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 운영하는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음성정보서비스 9월 독서방 최근도서 안내입니다. 첫 번째, 구효서의 <랩소디 인 베를린> 18세기 말 독일 바이마르와 평양, 21세기 베를린과 일본과 한국을 잇는 배경 속에서 두 조선인 음악가의 불꽃 같은 삶을 그리고 있다. 일본 여인 하나코는 40여 년 동안 연락이 끊겼던 첫사랑 겐타로(김상호)의 행적을 쫓아 독일로 향한다. 재일교포 2세이자 재독음악가였던 겐타로가 독일에서 스스로 죽음을 택하면서 `평생 가닿고자 했던 곳, 하나코.`라는 메모를 남겼기 때문이다. 김상호의 죽음 뒤에 얽힌 가슴 아픈 비밀들이 드러나고, 바로크 시대 풀무꾼에서 천재적인 음악가로 성장한 힌터마이어의 혈통과 1944년 한 유대인 수용소에서 탄생한 `이디시어 랩소디`가 그와 무관하지 않음이 밝혀지는데…. 두 번째, 나카무라 후미노리의 <쓰리> 제4회 오에 겐자부로 상 수상작. 천재 소매치기가 어느 날, 예술적으로 범죄를 반복하는 남자의 피할 수 없는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을 농밀하면서도 긴박감 넘치는 필체로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평범하게 살기를 바라면서도 사회 안에서 홀로 고립되고, 자신보다 상위에 있는 자들에게 이용당하고 버려진 주인공, 니시무라의 모습을 통해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의 고통과 외로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세 번째, 김영하의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그동안 장편소설은 꾸준히 펴냈지만, 단편소설로는 <오빠가 돌아왔다>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소설집이다. 현대적인 감수성과 특유의 속도감으로 일상의 단면을 예리하게 포착하며 동시대의 현실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단편들을 만날 수 있다. 지금 여기의 어딘가에서 벌어지고 있을 법한 사건의 한 장면을 가져와 보여준다. 어떤 남자는 자신이 로봇인 줄 알고, 또 어떤 남자는 자신이 이미 죽은 줄도 모르고 있다. 서울, 하이델베르크, 뉴욕, 베이징 등의 도시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네번째, 정경하의 <365일 추리닝> 말빨, 옷빨 모두 에러에다 똘끼 충만한 배짱도 에러인 그녀, 정나진. 자타 공인 능력 있는 보철전문의로 얼굴 잘나, 배에 식스팩 있어 내로라하는 치과병원의 유일한 후계자인 그, 유경준. 그와 그녀의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다섯 번째,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3권> 두 남녀의 아련한 첫사랑 이야기인 동시에 `1Q84`를 헤쳐나가며 겪게 되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그렸다. 압도적인 이야기의 강렬함과 흡인력이 돋보인다. 스타일리시한 여자 암살자 아오마메와 작가지망생 덴고. 꽉 막힌 고속도로의 비상계단을 내려오면서 다른 세계로 접어든 아오마메와, 천재적인 문학성을 가진 열일곱 소녀 후카에리를 만나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 덴고 앞에 `1Q84`의 세계가 펼쳐진다. 계속해서 황규영의 무협소설 금룡진천하가 이어집니다. 이어서 9월 신간 녹음도서 목록이 월간지 7번 녹음도서목록에서 자세히 안내되고 있으니 많은 애청 바랍니다. 문의: 02-950-0171 미디어접근센터 신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