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인간극장 5부작 '그래도 내가 좋아'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183㎝의 꽃미남 한동호(25) 씨는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없는 1급 시각 장애인이다.
그가 시력을 잃은 건 5년 전. 벼락처럼 선고받은 희소병 레버씨 시신경위축증으로 1년 만에 양쪽 시력을 모두 잃어갔고, 찬란해야 할 20대의 문턱에서 절망과 포기부터 배워야 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5년이 흐른 지금 동호 씨는 어엿한 장애인 국가대표 수영선수로 거듭났다. 91회 전국체육대회 3관왕 석권에 광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 대표 출전까지, 장애인 수영의 떠오르는 샛별로 맹활약 중이다.
동호 씨는 메달보다 값지게 얻은 것이 자신감이라고 말한다.
KBS 1TV '인간극장'은 동호 씨의 이야기를 담은 5부작 '그래도 내가 좋아'를 오는 3-7일 오전 7시50분에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절망의 터널을 지나 매일 아침 설렘으로 눈을 뜬다는 동호 씨의 꿈을 향한 레이스를 조명한다.
얼마 남지 않은 올해 전국체육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합숙 훈련에 돌입한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의 모습과 다가오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도전리스트를 작성하는 동호 씨의 모습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