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바깥출입이 어려운 시각장애인들에게 자립의욕을 불러일으키고, 사회활동 참여기회를 넓히는 계기로 삼고자 (사)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하동군지부가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유행 군수를 비롯해 여상규 국회의원, 황영상 군의회 의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이 대거 참석해 행사를 축하하고 시각장애인들을 격려했다.
조유행 군수는 격려사를 통해 “‘빛의 천사’ 헬렌 켈러는 시각·청각·언어장애인이면서도 결코 절망하지도, 삶을 포기하지도 않았다”며 “비록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여러분도 헬렌 켈러처럼 장애를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고 꿋꿋이 생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사랑이라는 단어를 알지 못하는 헬렌 켈러에게 사랑의 의미를 알게 해주고 포기하려는 순간에도 옆에서 열정적으로 희망을 심어준 설리반 선생처럼 하동군도 오늘 참석한 여러분에게 설리반 선생이 돼 도움을 줄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3부에서는 진주 유진예술공연단 하순이씨 등 전속가수 3명이 출연해 우리 민요와 대중가요 등을 부르며 참가자들의 흥을 돋운데 이어 읍면 참가자 20명이 나서 평소 갈고닦은 노래 실력과 장기를 뽐내며 모처럼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퀴즈와 양파링 옮기기 등 각종 게임을 하며 친선을 도모했으며, 행사장 입구에서는 시각장애인용 보장구 등의 전시회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