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NTN 이보희 기자] 가수 솔비가 연극에 이어 뮤지컬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솔비는 2일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톡식 히어로’ 프레스콜 하이라이트 공연에서 사랑스러운 매력을 가진 시각장애인 소녀를 연기했다. ‘톡식 히어로’는 미국 뉴저지의 가상 도시 트로마빌을 배경으로 지구환경을 파괴하는 악당과 부패한 권력에 맞서 싸우는 녹색 슈퍼 히어로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작품.
금발에 꽃무늬 원피스를 입고 등장한 솔비는 엉뚱하면서 순수한 여주인공 새라 역으로 분해 연극으로 갈고 닦은 연기 실력을 발휘했다. 또한 가수 출신다운 안정된 가창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처음 도전한 연극 ‘이기동 체육관’에서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무대 신고식을 치렀던 솔비는 “연극과 뮤지컬은 또 다르더라. 노래하면서 연기하는 데에는 가수와는 다른 표현력이 뒷받침 돼야 했다”며 “시각장애인 연기가 힘들었는데 함께 출연하는 선배 연기자 분들이 많이 가르쳐 주셨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솔비는 “이번 뮤지컬 도전은 진정한 연기자로 발돋움하는 또 다른 과정이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도전할 것”이라며 연기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한편 이번 뮤지컬의 연출은 지난해 ‘톡식 히어로’ 초연에서 주인공 멜빈 역으로 활약했던 배우 오만석이 맡았으며 솔비와 함께 가수 이기찬, 개그맨 고명환, 뮤지컬 배우 김석준, 최우리, 정영주, 임기홍, 김동현이 출연한다. 지난달 30일 첫 공연을 시작했으며 10월 16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