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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뉴스클리핑 - 시각장애 복서 강은영-이상엽, 글러브에 방울달고 훈련 <뉴스엔 2011.07.30>

작성자협회관리자

작성일시2011-08-01 오전 10: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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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복서 강은영, 이상엽의 사연이 공개됐다.

7월 30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는 시각장애 1급 복서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소개된 시각장애 복서는 60세의 강은영씨와 39세의 이상엽씨. 강은영씨의 경우 1년 전 녹내장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앞을 볼 수 없게 됐고 이상엽씨는 5년 전 왼쪽 눈 가장자리 손톱만큼의 시야를 제외하고는 전혀 보이지 않는 장애를 갖게 됐다.


이날 무대에 오른 강은영 이상엽은 마치 눈이 보이는 사람처럼 복싱 경기를 펼쳐 출연진들을 환호케했다. 정확한 방어와 공격, 빠른 펀치 등이 일품이었다.

강은영씨는 "처음에는 다이어트 차원에서 시작하기도 했다"며 "막상 경기나 수업이 시작되면 시각 장애인이라고 봐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행했던 특별한 훈련법을 공개했다. 이는 글러브에 방울을 달아 상대의 위치를 찾았던 것. 강은영 이상엽은 한 걸음 걸어가는 것조차 벼랑 끝에서 발을 내딛는 것과 같았다던 시각장애에 대한 두려움을 복싱을 통해 극복했다.

멋진 경기를 선보인 후 강은영씨는 "앞이 안보이고 나서 이젠 아들 얼굴이 기억이 안나려고 한다"며 즉석에서 아들에게 애틋한 말을 남겼다. 이에 출연진들은 강은영씨와 함께 눈물을 흘렸다.

한편 '스타킹'에서는 앞서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정명수와 유예은, 국내최초 시각장애 댄스팀 등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