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서초구(구청장 진익철)가 시각장애인도 읽을 수 있는 '장애인 복지시책' 책자와 점자로 구성된 '구정업무안내' 책자를 최근 발간했다.
구는 최근 발간한 '2011 장애인 복지시책' 책자에 음성변환 바코드를 삽입, 내용을 자동으로 읽어주는 '보이스 아이'를 이용해 시각장애인도 읽을 수 있도록 '장애인 복지시책' 책자를 만들었다고 9일 밝혔다.
구는 발간한 책자를 서초구청 OK민원실, 동 주민센터, 보건소, 사회복지시설 등 장애인의 이용이 많은 다중시설에 '보이스 아이'와 함께 비치했다.
'2011 장애인 복지시책' 책자 우측 상단에 삽입된 음성변환 바코드에 '보이스 캠'을 올리면 '보이스 아이'가 내용을 자동으로 읽어주며, 읽어주는 속도 조절과 이미지를 인식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면 경고 메세지가 나온다.
가로 세로 1.5cm 크기의 바코드는 인쇄 위치와 크기를 표준화했기 때문에 시각장애인들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장애인 복지시책' 책자는 70여가지 장애인복지 혜택이 장애종류별(15종), 등급별(1~6급), 소득수준별로 알기 쉽게 표로 정리돼 있다.
이와 함께 세금, 의료, 자동차, 세금, 교육, 활동보조, 전기, 수도, 인터넷, 유선전화, 핸드폰, 가스 등 다양한 영역의 장애인 복지혜택 뿐 아니라 장애인 일자리, 장애인차별 시정 및 권리구제 절차, 서초구 장애인 시설 및 단체 현황, 장애인서비스 사업기관 등의 정보가 담겨있다.
또한 구는 '구정업무안내' 책자를 점자와 묵자를 혼용한 형태로 만들어 시각장애인들이 구정업무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고 각종 복지 정책이나 혜택을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구정업무안내' 책자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다양한 장애인 복지시책을 비롯해 서초구 안내와 구정현황, 예산현황, 주요 민원서류 발급방법 등 생활에 유익한 각종 정보가 담겨져 있다.
구는 발간한 책자를 서초구청 OK민원실, 동 주민센터, 보건소, 사회복지시설 등 장애인의 이용이 많은 다중시설에 '보이스 아이'와 함께 비치했다.
구 관계자는 "서초구에 거주하고 있는 1만800여명의 장애인이 안내책자를 통해 장애인복지시책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며 "복지서비스 체감도를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