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점자도서관 2022년 4월 발행 신간 녹음도서 목록(총 15권)
도서번호/장르/도서명/저자; 역자/낭독자/출판사/출판년도/파일 수/초록 순
5455번/추리소설/기억, 잊어야 하는 밤/진현석/오지윤/반석북스/2021/17
늦은 밤 여수의 기사식당에서 밥을 먹고 일어나는 성균은 의문의 사내에게 서울로 올라가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흔치 않은 상황에 잠시 당황하지만 성균의 택시는 말없이 서울로 향한다.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의식을 잃은 손님 때문에 구급대에 신고한 성균을 대신해 손님은 여수의 한 정육점으로 구급대를 보내고, 택시는 다시 서울로 향한다. 서울의 한 병원에 도착한 택시 안에서 성균은 숨이 멎은 손님을 발견하고, 당황한 성균은 병원을 떠나 서울을 헤맨다. 아침이 되어 어느 모텔 방에서 깨어난 성균의 몸에는 피가 묻어있고, 침대 밑에는 처음 보는 배낭이 놓여 있다. 그리고 발견된 시체 한 구! 그리고 이 알 수 없는 사건을 파헤치려는 성균과 성찬, 그리고 형사 한 명! 알 수 없는 기억을 둘러싼 세 사람의 쫓고 쫓기는 추적과 기억 대결! 과연 누구의 말이 옳을 것인가? 기억의 진실은 어디에 있는가?
5456번/추리소설/시소 몬스터 /이사카 코타로; 김은모 /김예나/크로스로드/2021/23/CD 2장
서로 다른 장르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두 편의 수록작에서 공통적으로 다루고 있는 주제는 ‘갈등’이다. 몹시 미워하는 누군가가 무시무시한 괴물보다도 끔찍한 존재로 느껴졌던 경험을 누구나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누군가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때, 끝이 보이지 않는 갈등 속에서 고통을 겪을 때면 가장 가까운 가족, 연인, 친구, 동료가 괴물보다도 이해할 수 없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지옥이 되는 순간, 우리는 서로에게 괴물이 되는 것이다.
5460번/일반소설/관리자들/이혁진/김예나/민음사/2021/14
국도 옆으로 파 놓은 터에 관을 매립하는 일로 정신없는 인부들 사이, 좀처럼 무리에 어울리지 못하는 한 남자의 이름은 선길이다. 현장에 적응하지 못하는 선길은 현장 최고 관리자의 지시에 따라 멧돼지 보초병이라는 불가해한 임무를 맡게 된다. 그러나 며칠 밤을 새워도 멧돼지는 보이지 않고, 멧돼지를 지키던 선길의 모습도 더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던 중 발생한 예기치 못한 사고는 여느 일터와 다를 바 없던 현장을 순식간에 갖은 병폐를 안고 있는 부조리한 무대로 탈바꿈시킨다.
5462번/일반소설/도서관 런웨이/윤고은/오지윤/현대문학/2021/15
행방불명된 친구 안나의 흔적을 쫓다 우연히 읽게 된 『안심결혼보험 약관집』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이야기로 사랑을 영원히 지속하기 위한 행위로서의 결혼과 이후의 삶을 생생하게 들여다보며 이 시대 사랑과 결혼의 의미를 사유케 하는 소설이다.
5464번/일반소설/행성어 서점/김초엽/강민재/마음산책/2021/6
[마음산책 짧은 소설] 열두 번째 작품은 한국 SF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소설가 김초엽의 『행성어 서점』이다. 그는 “산뜻한 이야기의 마을”에서 수집해온 열네 편의 이야기를 진진하게 펼쳐간다. 우리가 발 딛고 선 현실에서 출발하는 작품들은 장애와 혐오, 이종(異種)간의 갈등과 공존, 환경 파괴 같은 동시대적인 문제의식을 안은 채 우주적 세계로 향한다. 수술 후유증으로 무엇이든 몸에 닿으면 끔찍한 고통을 느끼는 ‘접촉 증후군’ 환자 파히라(「선인장 끌어안기」), 뇌에 통역 모듈을 심어 수만 개의 은하 언어를 알 수 있는 세상에서 시술 부적응자로 살아가는 교수(「행성어 서점」)이다. 김초엽은 나와 다른 타자, 나아가 소수자의 삶을 독자가 직접 마주 보게 함으로써 다양성에 대한 인식과 긍정을 넘어 공존을 모색하도록 도모한다.
5465번/에세이/나에게 고맙다/전승환/나운주/허밍버드/2016/7
어쩌면 세상 가장 흔한 말이지만, 정작 내게는 한 번도 건네지 못했던 말들이 담겨 있다. 거창한 말도, 특별한 고백도 아니다. 그저 “고마워”, “괜찮아”, “오늘도 수고했어”처럼 내 주위 사람들에게는 숱하게 해 주었던 위로와 감사의 표현이다. 남들 신경 쓰느라, 주변 눈치 보느라 유독 인색하기만 했던 나에게 적어도 오늘만큼은 진심 어린 위로와 감사의 인사를 건네 보자.
5466번/에세이/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이외수/강미경/해냄/2017/3
이외수 작가가 직접 고백하는 어린 시절 에피소드부터 현재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국내 최초 트위터 팔로어 100만 명 돌파’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작가는 소셜 미디어로 끊임없이 독자들과 소통하게끔 만드는 동력이 사실 ‘외로움’에서 나온다는 것을 나지막이 고백한다.
5467번/에세이/탱고 레슨/화이/허진수(SKT)/오푸스/2010/7
저자 화이가 탱고를 만나게 된 계기와 그로 인해서 겪은 일들, 그녀가 생각하는 이 춤의 매력을 재미있는 묘사를 통해서 전달한다. 그리고 자신만의 경험뿐만 아니라 탱고를 통해 여자로서 남자로서 낯선 나를 발견하고, 타인에 대한 시선과, 인생의 리듬을 바꾸게 되는 한국의 땅게로스들 (탱고를 추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 담아서, 가깝게 존재하고 있지만 몰랐던 탱고의 존재를 깨닫게 한다.
5468번/추리소설/고시원 기담/전건우/김화정/CABINET/2018/14
변두리 시장 통에 자리한 고문고시원. 1990년대 불어 닥친 고시원 열풍에 편승해 지어진 고문고시원의 원래 이름은 ‘공문고시원’이었다. ‘공부의 문’이라는 뜻으로 지은 이름이었으나, 어느 날인가 ‘공’자 밑의 이응이 떨어져나가 ‘고문고시원’이 되고 말았다. 처음에는 고시원 원장의 저가 전략에 힘입어 다양한 사람들이 고문고시원에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시설이 낙후되면서 곧 하나 둘 떠나게 되고, 원장이 고시원을 허물겠다고 발표한 이후에는 대부분이 방을 비워 지금은 단 여덟 명만이 고문고시원에 거주하고 있다. 고문고시원 사람들은 모두 숨을 죽인 채 살아간다. 마치 유령처럼,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존재가 된 그들은 각자의 방에 틀어박혀 한 평짜리 삶을 이어가고 있다.
5469번/일반소설/N. E. W./김사과/김화정/문학과지성사/2018/10
선명한 모순 사이에서 흔들리는 모호한 세상을 신랄하게 포착하는, “우리가 일찍이 본 적이 없는 소설”(문학평론가 김영찬)을 쓰는 작가 김사과의 미연재 신작 소설이 출간되었다. 2013년 『천국에서』 이후 5년 만에 발표하는 장편인 『N. E. W.』에서 김사과는 당신이 발 디딘 여기의 오늘을 살피고 다음 세대가 맞이할 ‘멋진 신세계’를 가늠한다.
5470번/일반소설/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요한 볼프강 폰 괴테/김혜정(SKT)/민음사/1999/7
연애 문학의 최고봉이며, 괴테를 형성하고 있는 여러 가지 요소와 경향이 음양으로 명백하게 아련하게 표명되어 있는 고전의 명작! 한때 자살자가 속출, 발매금지가 되기까지 한 문제의 소설이다.
5471번/건강/앉는 법, 서는 법, 걷는 법/곽세라/강미경/쌤앤파커스/2018/7
깃털처럼 가볍게 일상을 피트니스로 바꾸는 법, 건강하고 매력적인 몸을 만드는 ‘벌룬캣 테크닉’을 소개한다. 십수 년 넘게 피트니스 강사로, 요가 선생님들을 가르치는 요가 마스터로, 태극권과 필라테스 등을 섭렵해온 저자가 ‘운동 반대 운동’을 시작했다!
5472번/인문/글의 품격 – 그린/이기주/김미경/황소북스/2019/5
이 책은『언어의 온도』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기주 작가의 신작 인문 에세이다. 마음, 처음, 도장, 관찰, 절문, 오문, 여백 등 21개의 키워드를 통해 글과 인생과 품격에 대한 생각들을 풀어낸다. 고전과 현대를 오가는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이기주 작가 특유의 감성이 더해 볼거리와 생각할 거리를 동시에 전한다.
5473번/인문/단어의 사연들/백우진/진영화/웨일북/2018/9
돼지는 도토리를 잘 먹는다. 도토리라는 이름도 돼지에서 나왔다. 잠시 돼지의 옛 이름 ‘돝(돋)’을 돌아보자. 돼지 새끼는 강아지, 송아지, 망아지처럼 돝아지였다가 도야지로 변했다. 모자(母子) 단어인 ‘돝-도야지’ 중에서 언젠가부터 돝이 덜 쓰이다가, 도야지만 남아 돼지가 되더니 이윽고 돼지가 돈(豚) 성체를 가리키게 됐다.
5474번/인문/모두가 인기를 원한다/미치 프린스틴; 김아영/허성옥/위즈덤하우스/2018/11
인기가 유명 스타나 셀러브리티, 정치인 같은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중요한 가치가 아니며, 더 많은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고 인정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보편적인 인간의 본능이라고 강조한다. 이 본능은 인간관계는 물론이고 사랑, 성공, 몸과 마음의 건강, 더 나아가서는 행복까지 좌우할 수 있다. 그럼에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인기를 향한 욕망을 조절하기는커녕 의식조차 하지 못하고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왜 이렇게 어려운지, 뜻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답답해하며 괴로워한다.
녹음도서 대출 및 녹음잡지 구독 신청: 02-950-0172
음성정보서비스 02-2092-9000의 5번 독서방 및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 앱에서도 해당 도서를 들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