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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뉴스클리핑 - “시각장애 딛고 사업가로서 성공시대 열었다” < 강원일보 2011.07.14>

작성자협회관리자

작성일시2011-07-18 오후 6: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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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를 딛고 사업가의 인생을 개척하고 있는 이기웅 대표

◇시각장애를 딛고 사업가의 인생을 개척하고 있는 이기웅 대표.

 
이기웅 베이스탬프 대표 10년전 공직생활중 시력 잃어

주위 만류 무릅쓰고 노력끝에 발명가·사업가로 우뚝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1급 시각장애인이 10년에 걸친 기술연구 정신을 바탕으로 사업가로 성공을 일구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소초면 흥양리에 위치한 환경 관련 제품 개발업체 `베이스탬프'의 이기웅(51)대표.


서울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하는 등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하던 이 대표는 10년 전 뇌종양을 앓고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주변에서는 장애인이 된 그에게 안마사가 되라는 권유를 했지만 이 대표는 오히려 시력을 잃은 후 24시간 내내 한 가지 생각에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을 살리겠다며 발명가이자 사업가의 길을 선택했다.


앞이 보이지 않다 보니 부품 하나하나 머릿속으로 설계, 디자인을 해 기억하고 일일이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제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신체적 역경과 초기의 좌절에도 굴하지 않고 연구 개발을 지속했다.


그 결과 이 대표의 10년에 걸친 노력이 인정을 받으면서 2007년 시각장애인용 지팡이를 발명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20건의 특허를 출원, 9건을 등록하고 지난해 물 정수 장치 `고봉이'는 중소기업 히트상품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또 이 대표는 지난 1월 개발한 빗물 저장시설 `우물터'로 호주 수출길을 개척, 지난달 호주 내 540여개 체인마트를 가진 대형 유통업체와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이 대표는 “물론 어려움도 많았지만 언제나 남들보다 더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을 확신했다”며 “지속적으로 기술을 개발해 사업을 확장하고 수익금으로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는 단체 등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