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보인다고 요리 못하나요?' (춘천=연합뉴스) 강은나래 기자 = 23일 오후 강원 춘천시 삼천동 어린이회관에서 열린 '제1회 강원도시각장애인 점자페스티벌 및 재활프로그램 경연대회'에서 요리경연대회에 참가한 시각장애인들이 만든 떡볶이를 방문객들이 맛보고 있다. <<지방기사참조>>2011.9.23 rae@yna.co.kr |
(춘천=연합뉴스) 강은나래 기자 = "볼 수 있는 분들은 우리가 못하는 게 없다는 걸 오늘 볼 수 있을 거예요."
점자속독대회에 참가한 시각장애 1급 안은순(60·여)씨는 "우리 스스로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들에게도 우리가 못할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대회에 참가했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안 보인다고 요리 못하나요?' (춘천=연합뉴스) 강은나래 기자 = 23일 오후 강원 춘천시 삼천동 어린이회관에서 열린 '제1회 강원도시각장애인 점자페스티벌 및 재활프로그램 경연대회'에서 요리경연대회에 참가한 시각장애인들이 만든 떡볶이를 방문객들이 맛보고 있다. <<지방기사참조>>2011.9.23 rae@yna.co.kr |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강원도지부는 23일 오전 춘천시 삼천동 어린이회관 야외무대에서 제1회 강원도시각장애인 점자페스티벌 및 재활프로그램 경연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춘천지회, 철원지회, 원주지회 등 도내 18개 지부에서 회원 100여명이 참가해 점자속독대회, 점자시낭송대회, 요리대회, 독서퀴즈대회를 진행했다.
요리대회에 참가한 회원들은 지정과제인 떡볶이를 만들어 방문객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마음'으로 빚은 그릇 (춘천=연합뉴스) 강은나래 기자 = 23일 오후 강원 춘천시 삼천동 어린이회관에서 열린 '제1회 강원도시각장애인 점자페스티벌 및 재활프로그램 경연대회'에서 시각장애인들이 만든 공예품들을 관람객들이 감상하고 있다. <<지방기사참조>>2011.9.23 rae@yna.co.kr |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태백에서 왔다는 박용숙(49·여)씨는 "앞이 안 보여도 집에서 늘 하던 요리라 전혀 어렵지 않다"며 웃어 보였다.
가족 또는 봉사자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회원들은 이날 오후 난타공연과 오카리나 연주, 사물놀이, 밸리댄스 등 재활프로그램을 통해 갈고 닦은 장기 실력을 겨뤘다.
행사장 한 편에는 점자관련용품과 시각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퀼트, 도자기, 비누, 한지공예품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정교한 솜씨, 놀랍네!' (춘천=연합뉴스) 강은나래 기자 = 23일 오후 강원 춘천시 삼천동 어린이회관에서 열린 '제1회 강원도시각장애인 점자페스티벌 및 재활프로그램 경연대회'에서 시각장애인들이 만든 공예품들을 관람객들이 감상하고 있다. <<지방기사참조>>2011.9.23 rae@yna.co.kr |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강원도회 임조성(53) 지부장은 "오늘 행사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서로 친목을 나누기 위한 행사"라고 밝히고 "도내 시각장애인들에게 앞으로 더 좋은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