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2020년 3월 발행 신간 녹음도서 목록(총 15권)
도서번호/장르/도서명/저자; 역자/낭독자/출판사/출판년도/파일 수/초록 순
4830번/무협소설/질풍광룡 9권/조진행/김선희/디콘이앤엠/2017/11
4831번/무협소설/질풍광룡 10권/조진행/김선희/디콘이앤엠/2017/11
억울하게 살인죄를 쓰고 대도의 지옥이라 불리는 감옥, 절옥관에 수감된 강인영. 감옥에 숨어 지내던 절세기인에게 무공을 전수받으며 평범한 유생이었던 그의 인생이 뒤바뀐다.
‘광룡(狂龍)’으로 다시 태어난 강인영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4832번/로맨스소설/비가 내리듯, 바람이 불듯 그대가 온다/최유정/김선경/마루출판사(마루&마야)/2019/19
부잣집 딸, 자기 브랜드를 가진 디자이너, 능력 있는 스타일리스트, 포토북을 몇 권이나 낸 사진작가… 수식어는 화려했지만, 그 안에 진짜는 하나도 없었다. 모든 것이 꾸며진 삶에서 딱 한 발짝 벗어나 돌아보니 발아래는 곧 무너질 모래성이었다.
“강 상무, 여자 있어요.”
“결혼할 사람은 너야.”
위선적인 아버지, 가식적인 어머니, 숨겨 둔 여자가 있는 약혼자. 형편없는 진짜로부터 도망치고 싶었고, 그렇게 발 닿은 곳에 그가 있었다. 말간 얼굴에 짐작도 되지 않는 비밀을 삼킨 그 남자가.
“나하고 하고 싶은 일이 뭐예요?”
“국수를 먹는 것보단 조금 나은 일.”
단 한 번도 원한 적 없었던 걸 갈구하게 만드는 남자. 진짜인 적 없던 그녀의 진짜를 끄집어내는 그. 당신을 보면 나는 어쩐지 숨 쉬는 것도 어려워.
4833번/로맨스소설/순수하지 않은 감각/요안나/고주연/로코코/2019/16/CD 2장
부명그룹의 브레인이자 핵심 TF팀 리더, 강태욱 수석. 교육자 부모 아래서 보수적이고 모범적으로 자랐지만, 원하는 건 무조건 손에 넣어야 하는 집요한 남자. 그런 그를 자꾸 낯선 충동에 시달리게 하는 여자가 나타났다. 그녀는 바로 협력사 KJ 신기주 대표의 유능한 비서, 임정은. 감히 내 옆에 누워서 다른 놈 전화를 받아?
“이 시간에 어딜 갑니까?”
“업무상 외출이요.”
그녀가 머리를 올려 묶다 말고 노려보자, 태욱은 한쪽 입꼬리를 비스듬히 올리며 덧붙였다.
“임정은 씨, 오늘 새벽부터 일정이 있는 사람이었으면, 어젯밤에 남자를 방에 불러들이지 말았어야지. 안 그래요?”
그녀가 한숨을 폭 내쉬며 어깨를 한 번 으쓱하고는 대꾸했다.
“그 남자가 나한테 미쳐서 밤새 여기 있을 거라고는 예상 못 했거든요.”
이 요망한 대답을 하는 여자가, 다시 안고 싶어지는 순간이었다.
4836번/추리소설/민감한 진실/존 르 카레; 유소영/유현아/알에이치코리아(RHK)/2015/16
<민감한 진실>은 집단의 대의를 위해 개인을 소모품처럼 희생시키는 공산주의 국가에 대한 혐오감을 숨기지 못하나, 그럼에도 ‘구소련’이라는 굳건한 존재로 인해 불가피한 개인의 희생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냉전 시대의 첩보 스릴러를 정의한다면, 《민감한 진실》에서 구소련이라는 공공연한 적은 탐욕스러운 정치 조직으로 탈바꿈한다. 이제 거대 제약사, 부도덕한 은행, 음흉한 목적을 지닌 다국적 기업, 그리고 이들에 휘둘리는 심약한 정치인 등도 우리에게 익숙한 적이자 존 르 카레의 진정한 화두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민감한 진실》은 “우리 일, 그러니까 우리와 당신의 일은 개인보다 전체가 중요하다는 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라는 조지 스마일리의 이론에 대한 항변처럼 읽히기도 한다.
4837번/추리소설/블랙랜드/벨린다 바우어; 강미경/원혜연/문학동네/2016/18
열두 살 소년과 중년 연쇄살인범의 시점을 오가는 대담한 구성, 음울한 날씨와 스산한 황무지의 디테일한 묘사를 통해 조성되는 고유한 분위기, 서서히 긴장감을 높여가며 예측할 수 없는 결말을 향해 뻗어나가는 스릴러의 특성을 모두 갖춘 이 소설은 한 걸음 더 들어가 범죄로 인해 철저히 파괴된 한 가족의 상을 보여줌으로써 타인의 삶을 망가뜨리는 범죄의 속성을 환기시키며 결국 인간과 범죄, 삶과 죽음의 문제에 대한 이야기로 장르의 경계를 확장시킨다.
4838번/추리소설/완벽한 삶을 훔친 여자/마이클 로보텀; 김지선/조은솔/북로드/2018/17/CD 2장
모든 사람에겐 저마다 완벽한 삶에 대한 이상향이 있다. 슈퍼마켓 파트타임 점원으로 일하는 애거사에게 완벽한 삶은 바로 메건 쇼니시의 삶이었다. 아무리 고군분투해도 결코 쉽게 얻을 수 없는 것을 당연한 듯 누리는 메건을 보며, 애거사는 조용히 은밀하게 그들 삶을 뒤바꿀 계획을 구상해나간다. 과연 타인의 삶을 탐하는 애거사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어떤 일까지 저지를 수 있을까? 메건은 마침내 이에 관한 진실을 알게 될까? 진실을 아는 순간 어떤 반응을 보이고 어떤 행위를 취하게 될까?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떤 대가를 치르든 궁극적으로 행복해지기를 원한다. 하지만 오직 몇몇 사람들만이 원하는 것을 얻을 뿐이다.
4839번/판타지소설/기파 -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박해울/허효선/허블/2019/6
향가 [찬기파랑가]와 SF를 접목한 작품인 『기파』는 신라 시대 화랑으로 널리 알려진 ‘기파’가 해독자에 따라 의사로도, 심지어는 승려로도 해독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추리 형식의 미스터리 SF다. 작품 배경은 사이보그와 안드로이드가 등장하는 근미래로, 예기치 못한 운석 충돌로 난파된 우주크루즈 안에서 벌어지는 추격극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인명을 구한 영웅 ‘기파’를 구출하려는 주인공과 그런 주인공에서 도망치는 기파의 거리가 좁혀질수록, 난파 사고의 진상과 영웅의 실체가 서서히 본모습을 드러낸다.
4840번/역사소설/100년 촛불/손석춘/유현아/다섯수레/2019/27/CD 2장
계약직 노동자로 평범한 삶을 영위해 온 소설 속 화자는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에 함께 참여한 시아버지로부터 대한민국 역사 속 굵직한 인물·사건들과 촘촘히 얽혀 있는 남편 집안의 4대에 걸친 이야기를 전해 듣고,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그 시기를 살아냈던 인물들의 극적인 삶을 풀어내고자 마음먹는다. 그 이야기 속에는 유명한 역사적 인물뿐 아니라 그들만큼이나 열성적이고 주체적이었던 주변인들, 그리고 지극히 평범하지만 어느 누구 못지않게 나라와 자손과 동시대 사람들을 위하는 마음이 애틋했던 여러 농민, 학생, 노동자, 시민들이 등장한다. 소설은 근현대를 살아낸 사람들의 역사를 담아낸 착실한 기록이자, 그들의 삶과 투쟁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를 비춰볼 수 있는 거울이다.
4842번/일반소설/먹고 마시고 자라 /김인숙/유현아/고즈넉이엔티/2019/12
왜 여자는 평생, 날씬하지 않고선 절대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없는 걸까? 조금 뚱뚱하면 어떠랴. 이 세상 누구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다면, 내 자신에게 당당할 수 있다면, 이미 당신은 충분히 아름답다. 그냥 즐겁게 먹고, 마시고, 자라! 그것이 인생이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날씬한 적 없는 비만 메이트(mate) 세 여자가 사랑하는 남자들과 먹고, 마시고, 자면서 느꼈던 그 달콤, 쌉쌀, 짜고, 매워야만 했던 사랑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 로맨틱 코미디 소설!
4843번/일반소설/밀크맨/애나 번스; 홍한별/허효선/창비/2019/14
1970년대에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적과 극단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폐쇄적인 마을 공동체 내에서 유무형의 폭력에 노출된 열여덟살 여성의 일상과 내면을 일인칭 시점의 입말로 들려준다. 직접적으로 제시되지는 않지만, 저자 자신의 발언과 소설 내 여러 단서로 미루어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려는 무장세력(IRA)과 이를 저지하려는 무장세력(UDA) 간에 테러와 보복이 빈번하게 벌어지던 북아일랜드 분쟁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맨부커상 시상식에서 번스가 수상 소감을 통해 이 작품을 벨파스트에서 보낸 유년 시절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썼다고 밝히며 “나는 폭력과 불신, 피해망상이 만연하고 사람들은 가능한 최대로 스스로 알아서 생존해야 하는 곳에서 성장했다”고 말해 작품에 더 큰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4846번/일반소설/지구에서 한아뿐/정세랑/이은정/난다/2019/6
칫솔에 근사할 정도로 적당량의 치약을 묻혀 건네는 모습에 감동하는 한아는 저탄소생활을 몸소 실천하는 의류 리폼 디자이너다. 한아에게는 스무 살 때부터 좋아한, 만난 지 11년 된 남자친구 경민이 있다. 늘 익숙한 곳에 머무려 하는 한아와 달리 자유분방하게 살아가는 경민은 이번 여름에도 혼자 유성우를 보러 캐나다로 훌쩍 떠나버린다. 자신의 사정을 고려해주지 않는 경민이 늘 서운했지만 체념이라고 부르는 애정도 있는 것이라 생각하는 한아. 때마침 캐나다에 운석이 떨어져 소동이 벌어졌다는 뉴스에 한아는 걱정이다. 경민은 무사히 돌아왔지만 어딘지 미묘하게 낯설어졌다. 팔에 있던 커다란 흉터가 사라졌는가 하면 그렇게나 싫어하던 가지무침도 맛있게 먹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아를 늘 기다리게 했던 그였는데 이제는 매순간 한아에게 집중하며 “조금 더 함께 있는” 듯한 기분을 준다. 달라진 경민의 모습과 수상한 행동이 의심스러운 한아는 무언가가 잘못되어간다고 혼란에 빠지는데……
4847번/일반소설/호텔 창문 - 제13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편혜영, 김금희, 김사과, 김혜진, 이주란 저 외 2명/허효선/은행나무/2019/8
“죄 없는 죄의식에 대한 치밀한 성찰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심사위원단의 격찬을 받은 작가 편혜영의 「호텔 창문」을 표제작으로 한 2019 제13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이 출간되었다. 젊은 평론가들의 예심을 통해 스무 편의 중·단편소설들이 본심에 올랐고, 소설가 오정희, 전상국과 문학평론가 김동식 세 명의 본심 심사위원의 치열한 논의 끝에 2019 제13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으로 편혜영의 소설 「호텔 창문」이 선정되었다. 그밖에 6명의 여성작가(김금희 김사과 김혜진 이주란 조남주 최은미)의 작품들로 꾸려진 6편의 수상후보작들을 통해 현재 우리사회를 관통하는 중요한 흐름을 문학적으로 짚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4848번/경영/장사는 컨셉이다/정선생/김진주/카시오페아/2019/10
일 매출 5만 원이던 카페가 6개월 만에 일 매출 50만 원으로 바뀐 비결은? 후미진 골목 3층에 위치한 마카롱 가게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 이유는? 요리사와 바리스타, 식당 경영자를 거쳐 현재 360여 곳의 업장을 컨설팅 하는 외식컨설턴트 정선생의 장사비법이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되었다. 불황기 10배 성장, 망해가는 가게도 살려내는 장사왕의 비법은 무엇일까? 정답은 멀리 있지 않다. 바로 ‘컨셉’이다. 360여 곳의 업장을 컨설팅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사장님들의 질문을 엄선하고, 실제 매장 운영에서 가장 많이 고민하는 내용에 대한 솔루션을 정리해 ‘컨셉’이라는 키워드로 묶어냈다. 컨셉과 마케팅은 어려운 내용이 아니다.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소자본 업장의 핵심 비밀무기이다. 기적 같은 매출의 변화는 아주 작은 컨셉의 차이로 시작된다.
4849번/인문/클래식 클라우드 010 - 가와바타 야스나리/허연/이승혁/arte(아르테)/2019/8
“그의 문학은 바닥이 드러나지 않는 하나의 경전과 같다!” 허무의 끝에서 아름다움의 궁극을 찾았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를 찾아서.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의 열 번째 책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에서 만난 극한의 허무』의 저자 허연은 시인이자 문화전문기자로 활동해왔다. 그는 『설국』에 깊이 매료되어 가와바타 야스나리라는 세계로 통하는 거대한 문 앞에 선다. 연구원으로 일본에 머무르는 동안 그는 시시때때로 가와바타 야스나리와 연관된 장소로 향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설국』을 구상하고 쓴 곳 에치고유자와는 특히 가장 중요한 목적지였다. 또한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태어나고 자란 오사카에서 청년기를 보낸 도쿄를 거쳐 생의 나머지 반을 보낸 가마쿠라에 이르기까지, 그의 삶과 문학적 궤적을 따라가며 고독과 허무 그 자체로 절대미를 완성하고자 한 거장을 탐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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