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2018년 8월 발행 신간 녹음도서 목록(총 15권)
도서번호/장르/도서명/저자; 역자/낭독자/출판사/출판년도/파일 수/초록 순
4379번/무협소설/장씨세가 호위무사 5권/조형근/김선희/디콘북/2016/14
4380번/무협소설/장씨세가 호위무사 6권/조형근/김선희/디콘북/2016/13
조형근의 신무협 장편소설. 쓰라린 과거로 인해 세상을 등진 채 산속에 숨어든 광휘. 어느 날, 그에게 한 노인이 찾아온다. 그리고, 오래전 목숨 빚을 졌던 노인에게서 듣게 된 뜻밖의 부탁. "자네의 손에 삼백 명의 목숨이 달려 있네." 과거의 은혜를 모른 체할 수 없었던 광휘는 결국 오랜 은거생활을 접고 무림으로 발을 내딛는데….
4383번/일반소설/아르테미스/앤디 위어/허효선/알에이치코리아(RHK)/2017/18
수 많은 자료 조사와 수학적 계산을 거쳐 '달의 도시 아르테미스'라는 완벽한 가상 세계를 구현하였다. 지구과학, 화학, 수학 등에 관한 해박한 지식과 합리적 추론에 따라 달이라는 공간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도시를 건설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였고, 그 도시가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한 정치/경제적 구상까지 구체적으로 담아냈다. 작가 블레이크 크라우치가 '달의 도시를 배경으로 다시 한 번 불가능한 일을 해냈다!'는 찬사를 보낸 이유다. 달에 생긴 최초이자 유일한 도시 아르테미스로의 잊지 못할 여정을 선사한다.
4384번/일반소설/저물 듯 저물지 않는/에쿠니 가오리/김선희/소담출판사/2017/14
나이 쉰이 넘도록 여전히 부모가 남겨둔 유산으로 먹고살고, 유일하게 열을 올리는 행위는
'독서'뿐인 주인공 미노루와 그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뚜렷한 기승전결 없이 그저 흘러간다. 그러는 사이사이 미노루가 읽는 소설이 등장해 독자에게 '책 읽는 맛'을 끊임없이 제공한다. 소설은 중년의 이야기다. 시간이 가고 나이 먹음에 따라 자연스럽게 맞이해야 할 어떤 결정의 순간을 유예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나름의 설렘과 즐거움으로 유예의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언젠간 끝날지언정 순간의 안정감에 의지하기도 한다. 시작되고 끝나는 것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이 이야기는 그렇기에 우리 삶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지독히 현실적이다.
4385번/일반소설/저스트 원 이어/게일 포먼/손정숙/문학동네/2017/16
유럽에서 우연히 만나 단 하루 동안 파리를 여행하며 삶을 바꿔놓을 만큼 특별한 시간을 함께한 앨리슨과 빌럼. 『저스트 원 데이』가 낯선 여행지에서 시작된 로맨스의 설렘과 그후 찾아온 성장통을 앨리슨의 시점에서 그렸다면, 『저스트 원 이어』는 빌럼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함께 하루를 보낸 두 사람이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 서로 다른 일 년을 보내며 변화해나간다는 설정을 떠올리면, 앨리슨과 빌럼의 이야기가 각각의 책으로 묶이는 것이 필연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같은 시간대에 진행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함께 쓰는 것은 작가에게도 커다란 도전이었다. 『저스트 원 데이』라는 소설의 내용이 그 책의 마지막에서뿐 아니라 『저스트 원 이어』의 마지막에서도 성공적인 결말을 맺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작가는 복잡하고 다층적인 플롯을 만들었고, 두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을 적절하고 솜씨 좋게 교차시켜 한 쌍의 커플 소설이라는 큰 그림을 완성해냈다.
4386번/일반소설/추락하는 모든 것들의 소음/가브리엘 바스케스/김재영/문학동네/2016/16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후안 가브리엘 바스케스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이후 콜롬비아 문학을 대표하는 신진 작가로 많은 문학가들이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새로운 목소리’라며 극찬한 라틴아메리카의 차세대 작가다.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추락하는 모든 것들의 소음』은 마약과 폭력, 광기와 야만으로 점철된 콜롬비아의 현대사와 그러한 공포의 시대를 살아낸 개인의 운명을 절묘하게 교차시켜 직조한 작품으로, 의문에 휩싸인 한 남자의 죽음과 그의 과거를 되짚어가는 과정을 통해 콜롬비아 암흑기의 잔상을 완벽하게 재현한다.
4387번/일반소설/팡쓰치의 첫사랑 낙원/린이한/이은정/비채/2018/12
열세 살 소녀 팡쓰치가 쉰 살의 문학 선생님 리궈화에게 5년에 걸쳐 상습적으로 성폭행당하는 이야기이다. 이를 눈치 챈 어른도 있고, 힘겨운 고백을 들은 친구도 있었으며 가해자를 도운 사람까지 있었지만 아무도 팡쓰치에게 손을 내밀어주지 않는 이야기이다.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탈출구도 없이 고통에 길들여지는 소녀의 이야기이다. 오직 명문대 합격만 바라보며 달리는 기형적 교육제도, 성교육에 무관심한 부모, 가해자의 당당함, 사회의 싸늘한 시선…. 작가 린이한은 세상의 팡쓰치들이 처한 현실을 고통스러울 정도로 정밀하게 그려냈다.
4394번/로맨스소설/안녕, 차수현/소피박/원혜연/ 스칼렛/2018/20/CD 2장
소피박 장편소설.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나가는 남자 배우, 차수현. 고독한 크리스마스를 라디오에서 위로받고 술에 취한 채 새해를 맞이하려 했으나, 아침 댓바람부터 차 주인 행세를 하는 극성팬으로 인해 소박한 꿈은 깨지고 만다. 그런 그녀의 노고를 치하하듯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다가간 그는, 여자가 입고 있던 야구 잠바에 대문짝만 한 사인을 남기고야 말았다. 끝까지 차 주인 행세를 하는 여자의 모습에 화를 내려는 찰나, 철컥. 왜 그녀가 들고 있는 키에 반응하며 차 문이 열리는 걸까. 그렇게 시작된 악연은 야구 잠바만 되돌려주면 끝날 줄 알았다. 라디오 DJ인 작가 편사랑과 그녀의 방송을 들으며 위로받던 외톨이 차수현의 우회하지 않는 사랑 이야기.
4395번/로맨스소설/향기 나는 그림자/채은/김선희/로코코/2018/19
채은 장편소설. ""잘 부탁드립니다, 상무님."" 그녀에게 건넨 10년 만의 인사는 돌처럼 딱딱했다. 오래 보고 싶어서, 더 가까이 있고 싶어서 거리를 둬야만 하는 여자였다.
""나 미워하는 거 알아. 멋대로 이러는 거, 황당하고 싫을 거란 것도 알고. 그런데 딱 1분만 참아 줘. 진짜 딱, 1분만 기댈게.""
그림자가 되어 바라만 봐도 괜찮았었다. 하지만, 겁도 없이 거리를 좁혀 오는 그녀 때문에 정신은 자꾸만 무질서해진다. ""그러니까 내가…… 좋아해서 미안해.""
오랜 시간 단단히 채워 뒀던 빗장이, 아슬아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오롯이 태성을 사랑하기 위해 당차게 돌아온 여자, 서정연. 햇살 같은 정연을 끌어안고 싶어도 감히 다가설 수 없는 남자, 강태성. 서로를 향한 오랜 외사랑이 끝난 순간, 그들의 모든 것이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했다.
4396번/추리소설/레이디 조커 1권/다카무라 가오루/유현아/문학동네/2018/16/CD 2장
1984년과 1985년에 걸쳐 일본 열도를 뒤흔들었던 일명 '글리코 모리나가 사건'에서 모티프를 얻어, 업계 1위의 대기업 '히노데 맥주'가 정체 모를 범인 그룹 '레이디 조커'에게 협박받는 과정을 그린다.
다카무라 가오루는 원래 이 작품을 자신의 경험에 바탕한 개인적인 내용으로 구상했으나, 연재 시작 직전 일어난 한신대지진을 계기로 보다 넓은 시각으로 사회 전반을 바라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후 현대사를 되짚어봄으로써 현재 일본 사회에 존재하는 여러 모순의 근원을 찾는 작업에서 소재로 선택한 것이 이 희대의 미결사건이다.
4397번/추리소설/연기처럼 사라진 남자/마이 셰발,페르 발뢰 공저/김재영/엘릭시르/2017/12
경찰소설의 모범 ‘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연기처럼 사라진 남자』는 ‘철의 장막’이 건재하던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어떤 공식적인 지원도 없이 낯선 타국에서 고군분투하는 마르틴 베크를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긴박한 전개와 현실적인 인물이 자아내는 위트도 갖추고 있어 대중소설로서 뛰어난 오락성도 동시에 제공하는, 두 마리 토끼를 훌륭하게 잡았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이 시리즈를 기점으로 북유럽 범죄소설은 '셜록 홈스' 식 수수께끼 풀이에서 탈피하여, 현실적이고 입체적인 인물이 등장해 사회의 문제점을 고발하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스웨덴 범죄소설작가 아카데미는 이 시리즈가 기여한 바를 기리기 위해 마르틴 베크상을 제정하여 매년 훌륭한 범죄소설에 시상하고 있다.
4398번/추리소설/포이즌 도터 홀리 마더/미나토 가나에/손정숙/영상출판미디어㈜/2018/12
독기를 품은 여섯 편의 이야기가 수록된 단편집이다. 미나토 가나에는 이번 작품을 통해 엄마와 딸, 억압 상태의 여성, 불행에 취한 여자 등 복잡한 여성의 심리가 야기한 것들에 관한 이야기를 그렸다. 딸의 시선으로 그려지는 [포이즌 도터].
유미카는 엄마를 독엄마라고 생각한다. 엄마에게 벗어나 멀리 떨어져 살며 배우로서도 알려졌지만, 자신의 과거를 지배했고 여전히 계속되는 간섭으로 자신을 두렵게 하는 엄마는 역시 독엄마다. 그렇게 유미카는 TV 토크쇼에 출연해 ‘엄마는 독부모’라고 고발한다. 그리고 얼마 후, 엄마에게 교통사고처럼 보이는 사건이 일어나고, 독부모라는 말에 충격을 받고 자살했다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하는데!
4400번/판타지소설/다리를 건너다/요시다 슈이치/원혜연/은행나무/2017/25/CD 2장
<악인>, <분노>의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장편소설. 담담하지만 노련한 시선으로 인간 심리의 부조리를 조명해온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오늘을 산다는 것'의 의미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안빈낙도의 삶을 살고 있는 맥주 회사 영업 과장 아키라의 집에는 수상쩍은 물건들이 잇달아 배달되고, 도의회 의원인 남편을 둔 아쓰코는 행여 남편이 실수라도 할까 전전긍긍한다. 또한 의협심에 불타는 다큐멘터리 감독 겐이치로는 생각지도 않던 일에 휘말리게 된다. 평온한 일상이 뒤흔들린 도쿄의 세 남녀는, 과연 자신과 세상을 어떻게 상대할 것인가. 「주간문춘」에 연재되며, 픽션 속에 일본 대내외의 실제 사건들을 녹여낸 것은 물론 그의 작품 최초로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해 크게 화제를 나은 작품이다.
4401번/판타지소설/스페이스 보이/박형근/김예나/나무옆의자/2018/9
모든 것을 지우고 새로 시작하기 위해 우주로 떠난 남자의 기묘한 우주 체험과 귀환 후의 드라마틱한 인생을 그렸다. 소설의 화자인 '나' 김신은 모든 것을 지우고 다시 시작하기 위해 우주로 떠난다. 우주인 오디션에 선발되어 각종 검사와 무중력 훈련을 마친 그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2주 동안 머물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그런데 로켓이 발사되고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한 순간 그는 정신을 잃고 닷새 만에 전혀 엉뚱한 곳에서 깨어난다. 그곳은 우주라기엔 놀랍도록 지구와 똑같은 곳이다. 김신은 이 낯선 곳에서 기묘한 체험을 한다.
칼 라거펠트 영감은 귀신처럼 자신의 속마음을 읽고, 언젠가 본 적이 있으나 기억은 나지 않는 익숙한 것들이 그의 눈앞에 계속해서 등장한다.
4403번/인문/죽은 숙녀들의 사회/제사 크리스핀/김재영/ 창비/2018/13
삶이 바닥으로 떨어졌을 때,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수트케이스에 삶을 욱여넣고 자신에게 영감을 준 예술가들을 지도 삼아 패기 있게 떠난 여자가 있다. 문학잡지 편집장이자 서평가인 크리스핀은 서른살에 자신의 인생이 바닥에 떨어졌다고 생각하여 자살을 시도하고, 그마저 실패하자 유럽으로 떠난다. 동성애자임을 숨기고 사회적 질타를 피하기 위해 선택한 결혼으로 평생 고통받은 서머싯 몸. 세상에 맞서 탈주하고 방랑한 여성들과, 스스로를 구속하고 억압하는 ‘남성성’과 싸워야 했던 남성들. 크리스핀은 이들을 ‘죽은 숙녀들’이라 일컫고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들이 어떻게 그 시간을 견뎠고 어떻게 어둠 속에서 헤어나왔는지를 탐구한다. 흥미진진하고 다채로우면서 번뜩이는 통찰과 유머가 가득한 철학적 에세이로, 이 책을 집어든 독자는 고독하지만 위대한 저항을 해낸 숙녀들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나름의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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