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 산하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만화가에게 디지털 창작 기법을, 시각장애인에겐 만화 기초를 각각 교육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만화기획자나 스토리작가 등 50명을 대상으로 한 만화가 교육은 오는 18일∼8월19일 부천대학 한길관에서 디지털 신기술, 마케팅 전략 등의 내용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만화영상원은 10∼11월 중 한차례 더 프로그램을 개설할 예정이고 총 참가자의 10%를 선발, 우수 콘텐츠 제작비로 3천만원씩을 지원할 방침이다.
영상원은 또 사회 소외계층인 시각장애인에게 만화 기초교육을 하기로 했다.
교육은 26일∼8월11일 6차례에 걸쳐 시각장애인 전문도서관인 부천 해밀도서관에서 만화전문가와 만화영상원 직원, 자원봉사자들이 장애인들에게 상상력을 발휘, 촉각용 물감이나 찰흙 등으로 만화를 그리거나 제작하는 것을 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50대 이후 장애인들이고 제작된 작품은 11월 중 영상원에 전시된다. 8천400만원의 교육비는 한국박물관협회 복권기금 7천400만원과 만화영상원, 부천문화재단 지원금 1천만원으로 마련됐다.
영상원 관계자는 "만화가들에게 뉴미디어시대에 맞는 기술을 전수하고 사회적 약자인 시각장애인에게도 만화를 통해 상상력을 키워주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