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사찰 법당에는 휠체어가 못 들어간다. 시각장애인의 눈인 안내견은 들어갈 수 없다. 높은 문턱과 사찰 관계자의 따가운 시선이 이유이다.
조계종 장애인전법단(단장 도륜 스님)이 사찰 내 장애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지침서 발간을 준비 중이다. 장애인전법단은 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계획을 밝혔다.
포교부장 송묵 스님(전법단장)은 “법당 옆문의 보를 30cm에서 25cm만 낮추면 휠체어가 법당에 들어갈 수 있다. 보를 잘라내도 법당은 무너지지 않는다”고 했다. 스님은 “그런데도 스님들은 ‘법당이 무너진다’ ‘신도들이 싫어한다’며 거부하고 있다”고 했다....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