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43·시각장애인 2급) 씨는 최근 들어 매주 목요일을 손꼽아 기다린다.
이날 전자 부산점자도서관 '꿈 긷는 도서관'을 방문하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책을 거의 바로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만 해도 요즘 화제의 책인 징비록(서해문집), 관계수업(흐름출판) 등은 내용이 궁금해도 1년가량 기다려야 했다.
장 씨는 "매스컴에 '화제의 신간'을 소개해도 접할 방법이 없었다. '장애인은 뒤처질 수밖에 없구나'하는 생각에 서글펐었다"며
"요즘은 그럴 필요가 없어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고 말했다....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