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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뉴스클리핑 - 방창석 ‘도전자’ 시각장애인 아들앞 장님놀이 논란 시끌시끌 <뉴스엔 2011.07.30>

작성자협회관리자

작성일시2011-08-01 오전 10: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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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자' 출연자 서민수가 시각장애인 아버지를 둔 자기 앞에서 상대팀 방창석 박미소가 '장님놀이'를 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7월 29일 방송된 KBS 2TV '휴먼서바이벌 도전자'에서는 5명의 탈락자가 선정된 호놀룰루를 뒤로 하고 새로운 장소 빅 아일랜드에서 사상결단의 혈투가 벌어졌다.

새로운 대결장소에 도착하자마자 레드팀과 블루팀은 '팀원을 전격 교체하라'는 미션을 받게됐다. 레드팀 방창석 박미소는 블루팀으로 옮겨졌다. 블루팀 리더 김성경 지목으로 레드팀에 합류한 방창석은 "블루팀원들이 나에게 내 뜻대로 하지 못하는 짐이었다. 내 캐릭터를 다시 살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굳은 결의를 보였다.

하지만 레드팀 서민수은 방창석 박미소가 레드팀으로 합류되자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서민수은 "우리 팀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두 사람, 방창석 박미소가 우리 팀이 됐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서민수은 "엘레베이터 안에서 만난 방창석 박미소가 '장님놀이'를 했다"고 털어놔 시청자들을 경악케했다.

앞서 서민수는 도전 참가 당시 부모가 모두 장애인인 사실을 고백했다. 또 도전 이유로 "장애를 가진 부모의 자식들까지 힘이 없고 '나는 안되는 구나' 라고 살아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런 화경에서 태어난 이유가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장애우들과 그 가족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 도전했다고 밝혔다.

이에 상대편이었던 방창석 박미소는 시각장애인 아버지를 둔 상대편 서민수를 자극하기 위해 장님놀이를 한 것.

서민수는 "정말 화가 많이 났다"며 "상대방을 부려하는게 부족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고 힐책했다.

방송이 나간 이후 네티즌들은 방창석 박미소의 태도에 대해 분노했다. 네티즌들은 "아무리 서바이벌이라고 하지만 개념이 없는 것 같다", "상식이 없는 사람들 아니냐", "어떻게 그런 장난을 칠 수 있냐. 서민수 마음이 정말 찢어졌겠다" 등 방창석 박미소를 비난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서민수 의견만 듣고 방창석 박미소를 무턱대로 비난하는건 잘못됐다", "거짓 정보일 수도 있다", "몰아세우기식 마녀사냥은 이제 그만해라",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다" 등 사실확인에 신중함을 보였다.

이런 논란이 거세지자 방창석은 7월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장님놀이, 애아빠드립, 선글허세, 참. 할말은 많다만 뭐 이 또한 지나가겠지. 지나면 별거 아닐꺼고, 다이나믹한 하루하루 즐겁다. 자러가렵니다"는 글을 올려 간접적으로 논란에 대해 덤덤한 태도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논란의 주인공 방착석이 우승 강력 후보라는 예상과 달리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