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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뉴스클리핑 - 거꾸로 된 시각장애인학생들의 교육 패턴 <함께걸음 2015.11.02>

작성자협회관리자

작성일시2015-11-12 오전 9: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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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저에게는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전화가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몇 년전인 지도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전이었습니다. 한국 기자님 한 분이 저에게 전화를 걸어서, 통합교육에 대한 생각을 물어봤습니다. 저는 저의 솔직한 생각을 그 분께 말씀드렸습니다. 아마도 듣고 싶었던 말을 제가 해주지 않았는지, 그 분과 저의 통화는 짧게 끝이 났습니다.

 

올 해 8월 중순에 저는 또 한 번 낯선 분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국립특수교육원에서 지원하는 연수관광을 준비하신다는 한 여행사의 맞춤 관광 전문가께서 저에게 연락을 주셨습니다. 한국 전역에서 선택된 47명의 시각장애인학생, 부모님, 그리고 교사들이 9월 중순에 미국으로 연수를 오는데, 저의 특강을 요청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흔쾌히 특강에 동의했습니다. 무엇보다, 공부와 진로에 대해서 염려하는 고등학생들과 그들의 부모님이 오신다는 말을 듣고, 저는 제가 해줄 수 있는 말이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두말하지 않고 동의했던 것이었습니다. 저나 저의 부모님도 한 때 같은 처지에 있었기에, 그들의 질문과 염려를 쉽게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9월 14일 저녁시간에 드디어 제가 그들 앞에 섰습니다. 저는 준비했던 대로, 서울맹학교에서부터 월가까지 걸어온 저의 인생에서 배우고 느꼈던 것들을 시각장애인학생들과 그들 부모님께 말씀드렸습니다. 학생들에게는 시각장애인으로서 꼭 습득해야할 스킬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험하다는 이 세상의 성공적인 한 멤버가 되고야 말겠다는 그들의 결단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설명했습니다.....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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