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예술단장·구자범,이하 경기필)는 오는 17일 오후 3시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시각장애인 무료초청 영화음악 콘서트'를 개최한다.
경기도와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주최하고 경기필이 기획한 '사회공헌 3색 문화프로젝트'라는 재능기부 프로젝트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오는 17~26일을 '꿈 나누기 주간'으로 정하고 문화배려가 필요한 계층을 위해 공연, 교육 등 경기필 단원들의 재능을 나눠 경기도민의 행복지수 높이기에 나선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미션 임파서블', '시네마 천국' 등 영화음악과 더불어 경기도립극단 단원들의 영화 설명과 명장면 목소리 재연을 감상할 수 있다.
경기필 관계자는 "경기도에만 5만여 명에 이르는 시각장애인이 있지만, 이들만을 위한 음악회는 거의 없다"며 "경기도가 추진 중인 '시각장애인 전용복지관' 건립에 즈음해 마련된 자리라 더 의미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6일 오후 5시 전당 아늑한소극장에서는 경기필 단원들이 직접 가르친 도내 다문화 가정 자녀와 새터민, 소년소녀가장 등 문화배려계층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오케스트라 꿈 나누기 발표회'가 열린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오케스트라 꿈 나누기'는 문화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청소년들에게 음악의 기술'을 가르치기보다 함께 하는 오케스트라 교육을 통해 조화를 이루고 '더불어 사는 삶'을 가르치고 있다.
이밖에 '재능기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세계적인 마에스트로를 꿈꾸는 젊은 지휘자를 위한 '지휘자 꿈 나누기'라는 교육프로그램도 오는 20~ 23일까지 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진행된다. 정규음악대학 오케스트라 지휘전공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프로 오케스트라를 지휘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경기필은 오는 3월부터 23명의 단원을 충원하여 대편성 오케스트라로 편성을 정비,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민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