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들에게 기부도 하고 에코백도 받아 가세요”
시력교정전문병원 강남밝은세상안과(대표원장 김진국)가 시각장애인들의 학습 환경과 독서문화 개선을 위해 진행중인 사회공헌 캠페인 ‘B&VIIT보이시나요 캠페인’의 점자책 프린터기 모금 운동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강남밝은세상안과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1일 원내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모금운동을 실시한 결과 불과 일주일 만에 1000만 원을 돌파하는 등 의원급에서 실시한 사례로는 드물게 많은 내원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모금 운동은 앞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들에게 더욱 다양한 학습과 독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실제 점자책과 오디오북의 경우 예전에 비해 수량과 종류는 다양해졌지만 아직도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하고 기부된 물품 또한 시중에서 판매되는 것이 대부분으로 정작 보고 싶은 책을 선택해 읽는 것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강남밝은세상안과에서는 원내에서 1년간 모금된 기부금에 병원 후원금을 더해 시각장애인들이 보고 싶은 점자책을 직접 인쇄할 수 있는 점자책 프린터기를 시각장애인복지단체에 증정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모금 운동은 기부자들에게도 작게나마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채롭다. 지난 4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에코백 공모전에서 접수된 100여개 작품 중 3개 작품을 선정해 제작했으며 1,000원 이상의 기부자들에게는 해당 에코백과 캠페인 배지를 제공한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내원객은 “기부를 하고도 본인도 금방 잊어버리게 되는 일반적인 모금행사와는 다르게 기부자들에게도 기념이 될만한 에코백을 제공하는 세심한 모습을 보고 더욱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것 같다”며 “에코백을 볼 때마다 스스로 했던 선행이 기억날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말했다.
이 밖에도 기부자들 중 신청자들에게는 연말에 점자 프린터기를 전달한 복지단체의 이름으로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기부해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오디오 북을 제작해 전국 시각장애인단체에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의 범위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원장은 “B&VIIT 보이시나요 캠페인은 눈이 보이는 사람들에게 밝은 세상을 전하는 것은 물론 앞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들까지 즉,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밝은세상을 전한다는 의미를 가진 캠페인”이라며 “일시적으로 그치는 형식적 활동이 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활동을 쏟는 한편,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 말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