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점자도서관 2021년 11월 발행 신간 녹음도서 목록(총 10권)
도서번호/장르/도서명/저자; 역자/낭독자/출판사/출판년도/파일 수/초록 순
5323번/로맨스소설/몽련하숙집/은지필/조은솔/로코코/2017/25
설레는 순간들. “혜원 씨, 접니다. 저요. 현승현이요. 저 기억하시죠?”
나의 말에 그가 함께 웃을 때, 문을 열고 나왔는데 그가 마당에 서 있을 때, 그와 함께 첫눈을 맞았을 때, 그를,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을 때.
“내가 당신을 어떻게 몰라요? 앞으로 해도 현승현, 뒤로 해도 현승현 씨잖아요.”
1992년, 그날의 첫사랑이 돌아오는 기적.
5326번/추리소설/괴물 장미/정이담/오지윤/황금가지/2019/18
폭력적인 아버지의 눈을 피해 벽화를 그리는 것이 유일한 삶의 탈출구이던 소녀 메리는 우연히 살인 사건의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범인과 마주친 충격으로 기절하지만, 다음 날 눈을 떠 보니 자기 방 침대에 누워 있다. 한편 메리의 앞에, 신비롭고 아름다운 여인 바네사가 나타난다. 메리는 매혹적인 바네사가 베푸는 친절에 속절없이 이끌리게 되고, 그녀와 함께 소용돌이치는 운명 속으로 말려들게 되는데…….
5330번/추리소설/폭풍의 시간/넬레 노이하우스; 전은경/허효선/북로드/2021/31/CD 2장
셰리든 그랜트는 뉴잉글랜드의 목가적인 소도시 록브리지에서 드디어 자기가 진짜 믿을 수 있고 자신을 무조건 사랑해주는 의사 폴 서튼을 만났다. 셰리든은 끔찍했던 과거의 모든 사건을 묻어두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로 굳게 결심한다. 그런데 자신의 의지와 다르게 그녀의 심장은 온 힘을 다해 이 결정에 저항하기 시작한다. 『폭풍의 시간』은 드넓은 북미대륙의 심장부와 해안지역을 종횡무진 오가며, 자연과 공존하는 시골 목장의 일상, 화려한 음악 산업의 생생한 현장을 교차해 보여주고, 한 여성의 성찰과 선택의 연속, 영혼을 바친 꿈의 실현, 정착과 유랑 모티프, 그리고 셰리든의 악상과 노래를 통한 음악을, ‘사랑을 받으려는 욕망의 노래’를 함께 형상화했다.
5332번/일반소설/부끄러움/아니 에르노; 이재룡/유현아/비채/2019/7
“6월 어느 일요일 정오가 지났을 무렵, 아버지는 어머니를 죽이려고 했다.” 첫 문장만으로 전 세계 독자에게 충격을 선사한 아니 에르노의 『부끄러움』이 새롭게 출간되었다. 아니 에르노의 여덟 번째 소설로, 열두 살 때 노동계층 부모와 기독교 사립학교 사이의 간극을 체험하고 존재의 불편함을 느꼈던 원체험(기억에 각인되어 영향을 받게 되는 어린 시절의 체험)에 대한 회고이다. 『단순한 열정』을 발표하고 한동안 윤리적 논란에 휩싸였을 때 자전적 서사 그 이상을 제시함으로써 모든 논란을 잠재우고 작가로서 일대 전환을 이루어낸 작품이다.
5337번/일반소설/젠가/정진영/유현아/은행나무/2020/14
기업과 언론 간의 긴밀한 유착 관계, 공공연한 접대 문화와 위계를 이용한 상사의 성추행, 문제가 발생하면 일단 덮는 데 혈안이 된 사회 시스템 등 우리 사회 곳곳에 포진되어 있는, 하지만 은밀하게 숨겨져 있어 그 존재를 드러내지 않는 지뢰 같은 비리들을 영리하게 고발하는 소설이다. 정진영은 치밀한 취재로 정교하게 쌓아올린 ‘젠가’ 위에 입체적이고 현실적인 인물들을 배치해 한 편의 살아 있는 부조리극을 완성했다.
5340번/에세이/요한, 씨돌, 용현/SBS 스페셜 제작팀, 이큰별, 이승미/류태선/가나출판사/2020/6
도롱뇽을 살리기 위해 이웃 농민들이 밭에 제초제를 치는 것을 온몸으로 막아서고, 겨울에는 사냥꾼들이 고라니를 잡는 것을 막기 위해 눈밭 위에 찍힌 고라니의 발자국을 지우고 다니던 씨돌, 87년 당시 야당을 찍었다는 이유로 선임들에게 폭행당해 숨진 정연관 상병의 의문사 진상규명과 민주화운동으로 목숨을 잃은 가족 모임 ‘한울삶’과 함께 투쟁하며 한국 현대사의 중요 고비마다 모습을 드러냈던 요한, 당시의 고문과 폭행을 당한 후유증으로 몸 곳곳이 아픈데도 불구하고 자신이 가진 돈을 전부 기부하고 기초생활수급자로 요양 병원에 누워있는 현재의 용현까지. 결국엔 한 명의 동일 인물인 이 남자의 기구하고 묵직한 인생사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상념과 자기반성으로 돌아보게끔 만든다.
5341번/자기계발/대한민국 프로페셔널의 조건/김현기, 문권모, 한상엽/허진수/한스미디어/2008/7
당신은 프로페셔널인가? 현대의 절대적 생존법칙은 바로 '프로페셔널로 성장하는 것'이다. 전문성과 프로의식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프로페셔널의 역랑은 어느 정도일까? 과연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이 책은 대한민국 프로패셔널리즘의 현주소를 분석하고, 최고의 프로페셔널로 성장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5342번/사회/정치/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은유/송은혜/돌베개/2019/9
장시간 노동과 사내 폭력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현장실습생 김동준 군의 죽음으로부터 출발해, 김동준의 어머니, 사건 담당 노무사부터, 사고로 목숨을 잃은 현장실습생 아들을 둔 아버지, 교육·노동 담론에서 배제되는 직업계고(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 재학생·졸업생들의 인터뷰를 엮었다. 이 책은 한 사람의 죽음을 규명하고 애도하는 작업에서 나아가, 그와 직간접적으로 얽힌 사람들의 삶과 일, 그들이 붙들려 있는 슬픔과 분노, 기억과 희망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일상의 폭력에 무감각한 사회, 청(소)년 노동자에게 위험노동과 죽음이 집중되는 사회를 ‘겸손한 목격자’ 은유가 섬세하게 증언하며, 이 격렬하고 깊은 감정의 풍경들을 포착한 임진실의 사진이 울림을 증폭시킨다.
5343번/인문/나의 영국 인문 기행/서경식; 최재혁/강연규/반비/2019/5
영국을 찾아갈 때마다 이 땅은 나에게 동경과 반감, 경의와 경멸이 한데 뒤섞인 복잡한 상념을 불러일으켰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오스카 와일드, 조지 오웰 등 나에게는 우상이라고도 할 법한 수많은 문학가들을 낳은 곳. 어쨌든 나는 젊은 시절부터 영국의 문화와 예술에 매혹되어 왔다. 이와 동시에 이 나라가 대제국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발휘해왔던, 두려울 정도로 냉혹하고 교활했던 측면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 이렇게 모순으로 가득 찬 양면성이 이 나라 사람들의 문화에도 암울한 아이러니를 움트게 하여 그들의 작품은 복잡한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5344번/인문/철학 콘서트 1권/황광우/곽유정/웅진/2006/9
2006년 『철학 콘서트1』을 시작으로 30만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철학 콘서트』 시리즈가 11년 만에 개정증보판을 선보인다. 치밀한 구성과 예리한 통찰력, 저자 특유의 위트를 선보이며 출간 즉시 화제가 되었고, 철학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과 함께 ‘네티즌 선정 올해의 책’에 선정되기도 했다.
11월 신간도서는 11월 2일(화)부터 대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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