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역 12번 출구에는 대리석이 가로로 길게 놓여져 있고, 뒷쪽에는 차단 벨트가 보인다. ⓒ박종태 |
6일 개인적인 일로 왕십리역을 이용하던 중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 바로 12번 출구 한양대학교 방향에서다.
이곳은 엘리베이터가 잘 설치돼 있었다. 하지만 가로로 곳곳에 놓여 진 대리석으로 인해 시각장애인들과 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은 출입에 불편을 겪어야 했다.
대리석 기둥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유도블록 바로 옆에 설치돼 있어 걸려 넘어질 위험이 있고, 휠체어 장애인이 출입하기에는 대리석 간 간격이 좁아 힘겹게 겨우 통과할 수 있었던 것.
더욱이 점자유도블록이 설치된 곳에 출입 차단 벨트가 처져 있어 시각장애인들이 이동할 수 없었고, 설치된 점자촉지도도 부식형으로 시각장애인들이 손으로 읽기가 매우 불편했다.
이와 관련 역 직원은 “이마트에서 설치한 것”이라며 “이마트 측에 이야기해 시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