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점자도서관 2018년 7월 발행 신간 녹음도서 목록(총 10권)
도서번호/장르/도서명/저자; 역자/낭독자/출판사/출판년도/파일 수/초록 순
4363번/일반소설/신비로운 그녀, 아버지의 딸 /E. L. 코닉스버그/이은정/문학과지성사/2016/6
소설은 어마어마한 재산가인 카마이클 집안의 맏아들 '윈스턴'의 시점으로 전개된다.
오래전 납치되어 죽었다고 알려진 아버지의 딸이자 이복 누나 '캐럴라인'의 등장으로, 화려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이들 가족의 일상에 묘한 균열이 생긴다. 작품 초반에는 캐럴라인이 '진짜 딸인가 아닌가?'에 초점이 맞춰진 것처럼 보이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두 남매를 둘러싼 비밀에 눈을 돌리게 된다.
4364번/일반소설/황석영 삼국지 1권/황석영/유현아/창비/2003/14
4365번/일반소설/황석영 삼국지 2권/황석영/유현아/창비/2003/13
전문가들이 뽑은 최고의 삼국지 번역서. 삼국지는 "의를 추구했지만 현실에서 실패하고 좌절한 영웅"들과 그 반대편에 선 영웅 그리고 당시 민중들의 시각이 잘 드러나 있는 작품이다. 이야기 자체가 갖는 흥미가 대단한 까닭에 동양권에서 삼국지는 시대를 초월한 사랑을 받아왔다. 황석영은 원본에 충실한, 당대 기층 민중들의 소망을 바탕에 깔고 삼국지를 번역했다고 한다. 또한 총 210수의 한시를 잘 다듬어 '고전'의 느낌을 제대로 전달하고자 했고, 중국 고대 인물화 권위자인 왕훙시의 그림 150여 장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4370번/추리소설/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시가 아키라/유현아/북플라자/2017/14
택시 안에 두고 내린 스마트폰이 모든 비극의 출발점이었다. 그것을 주운 남자는 스마트폰을 돌려주었지만, 스마트폰 주인의 여자 친구를 마음에 품게 된다. 그녀의 신상정보를 모두 털어 그녀를 함정에 빠뜨리는 남자. 이제 스마트폰은 흉기나 다름없이 변해 간다. 한편 그들이 사는 곳의 인근 야산에서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의 변사체가 잇따라 발견되는데….
4372번/판타지소설/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관내분실 외/김초엽, 김혜진, 오정연, 김선호, 이루카/유현아/허블/2018/10
과학문학의 신예작가를 발굴하는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관내분실』.
포스텍(POSTECH)에서 화학을 전공한 과학도인 김초엽 작가의 작품을 포함해 과학적 상상력을 이야기라는 그릇에 근사하게 담아낸 여섯 편의 작품을 엮은 책이다.
‘마인드 업로딩’이 가능해진 시대를 배경으로, 죽은 사람들의 기억을 보관하는 도서관에서 분실된 엄마의 마인드와 마주하기 위해 엄마의 기록을 찾아나서는 딸의 이야기를 그린 대상작 《관내분실》, 죽음의 선택이 일상화된 사회에서 주인공이 ‘안락사 호텔’에서 보내는 생의 마지막 일주일을 그린 《마지막 로그》 등의 작품을 통해 신예 SF작가들이 그려낸 경이로운 세계, 생을 향한 질문들을 마주하게 된다.
4374번/에세이/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김현아/김문선/쌤앤파커스/2018/7
21년 2개월 동안 외과중환자실에서 수많은 환자를 돌보며 쉼 없이 달려온 한 간호사의 절절한 고백이자 용기 있는 외침이다. 한 사람이 태어나 성년이 되기까지 걸리는 20여 년 시간 동안 간호사라는 이름으로 직업적 신념을 꿋꿋이 지키며 살아온 한 사람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고, 수도 없이 부딪쳤을 고뇌와 좌절은 또 어떻게 이겨냈을까? 이 책은 삶과 죽음이 전쟁 같은 사투를 벌이는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저승사자와 싸우는’ 간호사의 업무 현장, 환자 안전과 국민 건강이라는 중요한 축을 책임지고 있으면서도 늘 처친 어깨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간호사들의 열악한 환경을 가감 없이 그려낸다. 우리와 같은 시대 같은 공간에서 살아가는 간호사들의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이자 ‘인간에 대한 예의’가 무엇인지를 잊은 채 살아가는 한국 사회의 우울한 단면이다.
4375번/일반소설/소피의 세계/요슈타인 가아더/LG U+/현암사/2015/19/CD2장
책은 노르웨이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14살 소녀 소피가 의문의 편지를 받으면서 시작된다. “너는 누구니?”라고 쓰인 편지를 보낸 사람은 스스로를 ‘철학자’라고 소개하며 곧장 소피와 철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저자는 이처럼 많은 문제를 통해 독자가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철학적 질문을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철학적 삶과 태도에 대한 동경을 불러일으킨다.
4376번/인문/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안광복/LG U+/어크로스 /2017/9/CD2장
독자들이 사랑한 철학 입문서 <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의 개정증보판. 외우려고만 하면 철학은 어렵고 복잡하다. 그러나 하나의 사상이 탄생하기까지의 배경과 철학자들의 고민을 이해하면 난해해 보이던 철학도 금세 이해된다. 이 책에는 입문독자들을 위한 다양한 장치들이 준비되어 있다. 그림 자료들이 철학자의 모습과 그들의 시대를 엿볼 수 있도록 돕고, 본문 옆에 곁들여진 설명은 다른 참고도서 없이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서양의 대표 철학자 40명의 생애를 살펴보며 사상의 흐름과 철학의 핵심 개념을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철학 입문서다. 조국 아테네의 부패한 현실을 바꾸고자 했던 플라톤의 ‘철인 통치론’에서 니체의 남성 콤플렉스가 낳은 ‘초인 사상’까지, 하나의 사상이 어떻게 탄생해 그 뿌리를 내렸는지 살펴본다. 때로는 괴짜 같고 때로는 친구 같은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한 편 한 편 즐기다 보면, 골치 아프던 철학용어들이 친근하게 다가올 것이다.“
4377번/인문/사랑에 대하여/장석주/LG U+/|책읽는수요일/2017/18
우리는 왜 누군가를 사랑하는가?. 영원한 사랑은 없다.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기꺼이 사랑에 새로운 사랑에 빠진다. 우리는 왜 누군가를 사랑하는 걸까, 『사랑에 대하여』는 시인이자 탐서가인 저자 장석주가 문학과 철학을 넘나들며 사랑의 저변과 이면을 섬세하면서도 날카롭고 깊은 사유로 포착해낸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사랑의 본질을 파고든 문학, 철학서를 바탕으로 로맨스, 속화, 타자, 광기, 과도함 등의 사랑을 파장을 들여다보며 설렘부터 소멸에 이르기까지 시간의 작용이 미치는 사랑을 연대기로 풀어낸다.
4378번/인문/세계문학 브런치/정시몬/이현애/부키 /2016/20/CD2장
『세계문학 브런치』는 문학이란 의미와 가치를 따지기보다 우선 그 맛을 누려야 한다는 기치 아래 맛깔나게 차려 낸 세계문학 책이다. 《철학 브런치》와 《세계사 브런치》에 이은 ‘원전을 곁들인 맛있는 인문학’ 시리즈 세 번째 책으로, 오랜 세월 동안 그 생명력을 발산해 온 고전들 가운데서도 언어 예술의 극치를 선사하는 대목들이 영어 텍스트와 함께 차려져 독자들의 입맛을 돋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