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삼거리 횡단보도 신호등 등 상당수 제기능 못해… 건널땐 진땀
교통섬 있는 횡단보도 안내도 소홀 오히려 안전 위협, 보행권 ‘빨간불’
도내 보행신호등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시각장애인들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밤 9시께 시각장애인 K씨(45·여)는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한신아파트 앞 사거리에서 라마다호텔 방향의 횡단보도를 건너고자 음향신호기 버튼을 수차례 눌렀지만 작동하지 않아 횡단보도 앞에서 한참을 서 있었다.
평소 시각장애인에게 부여되는 음향신호기 리모컨 버튼을 눌러도 묵묵부답. 인근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K씨는 간신히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었다.
K씨는 “시각장애인에게 횡단보도 신호등에 설치된 음향신호기는 사실상 등대와 같다”며 “지자체는 대체 뭐 하는지 모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