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이자 미국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를 지낸 강영우 박사가 오는 10월 7일 포항 한동글로벌학교에서 중·고생 250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갖는다.
경기도 양평에서 태어난 강 박사는 중학생 시절 축구공에 맞아 시력을 잃었으며, 연세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피츠버그대학에서 교육심리학석사와 교육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92년 사회복지법인 국제교육재활교류재단을 창설해 회장직을 맡았으며 루스벨트재단 고문 등을 역임하고 유엔 장애위원회의 부의장을 지냈다.
특히 부시 행정부 당시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를 맡아 미국 내 장애인 인권 분야에 큰 영향력을 발휘해 한국인의 명예를 드높인 바 있다.
강 박사는 슬하에 아들 둘을 두고 있다.
첫째 진석씨는 안과의사, 둘째 진영씨는 미국 백악관 대통령 선임 법률고문으로 근무하고 있어 2대가 모두 미국 내에서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강 박사가 이번에 특강을 하게 된 한동글로벌학교는 전교생 354명(초등 106명, 중등 138명, 고등 110명)이 재학 중인 초·중·고 통합 대안학교로 설립돼 10년째를 맞고 있다.
피승호 교장은 "강 박사가 들려주는 생생한 도전과 성공 이야기에 학생들이 크게 고무될 것이라 확신하기에 특강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