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점자도서관 2021년 2월 발행 신간 녹음도서 목록(총 10권)
도서번호/장르/도서명/저자; 역자/낭독자/출판사/출판년도/파일 수/초록 순
5119번/로맨스소설/영원의 사자들 1권/정은궐/강민재/파란/2020/24
"그녀는 매일 밤 꿈에서 죽음을 본다.
어느 날 불현듯 아름다운 나비 떼와 나타난
그보다 더 눈부신 한 남자!
위태롭지만 아름다운 운명.
불멸과 필멸의 어긋난 만남.
죽음보다 시리고 사랑보다 빛나는 인간과 저승사자의 인연.
저승 신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완벽하고도 아름다운 삼도천 너머의 세계가 정은궐의 상상력으로 새롭게 펼쳐진다“
5120번/로맨스소설/영원의 사자들 2권/정은궐/강민재/파란/2020/24
“저승사자는 사랑을 하지 못한다.
이승에 머물던 저승사자라도 그러한 감정을 느껴 본 적이 없다.
“언제나 이렇게 불쑥불쑥 나타나다가 갑자기 안 오기 시작하면, 난 기다리게 될 거야. 계속, 계속, 하염없이. 늙어서 죽어 가는 순간까지도.”
“기다리지 마, 나영원. 너의 기다림은 나의 죄가 돼.”
“기다리지 말라고 해도, 기다리라고 해도,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야. 그냥 그렇게 되는 거야.”
삶과 죽음, 영원의 사랑을 경이로운 상상력으로 감싸 안는새로운 신화가 될 이야기!
기억을 하지 못해도 너에 대한 나의 감정은 살아 숨 쉰다 죽음이 없는 이곳에서 영원히“
5121번/로맨스소설/황태자비의 남자/진숙/원혜연/봄미디어/2020/35
"대한제국에서 오직 ‘황태자비’가 되기 위해 살아온 여자, 차이수.
꿈을 이룰 수 있는 국혼 하루 전날, 황태자가 살해됐다!
살인 사건 현장에 이수의 립스틱이 발견되어,
그녀는 황태자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는데…….“
5124번/추리소설/그 환자/재스퍼 드윗;서은원/강민재/시월이일/2020/12
주인공 파커는 자신감 넘치는 젊은 정신과 의사로, 병원에 부임한 첫날 가장 난해하고 위험한 케이스의 환자를 알게 된다. 여섯 살에 처음 입원한 후 진단 불명 상태로 30년간 수용되어 있는 환자. 그를 치료하려 했던 모든 의료진이 미치거나 자살하면서, 모두의 안전을 위해 제한된 인원만이 그와 접촉하도록 허용되는 상황이다. ‘그 환자’를 둘러싼 기괴한 소문에 매료된 파커는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맡아 치료하겠다고 자원한다. 하지만 진단을 위해 환자와 처음 대면한 순간부터 모든 것이 통제 불가능해지고, 상황은 상상 이상의 격렬한 수준으로 치닫는다.
5125번/추리소설/마이 러블리 와이프/서맨사 다우닝; 이나경/고주연/황금시간/2020/74
『마이 러블리 와이프』는 어린 자녀 둘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이룬 결혼 15년 차 부부의 연쇄살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플로리다주 우드뷰에서도 부유층이 모여 사는 히든오크스에서 아내는 성공한 부동산 중개업자로, 남편은 테니스 강사로 일하며 겉보기에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모든 결혼 생활에는 비밀이 있는 법. 행복하게만 보이는 이 부부도 내밀한 무언가를 숨기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온갖 갈등과 권태로 삐걱대는 수많은 부부라는 관계들 가운데서, 자신들의 가정을 단단하게 유지하는 비결이 이들에게는 있다. 그것은 바로 범죄다. 그것도 연쇄살인이라는.
5126번/추리소설/테라피스트/헬레네 플루드; 강선재/김미연/푸른숲/2020/22
심리학자가 쓴 심리스릴러. 오슬로에 사는 30대 여성 사라는 심리치료자로, 집에 상담실을 마련하고 환자들을 받아 심리상담을 하고 있다. 남편은 건축가로,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아 지금 부부가 살고 있는 집을 리모델링하고 있다. 어느 날 친구들과 산장에 간다며 아침 일찍 집을 나선 남편은 몇 시간 후 사라의 휴대폰에 ‘헤이, 러브’ 하는 달콤한 메시지만 남기고 실종된다. 리모델링이 진척 중이라 여기저기 공사판인 집에 아늑함이라고는 없고, 자꾸만 물건들이 이곳저곳으로 옮겨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가 하면 한밤중에 다락방에서는 발소리가 들려온다. 누군가 집에 들어왔다 나간 것일까? 사라의 마음은 요동치기 시작한다.
5128번/역사소설/김의 나라/이상훈/유현아/파람북/2020/18
이상훈 작가의 장편소설 『김의 나라』는 우리가 국사 수업 시간에 단 한 번도 배운 적 없는 신라의 마지막 태자 김일의 미스터리한 역사적 발자취를 파고든다. 고려 입장에서 편찬한 역사서 『삼국사기』는 그가 신라 패망 후 돌연 상복(마의)을 입고 금강산으로 들어가 홀연히 사라져버렸다고 서술할 뿐이다. 하지만 저자는 강원도 인제를 중심으로 신라부흥세력을 규합했던 마의태자 김일의 흔적과 역사 자료들을 발굴하고, 그가 더 넓은 북방의 땅으로 건너가 발해를 일구었던 우리 조상의 후예들을 만나고 여진족과 합심해 새로운 대제국을 건설하는 발판을 다졌다는 박진감 넘치는 역사적 추리를 완성해낸다.
5132번/일반소설/복자에게/김금희/이은정/문학동네/2020/11
부모의 사업 실패로 가세가 기울어 제주의 한 부속 섬으로 이주해야 했던 소녀 ‘이영초롱’이 훗날 판사가 되어 또 한번 제주로 좌천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이 속에서 이영초롱과 그 곁의 소중한 사람들은 미처 봉합하지 못한 과거의 상처를 아프도록 선명하게 마주한다. 그러나 김금희의 인물들은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섬사람들의 강인한 생활에 서서히 녹아들면서, 어떤 실패들에 걸려 넘어졌던 마음을 다시금 일으켜세울 수 있도록 스스로를 치유해나간다.
5133번/일반소설/프리즘/손원평/김예나/은행나무/2020/13
네 남녀의 사랑에 대해, 만남과 이별의 과정에서 여러 갈래로 흩어지는 ‘마음’을 다양한 빛깔로 비추어가는 이야기이다. 타인과의 관계맺음이 불러오는 다양한 성장통에 천착했던 작가는 『프리즘』을 통해 사랑과 연애라는 어른들의 관계를 통해 스스로 얼마나 반추할 수 있는지, 더불어 얼마나 자기 자신을 좋아할 수 있는지를 말하고 있다. 사랑이 퇴색되어버린 남자 도원, 상처와 후회를 억지로 견뎌내는 재인, 아프고 후회해도 사랑을 멈출 수 없는 예진, 단 한 사람도 마음 안으로 들이지 못하는 호계. 이 네 주인공의 사랑에 대해, 사랑으로 움직여지는 그 마음의 각각의 지점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5136번/일반소설(단편)/눈과 사람과 눈사람/임솔아/이은정/문학동네/2019/10
정상이라고 명명된 권력에 의해 비정상으로 분류된다 해도, 임솔아의 인물들은 그렇게밖에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들이다. “나는 비정상이어서 아픈 게 아니라 나를 거부하면서까지 정상이 되려고 애를 썼기 때문에 아팠어”(「뻔한 세상의 아주 평범한 말투」)라고 그들은 고백한다. 이 세상 또한 정상이라고 말할 수 없음을, 나아가 세상이 정상과 비정상으로 나눠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점점 깨달아간다. 이제 그들은 정상으로 간주되기 위해 용인되곤 하는 온갖 ‘윤리적인 거짓’과 ‘선한 폭력’에서부터 문단 내 성폭력 사태에 이르기까지, 세상의 옳지 않은 면들을 들춰 보이며 ‘이것은 옳지 않다’고 똑똑히 말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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