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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뉴스클리핑 - 장애인 차별은 합리화로 넘길 문제가 아니다. <함께걸음 2015.07.06>

작성자협회관리자

작성일시2015-07-06 오후 1: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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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센터에 지체장애인의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전동휠체어를 사용하는 중증장애인이었지만 평소 바둑, 장기 실력이 뛰어난 분이었다. 이에 평소 실력을 발휘하고자 한 방송국에서 주최하는 장기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전국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는 주관 방송국 홈페이지 문구를 보고 아무런 의심 없이 대회에 출전한 당사자는 실력대로 예선경기를 통해 16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16강 이후부터는 본선경기인데 문제는 본선 경기의 경우 주관 방송사 스튜디오에서 진행, TV를 통해 방송되는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당사자는 예선을 통과했음에도 본선에 진출할 수 없었다. 당사자는 중증장애인이기 때문에 팔과 손의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한 상태였다. 이에 예선단계까지는 휠체어에 장기판을 올려놓고 경기를 진행했었지만, 본선에서는 “그렇게 경기를 하면 카메라가 장기판을 찍을 때 앵글이 별로다(옆 사람이 장기를 옮기는 것을 도와주는 것은) 경기에 참가한 장애인이 직접 하는 것이 아니어서 불가하다”는 식의 방송사의 설명을 듣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센터는 이 장애인 차별 사건이 왜 발생하였고, 앞으로 어떻게 해결되어야 할 것인지에 대해 대회 측에 법률 의견서를 보내기로 했다....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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