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지역 학교들이 장애인 편의시설 중 안내시설이 태부족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대전지역 학교들이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중 안내시설에 대한 설치율이 현저히 낮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일 대전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대전은 지난해 기준 특수학급 설치 유치원 15개교의 장애인 편의시설 평균 설치율은 75.8%였지만 이중 안내시설은 점자블록이 33.3%로 설치율이 낮았다.
유도 및 안내설비도 13.3%로 인근 충남의 100%에 비해 초라한 설치율을 보이고 있다.
초.중.고등학교도 특수학급이 설치된 184개교 중 점자블록이 설치된 학교는 100개교로 54.3%의 설치율을 보이고 있고, 유도 및 안내설비도 25.5%로 낮다.
특수학급이 설치되지 않은 학교들은 이보다 심해 점자블록은 21.8%, 유도 및 안내설비는 9.9%로 대부분의 학교가 설치가 안 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안내시설 등이 꼭 필요한 특수학교 조차도 점자블록과 유도 안내시설이 각각 75%로 100% 설치율을 나타내지 못했다.
이는 인근 충남 설치율 100%와 확연히 비교가 되는 사례로 특히 대전지역 특수교육대상자가 정신지체(456명)에 이어 시각장애(123명)가 많은 만큼 이와 관련된 시설 마련이 절실하다.
한 장애인 학부모는 "요즘 특수학급이 설치된 학교들이 늘어 아이를 일반 학교에 보내는데 사실 시설면에서는 불편한 점들이 있다"며 "시각장애 아이들에게는 점자블록이 눈의 역할을 해 주는 만큼 제대로 설치를 해 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장애인 편의를 위해 점자블록뿐 아니라 승강기 설치 등 다른 시설물도 보안하고 있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실시하다보니 시간이 걸린다"며 "아이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