 인생철학이 담긴 에세이이다. 대기업 재벌가 회장이나 정치인, 유명인이 아닌 다만 씨앗을 뿌리고 거두는 손에서 탄생한 글은 경쟁과 순위에 지친 현대인들을 따뜻하게 보듬는다. 부끄럽지 않은 밥상이란 떳떳하고 순수한 의도로 아이들을 위해 마련한 저자의 교훈과 넉넉한 마음을 뜻한다. 오늘 하루 길거리의 네온사인 간판과 신호등의 깜빡이는 초록색 불에 지친 어른이라면 여기 서정홍이 마련한 밥상에 숟가락 한 번 얹어보는 것은 어떨까.
567번/에세이/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무라카미 하루키; 권남희/천유경/비채/2013/4
소설보다 흥미로운 전설의 에세이 ‘무라카미 라디오’ 완결판! 책을 덮은 후 ‘재미있다’ ‘감동적이다’와 같은 단순 감상으로 그치지 않고, 독자들의 토론까지 이어지는 작품이 몇이나 될까? 신작이 나온다는 소식만으로 전 세계를 들썩이게 만드는 작가는 또 몇이나 될까? 국경, 세대, 성별, 문화를 초월해 늘 폭발적인 베스트셀러를 낳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신작 에세이로 돌아왔다! 작가 특유의 고감도 더듬이로 분명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리고 유쾌하게 포착해낸 일상의 조각들이 신선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568번/에세이/청춘불패/이외수/이지하/해냄/2009/5
주변 환경과 사회적 조건 때문에 자꾸만 움츠러드는 요즘의 우리들에게 ‘영혼의 연금술사’ 이외수와 ‘생명의 전령사’ 정태련이 우리에게 전한다. “그대가 그대 인생의 주인이다.” 라고. 열등감과 패배의식을 훌훌 털고 누구나 가슴 속에 품고 있는 청춘을 다시 소생시켜주는 이외수 식 소생의 기술이 여기에 있다. 오늘 당장 앞날이 막막해 보인다고 세상에 무너질 리 없다는 사실에 용기를 내고, 가진 돈은 줄어들고 나이는 점점 많아져도 여전히 내 안에 숨쉬고 있는 ‘청춘’을 뜨겁게 되살려보자는 메세지가 우리의 영혼에 찬란한 울림을 던질 것이다.
570번/자기계발/21세기 CEO 고사성어/오현리/최지은/김&정/2007/3
21세기를 살아가는 CEO에게 과거의 사건뿐 아니라 현재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열쇠가 되어주는 고사성어를 소개하고 있다. 이야기를 함께 담아 고사성어의 이해를 도왔다.
571번/가정/화내지 않는 엄마가 되어보기/보니 해리스; 손희승/한명희/명진출판/2006/9
도무지 이해할 수도 없고 용납할 수도 없는 아이의 억지와 고집, 별별 방법을 다 써 봐도 고쳐지지 않는 나쁜 버릇은 어떻게 바로잡아야 할까? 반항하는 아이들은 엄마가 잘못을 나무라고 야단쳐도 모른 체하고, 반성하는 기미도 없이 웬만한 꾸지람에는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아 엄마를 화나게 한다. 하지만 아이를 좀더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자. 아이들도 스트레스가 있으며 일상생활에 두려움을 느끼고 상당히 피곤해한다. 이 책은 ‘문제 많은 자녀’를 부모로서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청개구리처럼 말 안 듣는 아이와 헐크처럼 화내고 윽박지르는 부모가 함께 변화할 수 있는 육아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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