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천안에 뜻깊은 행사가 열린다.
충남시각장애인연합회는 18일 천안 드라마웨딩홀에서 15개 시·군 지회회원, 직원, 자원봉사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회 충남시각장애인경로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카네이션 전달식.
65세 이상 시각장애인 400여명에게 천안 예크어린이집 원생들이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준다.
어린이들에게는 잊혀져가는 경로효친 사상 함양과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의 기회가, 시각장애 어르신에게는 노후생활의 무료함과 장애로 인해 생기는 소외감을 해소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흰지팡이장학금 전달식에 이어 당진군지회 ‘신바람 사물놀이’, 노래자랑, 팔씨름, 훌라후프 오래 돌리기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 시각장애 어르신 상호간의 친선과 화합을 도모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충남시각장애인연합회 관계자는 “각박해져가는 현대 사회에서 시각장애 어르신은 사회나 가정으로부터 자칫 소홀해지기 쉽다”며 “시각장애 어르신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활기찬 노후생활을 준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미 기자 cailloupong@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